닌하오 공자 짜이찌엔 논어 (최고의 스승 공자, 천 개의 배움 논어에 대한 유쾌한 강의)

닌하오 공자 짜이찌엔 논어 (최고의 스승 공자, 천 개의 배움 논어에 대한 유쾌한 강의)

$16.00
Description
‘닌하오!’ ‘짜이찌엔!’ 가볍게 인사를 나누 듯, 자유롭고 편안한 『논어』 독법. 개념어나 자구 해석에만 매달리거나, 엄숙하고, 진지하고, 경건한 자세로는 절대 『논어』를 포함한 고전을 재미있게 읽을 수 없다는 저자는 그동안 괄호 쳐진 상태로 애써 무시되었던 사실들(공자의 신체 조건 및 출생 배경)과 애초에 기록을 의식하지 않았기에 더욱 생생하고 왁자지껄했던 스승 공자와 제자 사이의 대화의 맥락, 그리고 약간의 상상력을 가미하여 나만의 『논어』 읽기, n+1개의 『논어』 독법을 창안할 것을 제안한다. 『논어』와 공자에서 출발하는 동아시아 고전을 자기만의 시선으로 읽어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책으로, 수년 간 고전을 매개로 다양한 곳에서 독자와 만나 온 저자의 ‘논어 강의’를 책으로 엮었다.
저자

문성환

저자문성환은김천출생.「최남선의글쓰기와근대기획연구」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대중지성및호모쿵푸스들의공동체‘남산강학원’대표회원으로,‘문리스’라불린다.20대말년부터40대후반이된지금까지20여년째책과공동체에서‘공부=공동체’를순환시키는삶의기예를탐색하고있다.공저로『‘소년’과‘청춘’의창』,『고전톡톡』,『인물톡톡』,『루쉰,길없는대지』등이있고,단독저서로『최남선의에크리튀르와근대,언어,민족』,『전습록,앎은삶이다』등이있으며,번역·낭송집으로『낭송전습록』,『낭송선어록』등이있다.

목차

머리말_논어,왁자지껄하고고귀한삶의길위에서

1부.누구나알지만잘모르는공자와『논어』
0.인트로
1.공자는키가크다-유학의신체성①
2.공자는힘이세다-유학의신체성②
3.공자는체력이좋다-유학의신체성③
4.유학인가주자학인가
5.미천하고야생적인학문으로서의유학
6.맹자?박지원?왕양명의공통점은?
7.원초적이고야생적인환관사마천
8.‘누구나’가아닌,‘누군가’를위한!
9.스승,질문을만드는자
10.야합,공자출생의비밀?
11.위대한스승,남겨진제자들
12.말씀들을모으고편찬하다
13.공자,자신을말하다①
14.공자,자신을말하다②:충과신보다배움을좋아하다
15.참을수없는배움의혁명성
16.학이시습지불역열호
17.벗,멂,즐거움
18.지인,군자

2부.이사람을보라!제자를알면공자와『논어』가보인다
1.공자와제자들,『논어』의제작자겸공동주연
2.같은질문다른대답?그질문에바로이대답
3.안회-호학하는유일제자
삼개월인(仁)하다│안회의죽음│가난과즐거움│자유자재공자vs옴짝달싹안회│가난한안회를넘어│가난에도즐거움이?│안회이거나시이거나│안회,공자의쌍생아
4.자로-한없이투명에가까운용기
출발은단무지,충성도는120점│번번이,정확하게빗나가다│천하제일무(모)한도전자│한없이투명에가까운순수│순정마초?수줍은상남자?│왈인(건달)에서군자로!│제비도알지만자로정도여야실천할수있는│‘맨손으로범을때려잡고맨발로황하를건너는사람’을넘어│공부공동체=유가(儒家)의스펙트럼│브레이크와엑셀레이터:품고,달리고!
5.자공-위나라에서온유학파,언어제일자공
비교제일자공│지인(知人)대방인(方人)│저는그릇되고싶지‘않’습니다①│저는그릇되고싶지‘않’습니다②│너랑안회가운데누가더나으냐?①│너랑안회가운데누가더나으냐?②│공자와자공을비교한다면?│가까이하기엔너무먼가난│부귀해도괜찮아,그릇이어도괜찮아

3부.정치와역사
1.춘추-하늘과땅과바람과강,역사라는무대
2.무위와정치그리고공자
3.팔되함부로팔지않는다
4.유혹과천명사이
5.정치란무엇인가①-제경공과군군신신
6.정치란무엇인가②-위나라의정명
7.정치란무엇인가③-바르게바르게
8.정치란무엇인가④-고귀하게되기

4부.인이란‘무엇’인가
1.자로가나루터를묻다
2.공자는인을드물게말씀하셨다
3.성(聖)과인(仁)
4.공자,인을행한자를말하다
5.인은사건이다
6.안회가인을묻다
7.사물(四勿)-긍정의부정
8.위인지학vs위기지학
9.인과소통-타자와의만남
10.왕양명과천지만물일체로서의인
11.역부족
12.광자와견자,그리고향원
13.내가인하고자하면,이미인이있다
인(仁)
4.공자,인을행한자를말하다
5.인은사건이다
6.안회가인을묻다
7.사물(四勿)?긍정의부정
8.위인지학vs위기지학
9.인과소통?타자와의만남
10.왕양명과천지만물일체로서의인
11.역부족
12.광자와견자,그리고향원
13.내가인하고자하면,이미인이있다

※책소개글은다음페이지부터입니다.

출판사 서평

『닌하오공자,짜이찌엔논어:최고의스승공자,천개의배움논어에대한유쾌한강의』저자인터뷰

1.공자와『논어』에관한책들중가장경쾌한제목을가진책인것같습니다.이책의제목을통해독자들에게무엇을얘기하고싶으셨는지말씀해주세요.

하하.그런가요?그런의도가있었던것은아니지만,만약그렇다면성공인데요.처음공자와『논어』에관한책을생각하게되었을때,사실‘딱’맞아떨어지는느낌의책제목을찾기어려웠어요.동양고전에관련된책이기때문에딱딱하거나어렵게느껴지지않았으면좋겠다는생각은막연하게나마있었던것같습니다.동양고전그중에서도특히한문원전일경우,일차적으로뜻풀이(번역)를접하기도전에포기해버리거나외면해버리는경우가많잖아요.그만큼사실고전은언어면에서일차적장벽이형성되어있는셈이에요.좋은번역이있다해도일반독자들이곧바로고전텍스트의맛을즐기면서독서할수있는게아니거든요.저는제자신의경험에비추어볼때,고전텍스트들이지금보다더다양하게독자층을만날수있는다양성을시도해야한다고생각하고있습니다.물론공부는무작정쉬워야하는것도아니고,또쉬운공부가꼭좋은것도아닙니다.하지만고전은아직좀더다양한방식으로독자들을찾아나서야할때라고생각합니다.이책역시그런시도의하나라고생각하고요.그런점에서내용도내용이지만,제목도좀딱딱하지않았으면하는바람으로고민하게되었습니다.‘닌하오공자,짜이찌엔논어’라는제목은어느순간‘탁’하고떠오른제목인데요.큰뜻이있다기보단우리가아는가장기본적인중국어두마디로제목을삼은겁니다.외국어를배울때가장처음배우는말이인사잖아요.안녕하세요.안녕?공자와논어와가장처음만나는사람들에게건네는인사말을공자와논어에게붙임으로서우리스스로공자와논어에게첫인사를건네는자리에서보게하자,그렇게‘의미’를만들어보고싶습니다.하하.^^

2.이책을펼쳐보면가장먼저눈에들어오는내용이‘공자는키가크다’라는것인데요.(외모지상주의는아닐테고^^;;)공자의신체조건에주목하신이유가궁금합니다.

좋은지적입니다.사실이‘신체성’에관한대목은제가공자와『논어』강의때마다,아니동양고전을이야기하는자리에서기회가있을때마다얘기하고다니는사실인데요.저는이게대단히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저는사실느즈막하게동양고전을공부하게된사람이거든요.학부와대학원에서한국문학을전공하긴했지만현대문학이었습니다.한문으로된텍스트는공부할이유도시간도없었죠.더구나『논어』,『맹자』같은책을읽고또그에관해책까지쓰게될거라곤상상도하지못했었죠.그런데우연히동양고전을공부하게되면서자연스럽게어느순간『논어』와운명적으로만난겁니다.그런데정말깜짝놀랐습니다.일단너무재미있는책이어서요.머리말에서감사인사를드렸습니다만,당시저희들의『논어』강독스승님께서너무재미있게가르쳐주신덕분이었을겁니다.여하튼그런인연으로공자/『논어』등과관련된책들을하나씩읽어가게되었더랬죠.그런데그러다또한번깜짝놀라게되었어요.공자프로필에관한오래된기록에버젓이공자의키가9척6촌이라고나와있는거예요.이게요즘감각으로환산하면대략2미터10센티미터에서왔다갔다하는정도거든요.그러니얼마나놀랍습니까?저는그때까지공자님라는말을들으면키가작고배가많이나온뚱뚱한할아버지를떠올렸거든요.그렇게공자의신체적인조건이당시일반사람들에비해남다른정도였다는상상을하면서공자와관련된자료들을읽기시작하자,그이전까지는별로눈에띄지않던구절들이마구눈에걸리기시작하는거예요.그모든새로운자각들을모아보니결국한가지사실을가리키고있었어요.‘공자는건장한빅맨이다!’
그런데더놀라웠던건,그렇게공자를생각하면서『논어』를읽자『논어』에나오는공자관련구절구절들이아주새로웠다는사실입니다.굉장히힘세고건강하고체력좋은거인!이것은사실제『논어』읽기가시작되는단초이기도했던셈이었죠.아,참질문이뭐였죠?공자의신체조건에주목한이유를여쭤보셨던가요?
그이유는다른게없습니다.아주간단합니다.공자나아가유학의신체성을분명히환기한상태에서텍스트와만나게된다면,『논어』가완전히다르게보이기때문입니다.지금현재유학에대해어떤이미지가떠오르시나요?기득권양반귀족들의학문.전근대시기변화에뒤처진보수적이고계급주의적인학문.남성중심적인세계관의학문.뭐그런이미지아니었나요.유학에이런면모가없다고볼수는없을겁니다.동아시아세계가수천년간이어져온내력과서사가있으니까요.하지만당연히이런이미지가전근대시기유학의전부는또아닌겁니다.아니기는커녕아주달랐습니다.화끈하고,야생적이고,생동감넘치고,거칠고등등…공자의신체성에주목해서읽다보면,정말이지다양한얼굴을가진『논어』를만날수있습니다.나아가동양고전자체에대한고정관념이크게전환하는경험을할수있습니다.

3.이책『닌하오공자,짜이찌엔『논어』에서는공자의여러제자중안회,자로,자공에대해집중분석을해주셨는데요.제자들에관한이야기지만결국은제자들을통해공자에대해보여주고싶으셨던것이아닌가생각됩니다.이세제자를통해각각공자의어떤면모를얘기하고싶으셨던건가요?(+보너스질문:책에나오는세명의제자포함해서공자제자중선생님의‘최애’제자는누구이고,이유는무엇인지간단히얘기해주세요^^)

공자의제자들에관해서는그동안이미많은얘기들이있어왔습니다.공자의제자들에주목하는것은,어찌보면논어와공자에관한상식적인분류일수도있습니다.새로운분류라고는할수없다는말입니다.그런데그럼에도이부분을다루지않을수없는것은그만큼공자와『논어』관련해서중요한주제이기때문입니다.
저는이책에서제자들을다루면서하나의원칙을지시하기위해썼습니다.책에서도얘기했지만,저는공자의제자들이야말로『논어』의저자이자주연이라고생각합니다.이말은수사가아닙니다.『논어』는철저하게이제자들에의해기획편집된텍스트입니다.하지만공자의제자들이중요한건이들이책을편집한주체들이기때문이어서가아니라,『논어』안에서이들은실제로공자와함께대화를주고받는주인공들이기때문입니다.그런간단한얘길왜그렇게어렵게하냐고말씀하시겠지만,이문제는생각보다단순하지만생각이상으로중요합니다.
『논어』는어떤책입니까?라고물으면당연히공자님말씀을엮은책이라고대답합니다.맞는말입니다.하지만반만맞는말입니다.왜그러냐하면논어는틀림없이공자님말씀을엮은책이긴하지만,그렇다고공자님말씀만들어서는절대로『논어』를제대로이해할수없기때문입니다.공자님의그말씀이가능하게했던것이바로제자들입니다.공자님의그말씀이어떤의미를가진다면그건바로그제자가그질문을던졌기때문입니다.이때그제자가누구인가에따라질문의의미도달라집니다.무슨말인지아시겠어요?『논어』는공자님말씀을보고듣기위한책이맞지만,공자님의그말씀은특정한어떤제자와의대화상황을배경에깔고있다는뜻입니다.그제자의그물음이아니었다면그말은똑같은말이라도다른의미가된다는뜻입니다.그러니『논어』에서공자님말씀을제대로이해하려면그질문(자)의맥락까지함께보지않을수없습니다.
질문자=제자들의맥락까지짚어가는독서에서논어는아주흥미진진하고재미쏠쏠한텍스트가되기때문에,이렇게읽는것은결과적으로『논어』를재미있게읽는방법이기도합니다.일거양득인셈이죠.
이번책에서세명의제자들에관해쓰게된건전적으로지면제약에따라제한된것입니다만,그중에서도세명으로간추린것엔이유가있습니다.안회와자로와자공은각각스승공자를만드는서로다른분야(?)의제자들이기때문입니다.말씀하신대로제자들을통해스승공자를보여주고싶었던것이죠.안회의덕행과자로의실천지성,그리고자공의유연한능력은모두스승공자의한측면씩이기도합니다.
개인적으로저는자로와자공을아주좋아합니다.특히자공에대한저의편애는책에서도여러차례커밍아웃한상태인데요.저는자공이등장할때공자님과주고받는한마디한마디가너무재미있어요.고수들의바둑을보면별거아닌수를주고받는것같은데실은그한수한수에는캘수록여러의미들이숨어있죠.바둑을수담(手談)이라고도하는데수를읽어내는안목이깊을수록이야기[談]층위가다양하고풍성해지죠.저는자공이공자님과나누는대화에서그런감동을받곤합니다.

4.이책에서‘백번이나넘게나오는인(仁)에대한언급에도불구하고『논어』를통해인을딱부러지게설명할수는없다’고하셔서깜짝놀랐습니다.대개‘공자’,‘『논어』’하면바로‘인’을떠올리곤하니까요.그렇다면‘인의철학자’라는것은공자에대한오해였던것일까요?

아닙니다.공자님은인(仁)의철학자가맞습니다.만약오해가있었다면그건공자님이인의철학자라는사실이아니라,공자의인이개념적혹은실체적으로추상내지는규정될수있다는식의오해가아닐까싶습니다.간단히말해,말씀하신대로『논어』에는인이란말이100번도넘게나옵니다.하지만인이나오는곳마다절취해서다모아본다해도‘인이란무엇인가’라는질문에대한해답을구할수는없습니다.아니없다고봅니다,저는.왜그런가하면,인이란‘무엇’이아니기때문입니다.인은공자시대에도생소한말이었습니다.공자이전텍스트들에서인이란말의용례가거의없다는사실에서우리는이말이공자에의해특별히용법을갖는중이라는점을알수있습니다.즉인은무엇이아니라‘어떻게’였다는겁니다.어떻게인할것인가,라고물어야합니다.『논어』안에등장하는인은거의이관점에서보면이해하기쉬워집니다.안회가어떻게인하느냐고물으니‘극기복례’하라고말씀하시고,사마우가자신이어떻게인해야하느냐물으니,‘말을아끼라’고대답해주는식인겁니다.그러니공자님은인의철학자가맞습니다.인이라는새로운품행의길을제시하고있기때문입니다.

5.책에보면선생님께서도30대초반에야공자와『논어』를만나게되셨다고나오는데요.『논어』를읽기전과후에선생님의삶이어떻게달라지셨는지궁금합니다.또이와관련해서독자들이꼭『논어』를읽어야하는이유에대해서도간단하게말씀해주세요.

앞의질문에서도잠깐말씀드렸지만,저는한국문학을전공했고그것도현대문학쪽이었습니다.한때소설을써보고싶은과분한욕심을잠깐가졌었더랬는데,소설에재능이없다는걸알기까지오래걸리지않았던바람에우연히접하게된고전텍스트읽기세미나에서어느순간재미를느끼고있었더랬습니다.그러다연구실(남산강학원)동료들과함께연구실의영원한한문마스터우응순선생님께원문강독수업까지듣게되었습니다.저는지금도한문강독에관해서는날라리인셈인데,어찌됐건우선생님은평생한문을읽고계신분이십니다.그러니평생얼마나여러번『논어』를읽으셨겠어요.그런데늘선생님께서공부를가장많이해오시고,가장재미있어하세요.가장즐겁고유쾌하게가르쳐주셨습니다.저는한문강독을우선생님처럼즐겁고재미있게하시는분을아직본적이없어요.어쨌든이러저러하게우샘덕분에논어강독을한번마치게되었습니다.그때가30대초반내지는중반즈음이었던같아요...그런데그이후로이『논어』가자꾸입에남았습니다.논어는구절들이짧거든요.또말이대구로이루어져있는경우가많아서그런지금세외워지는구절들도많습니다.그렇게읽다보니어느순간더이해되는구절들도있고,더생각해보게되는구절들도생기고…그렇게『논어』읽기가어찌어찌시작됐습니다.『논어』에관해서는이런말이있어요.어떤사람은『논어』를읽고아무런변화가없지만어떤사람은『논어』를읽으면저도모르게손발을흔들며춤추게된다고요.칭찬은고래도춤추게한다고하던데,『논어』는칭찬이었던모양입니다.사람들을춤추게만드는걸보면요.
저도비슷했던것같아요.논어구절들이한구절씩새로운의미로이해되는걸경험하면서정말저도모르게손발이춤을추었던것도같습니다.
『논어』를만나고삶이어떻게달라졌는지는모르겠어요.하지만논어를읽기전과읽고난이후분명히달라진게하나있는데그건『논어』를읽고난후엔누가어떤책을읽으면좋겠느냐고추천해달라고하면그1순위가『논어』라는사실입니다.
아주오래된얘깁니다만.제가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