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강의 대학 (원문의 재미+의미+묘미)

친절한 강의 대학 (원문의 재미+의미+묘미)

$18.00
Description
생생한 입말로 풀어진 친절한 고전 안내자의 『대학』 강의
수십 년 간 대학 강단에서는 물론 대중을 상대로도 동양고전 원문 강의를 진행해 온 고전학자 우응순의 고전 강의를 고스란히 책으로 옮겼다. 이 책 『친절한 강의 대학』은 지난 2016년 겨울 ‘남산강학원’에서 진행된 『대학』 강의를 담아낸 것으로, 2016년에 출간된 『친절한 강의 중용』에 이은 두번째 ‘친절한 강의’다.

『중용』이 나와 세계의 관계를 우주의 시공간으로 무한 확장하는 큰 그림이라면, 『대학』은 수신의 과정을 ‘본’(本)과 ‘말’(末), ‘선’(先)과 ‘후’(後)의 관계로 꼼꼼히 안내하는 매뉴얼이라 할 수 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로 이르는 과정은 본과 선이 단단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인 말과 후로 나아갈 수 없기에 『대학』은 특별히 더 시간을 들여 꼼꼼히 읽어 나가면서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친절한 강의’를 통해 한자와 한문이 두렵고 고전이 낯선 독자들을 고전 원문의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

우응순

저자우응순은1958년서울출생.고려대국어국문학과졸업.문학박사.고려대민족문화연구원문화학교교장역임.2013년부터‘남산강학원’과‘감이당’에서동양고전강의도하고,동서양을넘나드는세미나를하며발분하고있다.‘문탁네트워크’와‘규문’에서도사서(四書)와『주역』,『노자』,『장자』,『사기』등다양한원문강좌를진행해오면서친절한고전안내자역할을자임하고있으며,이러한원문강좌를책으로옮겨『친절한강의중용』과『친절한강의대학』을냈다(앞으로계속‘친절한강의’로출간될예정이다).학인들과어울려책읽고,밥먹는지복을맘껏누리면서나이들어감을잊고사는중이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경1장─원문|강의

전1장─원문|강의
전2장─원문|강의
전3장─원문|강의
전4장─원문|강의
전5장─원문|강의
전6장─원문|강의
전7장─원문|강의
전8장─원문|강의
전9장─원문|강의
전10장─원문|강의

출판사 서평

『친절한강의대학』의
친절한고전안내자우응순인터뷰

1.『친절한강의중용』에이어이번‘친절한강의’는『대학』입니다.『대학』과『중용』은서로다른책이지만한세트처럼느껴지기도합니다.출판사에서도두경전을묶어서펴내는경우가많고요.단지분량문제만은아닐것같은데요.『대학』과『중용』이단짝인,그러니까서로통하는포인트가무엇인가요?

물론이죠.분량이문제가아니라원래단짝친구는서로에게먼길을걸어갈힘을불어넣어주잖아요?『대학』과『중용』은‘수신’의시작과마무리,다시시작과마무리로계속맞물리면서천천히앞으로나아가는추동력을만들어준답니다.
『대학』으로시작한‘나를위한여행’[修身]은『논어』,『맹자』그리고『중용』까지쭉갔다가『대학』으로돌아와‘더욱성숙해지는나를위한여행’을다시시작하게되는것인데요.주자가『예기』에들어있던『대학』과『중용』을분리하여『논어』,『맹자』와‘사서’로묶은이유이기도하답니다.‘사서’를통해내가어떤존재로태어났는지를확실히알고,꾸준히행하는과정에서나의부족함을고쳐서좀더나은존재로새로워지기를바란것이지요.
『대학』과『중용』은영원한단짝친구지만,스케일은다른친구랍니다.완전히같은친구라면심심하지요.우선『중용』은큰그림을그립니다.‘나’와‘세계’의관계를‘우주’의시공간으로무한확장합니다.‘중용’을실천하고자하는성실한인간의노력이‘천도’[誠]와만날수있는유일한길이라는것을말하지요.엄청나게크고매력적인설계도를우리앞에쫘악펼쳐보여주지요.한편,『대학』의그림은작지만단단하지요.‘수신’의주체인나를핵심으로놓고‘격물치지’와‘성의정심’의선후관계를치밀히탐색합니다.‘중용’을가능하게하는힘이기도하고요.자,그럼수신의다음단계는?『대학』은나와가족,나와사회의관계를말합니다.『중용』에비해상대적으로작은그림이지만우리의일상이고,우리가매일만나는세계이지요.우리일생의과업이기도하지요.원만한가족관계,원만한사회생활을위한기본중의기본을그려내고있지요.『친절한강의대학』을안내자로삼아주십시오.

2.책속에서『대학』은‘수신학의기본교과서’라고하셨는데요.『대학』이어떤책인가와함께그이유를말씀해주셨으면합니다.
『친절한강의대학』은페이지를넘길때마다‘수신’,‘수신학’이란단어가튀어나옵니다.너무하다싶을정도로요.‘수신’,‘수신’하면서본과말,선과후를알아야‘수신’을할수있다,그매뉴얼북이바로『대학』이다,3강령ㆍ8조목에집중하자,이것이이책의주요내용이니어쩔수없지요.
당연한소리지만‘나’라는존재가인식의주체이자실천의주체이지요.내가어떤존재인지,왜이렇게생각하고이렇게행동하면서살아가는지를모른다면,성찰의회로자체가없다면,이건굉장히무서운일이에요.겁이납니다.‘무지’와‘무명’의상태인‘나’도걱정되지만나의가족부터내가만나는모든사람들에게,더넓게는이세상에대하여내가무슨짓을하게될지몰라요.이런게무서운겁니다.그러고는평생세상탓만하겠지요.‘나’는제외시켜놓고부모,형제,친구들만변하라고강요하고왜변하지않느냐고원망하겠지요.하지만‘욕제기가자’(欲齊其家者)그집안을화목하게경영하고자하는사람은‘선수기신’(先修其身),먼저그몸,자신을성찰해야합니다.‘나’로부터시작되고‘나’로끊임없이되돌아와야해요.그래서『대학』의‘수신’매뉴얼―삼강령(명명덕ㆍ친민ㆍ지어지선),팔조목(평천하ㆍ치국ㆍ제가ㆍ수신ㆍ정심ㆍ성의ㆍ치지ㆍ격물)―은이런괴물이된나를친절하게다시인간의길로이끌어준답니다.수신에서제가,치국,평천하로외부로향해요.나의외부,타자,사회,세상으로‘나’로출발해서내부모,내자식을귀중히여기는마음을확장하는거예요.이웃으로,나라로,천하로!그러면이세상이점차점차따뜻해지는겁니다.이렇게차근차근『대학』의수신매뉴얼을밟아가셨으면합니다.렛츠고!동행을청합니다.

3.선생님께서는오랫동안고전원문강의를해오신걸로알고있습니다.같은텍스트로도굉장히여러번강의를하셨을테지요.이번‘친절한강의’인『대학』도마찬가지일텐데요.그렇게거듭해서읽으시고강의를하셔도질리지않는『대학』의매력,또한문고전의매력은무엇인가요?

와우!무한매력이철철넘치지요.매번놀랍고재미있습니다.이유는?텍스트는그대로지만,‘수시변역’(隨時變易)!읽을때마다내가달라져있으니까요.매번『대학』을통하여‘달라진나’가‘이전의나’를만나서후회하고성찰하면서나이들어가고있지요.사실20대에『논어』를강독한후에처음『대학』을읽었을때는마음이조급했어요.빨리읽고저두툼한『맹자』를돌파해야하는데…대학원입학시험은『맹자』에서많이출제된다는데…,이런생각때문에『대학』을섬세하게읽지못했답니다.물론그럼에도20대의조바심,불안,방황을잠재우는데는『대학』이크게도움이되었지요.
3,40대에한문선생이되어『대학』을강독하게되면서야,비로소와와와~,이런내용이었구나!하며감탄하게되었습니다.이번에원고를다듬으면서도무척행복했지요.다시와와와~,하면서요.앞에서말씀드렸지만텍스트는그대로지만달라진나에따라서그전에보이지않았던것들이보이고,늘배울거리를얻게되지요.여러분들도분명그러실겁니다.그러니여러분도이멋진고전『대학』을여러번읽으시면서친해지셨으면합니다.『친절한강의대학』이안내자가되겠습니다.

4.선생님께서[대학]에서개인적으로가장좋아하시는구절하나와,독자들이꼭익혔으면좋겠다고생각하시는구절하나씩을꼽아주세요.
구절을하나만뽑기전에먼저부탁드리고싶은게있습니다.우선“대학지도재명명덕,재친민,재지어지선”으로시작하는경문을여러번읽어낭송해주십시오.삼강령과팔조목이자연스럽게몸에붙어서‘명명덕’이‘격물치지’,‘성의정심’의반복과정으로,‘친민’이‘제가치국평천하’의실천과정으로자리잡으면좋겠지요.
간단히3단계로요약할까요?‘지’(知),철저히알아라!,‘행’(行)!수신의주체로살아라,‘추행’(推行)!,나의앎과행을확장하자!언제까지?평생토록.너무간단한가요?『대학』은이런과정의본말,선후를꼼꼼히짚고넘어갑니다.세상의이치에대한철저한탐색이없으면어떤존재로살아야하는가를알수없다.알았다하더라도마음에단단히갈무리하지않으면다소용없다고도하지요.그렇지요,머리좋고많이아는사람들이저지르는어처구니없는비상식,파렴치한행동이이세상을암흑물질로채우잖아요.이시공간에내존재를펼치고살다가면서암흑물질은되지말아야지요.우주에지구에미안하지요.
저에게『대학』의구절을하나만선택하라시면?‘혈구지도’(?矩之道)입니다.『대학』을쭉읽어서전10장까지가야만날수있는멋진단어랍니다.또사서중에『대학』에만나오는유명한말이기도합니다.낯설다고요?모형을만드는‘구’(矩)라는도구가여기서는‘사람의마음’입니다.‘혈’은‘헤아릴혈’이고요.내마음으로다른사람의마음을헤아려라!상대방도나와‘같은마음’이라걸헤아리라는거예요.윗사람이나에게무례하게대하는게싫어요,그러면나는그마음을헤아려아랫사람에게무례하게대하지않고,아랫사람이성실하지않은것이마음에걸리면,그마음으로내윗사람에게성실히대하는거예요.‘그사람’이나에게무성의한것이싫었다면나는‘저사람’에게그렇게대하지않는겁니다.모든인간은그런능력을가지고태어났어요.그럼왜이렇게갈등하고싸우는가?마음을쓰지않기때문이지요.하긴내가어떤존재인지,나의지와행에대한성찰이없다면내마음도모를텐데,자식,친구의마음이야말할것도없지요.그렇다면어떻게?팔조목의중심인‘수신’의자리로가시면됩니다.매번‘수신’으로돌아가서격물→치지→성의→정심의과정을차분히점검하고성찰해야겠지요.
자,2017년가을!『친절한강의대학』이여러분께‘수신’의안내자가되었으면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