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충청북도의 옛이야기

낭송 충청북도의 옛이야기

$11.00
Description
고개를 넘나들며 생겨난 충청북도의 옛이야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낭송의 진수를 보여 주는 우리나라 각 지역의 옛날이야기들의 모음, 낭송Q시리즈 민담·설화편의 여섯번째 책. 크고 작은 산 속의 고개마다 깔려 있고, 물길 따라 흐르는 충청북도의 옛이야기들을 모았다. 여러 지역과 접해 있는 충북의 특성 덕분에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는 물론 전라도 사투리, 강원도 사투리 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저자

안은숙

충청북도청주에살고있다.한때는아이들교육에열을내는도서관투어맘이었다.어느날지금처럼살면안되겠다는생각과함께내공부가하고싶어졌다.그래서접속한곳이공부공동체해인네(해성인문학네트워크)이다.지금은서울‘감이당’과청주‘해인네’를오가면서인문학공부를하고있다.공부로맺은친구들과밥해먹고,일하고,아이들을키우며좌충우돌분투중이다.

목차

머리말:고갯길따라물길따라넘쳐나는이야기

1부신이한능력을가진사람들
1-1.황희정승의사위가된비범한총각
1-2.앞일을잘보는이서구
1-3.그림으로마술부리는김씨
1-4.유비무환,전쟁을승리로이끈며느리
1-5.힘센며느리
1-6.반쪽이이야기
1-7.새소리를알아듣는형제
1-8.동방삭을삼천년살게한장님의능력

2부에헤라,복이로구나!
2-1.산신을섬기는한결같은마음,복으로돌아오다
2-2.부처님공양허사가아니로다!
2-3.과객의제사상차려주고복받은부인
2-4.복을부른장기두기,복을내친장기두기
2-5.꿈덕에부마가된머슴
2-6.점쟁이말대로해서복받은선비
2-7.지관행세로아낙도살리고돈도벌고
2-8.명의가된엉터리의원
2-9.받은대로갚는도깨비


3부동물과사람들이얽혀사는이야기
3-1.우렁색시
3-2.호랑이의선물
3-3.호랑이를감동시킨과부며느리의효심
3-4.은혜갚은참새
3-5.뱀덕분에사나운마누라길들인남편
3-6.지네를부인으로얻은도령

4부꾀보따리,지혜보따리
4-1.훈장의말문을막히게한학동
4-2.똑부러지는아들의한마디
4-3.거짓말을거짓말로물리친부인
4-4.똥싼며느리를감싼대감
4-5.못된며느리효부만들기
4-6.엉큼한꾀로장가든총각
4-7.억센신부를길들인꼬마신랑의지혜
4-8.시골부자의재산되찾기
4-9.부자가되는비결
4-10.형님이된도둑
4-11.곰방대로잡은호랑이
4-12.멍텅구리호랑이와꾀보토끼

5부속을풀어주는웃긴이야기
5-1.바보신랑
5-2.중국사신을이긴떡보총각
5-3.건달에게속은두킁킁이
5-4.소몰이보다힘든『맹자』읽기
5-5.시골양반의지식자랑
5-6.소경의깨진꿈
5-7.홀아버지장가보내는게진짜효자지
5-8.어리석은소금장수
5-9.해인사중과석왕사중의절자랑
5-10.두허풍쟁이

6부굽이굽이넘쳐나는이야기고개
6-1.다자구야!들자구야!
6-2.운좋게과거에합격한선비
6-3.울고넘는박달재에얽힌사연
6-4.문경새재도둑소탕작전
6-5.한냥고개도둑의실체
6-6.새색시로둔갑한여우
6-7.농다리에얽힌슬픈이야기
6-8.오근장이된이유
6-9.신립장군의죽음과여인의원한
6-10.부인의상을당하면무슨말을건넬까?
6-11.궉씨가만들어진사연
6-12.뻐꾸기가‘떡국떡국’우는까닭은?
6-13.물새주둥이는왜뾰족할까?
6-14.호랑이에게원수갚기

출판사 서평

?낭송충청북도의옛이야기?풀어읽은이인터뷰


1.옛이야기는입에서입으로전해지는것이라‘낭송’과더욱가까운것같습니다.이번낭송Q시리즈민담·설화편은각지역별로옛이야기들이모아져있는것이특징인데요.선생님께서어떤인연으로충청북도의옛날이야기들을풀어읽게되셨는지궁금합니다.
저는충청남도천안의깊은산골마을에서태어났습니다.그곳은지역상충남으로속하기는하지만마을앞산의고개만넘으면충북지역이었습니다.사실상제가살았던곳은충남천안보다충북청주에더가까웠습니다.그런연유에서인지저의형제들은청주에서터를잡게되고저또한중학교3학년초에전학을와서30년넘게살고있습니다.지금은‘해인네’(해성인문학네트워크)라는공부공동체일원으로활동하고있습니다.
해인네는낭송을잘하는것으로유명합니다.특히어린이낭송팀은매년서울감이당에서열리는‘낭송Q페스티벌’에서항상장원을할뿐아니라전국의도서관으로불려갈정도입니다.낭송계의아이돌이라고나할까요.^^저는해인네어린이낭송팀의부담임을맡아낭송활동을하면서감이당공부를하고있습니다.이것이계기가되어‘충청북도의옛이야기’를풀어읽게되었습니다.공부의장에있으니이런행운도생기는것이겠지요.


2.낭송Q시리즈민담·설화편이더욱생생하게느껴지는것은각지역의사투리가이야기속에그대로살아있다는점일텐데요.사투리로옛이야기들을낭송할때어떤장점이있을까요?또사투리를통해독자들에게어떤것을보여주고싶으셨나요?
낭송집을작업하면서재미있던것중하나는충청도사투리를실컷듣고보았다는것입니다.그러면서깨닫게된것은충북이라고해서충청도사투리만쓰는게아니었습니다.영동의어느마을에서는전라도사투리를,제천과단양에서는강원도사투리를많이쓰고있었습니다.또한진천,충주는충북의다른지역보다충청도사투리를더많이구사하고있었습니다.지역마다말의특색이있다는건알았지만직접접해보니이색적으로느껴졌습니다.
사투리dp는그지역의정서와기질,사람들이살아온문화가담겨있습니다.옛어른들의맛깔스러운사투리가그대로들어있는이야기를들으면마치내가그현장에있는것처럼느껴집니다.이렇듯그지역에서오랫동안전해져온이야기가사투리로말해지면이야기는더욱잘전달됩니다.그런데지금은이런다양한말들이사라졌습니다.시골에가도사투리를쓰는아이들을찾아보기힘듭니다.점점더말이비슷해지고특색이사라지고있는것이지요.우리는은연중에사투리는열등하고표준어는우월하다는생각을하고있는지도모릅니다.사투리의맛을살리면정말그나름대로의맛이있고,그맛도다를뿐인데말입니다.독자들도이책을읽고타지역과는다른충북의맛을느껴보시길바랍니다.

3.『낭송충청북도의옛이야기』를풀어읽으시면서느끼신여타의지역과다른충청북도옛이야기만의특징을한가지만꼽아주세요.?
충북에는고개를넘나들며생겨난이야기들이많이있습니다.그건아마도충북에소백산맥,노령산맥,차령산맥등크고작은산들이많고이산줄기에높고낮은고개들도많아서인것같습니다.옛날에는고개를지나지않고서는갈수가없었잖아요.과거를보러가도,장사를하러가도,이웃마을을가려고해도고개를넘어가야했습니다.이렇게고개가내가사는지역과다른지역을연결해주다보니자연스럽게고개를넘나들며생겨난이야기들이많은것같습니다.과거길에울고웃는선비들,등짐지고오가는장사치등의이야기가많고심지어도적들이야기도많았습니다.고개가도적질하기에좋은길목이잖아요.일단사람들이살고있는곳에서멀리떨어져있고,한적하고,길도좁고,위급할때빨리숨을수있고,천혜의자연조건을가진장소라고할수있지요?^^
고개얘기를하다보니재미있는여담이생각납니다.고개중에서도선비들이선호했던새재(문경새재)길이있고,기피했던죽령과추풍령길이있었습니다.왜냐고요?과거를보러갈때죽령이나추풍령길로가면죽죽미끄러지고추풍낙엽처럼떨어진다는말이있었습니다.반면새재는장원급제하여돌아오는길이라고불렸습니다.그러니과거를보러가는선비들은새도날기힘들다는험한새재길을넘을수밖에없지않았을까요?그러면서많은인연들을만나고많은이야기가생겨났을것입니다.
고갯길위에서펼쳐지는온갖사연을담은이야기들이여기『낭송충청북도의옛이야기』에담겨있습니다.


4.선생님께서풀어읽으신이야기중가장인상깊었던옛이야기를소개해주시고,이유는무엇인지말씀해주세요.
「복을부른장기두기,복을내친장기두기」라는이야기입니다.어느산골에홀어머니를모시고사는나무꾼총각이있었습니다.매일매일장터에나가나무를팔아서먹고살았는데어느날노인이다가와말합니다.“자네,장기둘줄아나?”나무꾼총각이말했습니다.“예,잘두던못합니다만말밭정도는갈줄알지유.”노인은나무를다팔아주겠다며나무꾼총각을자기집으로데리고갑니다.그때부터노인과나무꾼총각은장기를둡니다.나무꾼총각은장기를두는내내노인을웃게만듭니다.적당히이기기도하고져주기도하면서장기를즐겼던것이지요.재밌게논게총각에게복이되어돌아왔습니다.노인은총각의산골집을다시지어주고먹고살만큼의돈도주었으니까요.반면나무꾼의친구는달랐습니다.오로지이기기위한장기를두어한번도노인을웃게하지못했습니다.결국모진매를맞고쫓겨났지요.
복과벌을받는전형적인이야기라고할수있습니다.하지만놀이를놀이로하지못하고불타는승부욕만을고집하는사람들에겐뜨끔한마음이들지않을까요.이이야기를통해저는복이든화든사람의태도에따라다르게온다는걸다시한번깨닫게되었습니다.단순한이야기인것같지만이처럼옛이야기속에는세상살아가는지혜가고스란히담겨있습니다.삶의지혜란무엇일까요?세상을이치대로살아간다는것,그러다보면우리가그토록좋아하는복을받게된다는단순한이치.그게옛사람들의지혜가아닐까요?그걸잘보여주는게옛이야기속주인공들입니다.그들에게배우는복을짓는태도!그게우리가배울공부일것입니다.


5.마지막으로,이책을독자들이어떻게활용했으면좋겠는지말씀해주세요.?
아마도옛이야기를싫어하는사람은없을것입니다.옛이야기를들려주면재잘재잘떠들던아이들도금세귀를쫑긋세워듣고있으니말입니다.^^그런데옛이야기는듣는것도재미있지만말하는재미도제법쏠쏠합니다.왜그럴까요?말하는사람은자연스럽게듣는이들의반응을보게됩니다.눈을반짝반짝하며목을반쯤빼고이야기에쏙빠져드는모습을보면말하는사람은저절로신이납니다.이즐거운기운은지나가는사람도끌어앉히는힘이있습니다.누구나한번쯤은다른사람이즐겁게이야기하는모습을보고걸음을멈추고들어본경험이있을겁니다.또즐거움을경험한사람은누군가에게이야기를들려주고싶어입이달싹거립니다.그러면이야기는끝없이흐르겠지요.지금까지이야기가전해져온것처럼말입니다.
이처럼이야기파장이끊이지않는다면팍팍했던우리의삶도한결즐겁고윤택해지지않을까요?거기에옛어르신들의맛깔진사투리로옛이야기를낭송한다면즐거움은배가될것입니다.하여『낭송충청북도의옛이야기』가삶을즐겁고윤택하게해줄수있는좋은매개체가되었으면합니다.
재미있는이야기로크게한번웃어보고,낭송하여친구되고,삶의지혜도터득하고.일석3조의기쁨을누려보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