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사자소학

낭송 사자소학

$10.50
Description
낭송Q 시리즈 시즌 2 샛별편의 네번째 책.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익혀야 할 마음가짐과 생활 습관을 정리한 『소학』 중에서도 필수적인 구절들을 가려 네 글자씩 묶어 놓은 『사자소학』을 낭송용으로 재구성하여, 풀이와 원문을 함께 실었다. 『낭송 사자소학』은 ‘나’를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것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자신의 존재가 어디서 시작되고,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낭송을 통해 부모님, 형제, 친구, 이웃 등 ‘나’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이들 간에 지켜야 할 예절을 자연스레 몸에 익히게 하고,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기 위해서다.
저자

김고은

풀어읽은이김고은은대안학교를졸업한뒤대학교에진학했지만,대학의공부가자신과맞지않는다는것을느끼고자퇴했다.그후문탁네트워크에서고전공부를시작하면서삶과공부를밀착시킬수있게되었다.여전히문탁네트워크에서고전을공부하며,공부한것을어떻게나눌수있을까고민하고있다.그일환으로지금은초등학생과동양고전을읽고,친구들과청년인문학스타트업‘길드다’를만들어나가고있다.

목차

낭송사자소학머리말_나의존재를밝히는책,사자소학

1부나와부모ㆍ一
1-1.부모님은혜
1-2.자식의도리

2부나와부모ㆍ二
2-1.부모님이부르시면
2-2.일상의태도

3부나와가족
3-1.한뿌리에서난형제동기
3-2.나누는마음
3-3.부부의역할

4부나와친구
4-1.나와같은친구
4-2.친구를대하는법

5부나와이웃
5-1.스승의은혜
5-2.이웃과함께살기

6부나를살리는공부
6-1.수신과독서
6-2.공부법

7부일상의실천
7-1.구용,아홉가지의행동거지
7-2.구사,아홉가지의생각

8부좋은삶
8-1.삼강오륜
8-2.성인의가르침

부록낭송사자소학한자읽기

출판사 서평

『사자소학』은나에게생명을주신부모님에대한이야기로부터시작한다.그뒤로가장작은공동체,가정의구성원인형제자매에대해설명하고이어서보다큰공동체를이루는친구와스승,동네어르신에대한이야기까지로확장한다.누구와의관계가나를구성하는지,어떤사람과는어떻게관계를맺어야하는지에대해말하고있는것이다.그러고나면비로소‘나’라는존재는어떻게살면좋을까에대한이야기가나온다.스스로를갈고닦을수있는[修身]방법에대해설명한다.나를구성하는관계를살펴본뒤,다시나로돌아와수신(修身)을이야기하는것,이것이『사자소학』이‘나’라는존재를밝히는방법이다.

풀어읽은이인터뷰
1.『사자소학』은어떤책이기에,낭송을위한텍스트중『사자소학』을선택하셨나요?
김고은:『사자소학』은‘나’를밝히는책입니다.하지만‘자신이원하는것을찾아즐겁게그일을합시다!’와같은말대신내주변사람들과어떻게관계를맺을지에대한이야기만한가득실려있습니다.우리는보통자신을소개할때자신이가진기호나성향을내보입니다.떡볶이를좋아하는나,레오파드무늬는싫어하는나.하지만자신이맺고있는관계로‘나’를설명할수도있습니다.생각해보면우리는이미SNS에서도누군가들의친구로소개되어있습니다.
『사자소학』에서는누구와의관계가나를구성하는지,어떤사람과는어떻게관계를맺어야하는지에대해말하고있습니다.그러고나면비로소‘나’라는존재는어떻게살면좋을까에대한이야기가나옵니다.나를구성하는관계를살펴본뒤,다시나로돌아와수신(修身)을이야기하는것,이것이『사자소학』이‘나’라는존재를밝히는방법입니다.

이수민:『사자소학』은『소학』을외우기쉽게요약해놓은것이라고볼수있습니다.『소학』은12세기주자가초학자(어린아이)들이자기생활과밀접한곳에서부터배워야하는것들에대해서정리한책입니다.따라서이책은가장가까운나와가족들간에지켜야하는예절,일상생활에서자기주변을정리정돈하는습관에관한것들로부터시작합니다.『소학』의내용은4,50대어른들이읽어도본인들이부모님들께들었던잔소리가떠오를정도로,『소학』을공부하다보면지금생활과맞지않은부분들도꽤있기때문에답답하거나지루한감도물론있습니다.하지만요즘우리가살아가는모습을보면,일정부분『소학』의내용들을가르치는것이필요하지않나싶습니다.『소학』은연령이6살에서10살내외의아이들에게가르치는데이때이러한내용들을가르쳐서몸에익히도록한것은옛사람들의지혜라고생각합니다.특히『사자소학』은짧게내용을외울수있도록만든것이기때문에자연스럽게아이들이몸에익힐수있는책입니다.

2.『낭송사자소학』이기존에출간된『사자소학』과다른점은어떤것이있을까요?
김고은:『사자소학』은오래된책이지만남녀노소누구나자신만의맥락으로읽어낼수있습니다.저처럼옛유교문화를이해하는방식으로읽을수도있고자신의생활을돌아보는방식으로도,다른세대를이해하는방식으로도읽을수있습니다.이렇게책에서자신만의이야기를찾아내는데엔낭송만한방법이없습니다.옛서당의학동들이입으로소리내어읽고몸으로체득했듯이,소리내어읽으면온몸으로책의이야기들을곱씹어볼수있습니다.이를위해『낭송사자소학』은재밌게낭송할수있는데중점을두고서원문을옮겼습니다.

이수민:『낭송사자소학』이기존에출간된『사자소학』과다른점은편집의순서를나에게시작해서점차사회적관계들로확장해나갔다는점입니다.특히청소년들이읽었을때자기의존재가어디서시작되고,어떻게관계를맺고있는지생각해볼수있었으면합니다.현재우리는‘나’를중심에놓고생각하는것에매우익숙합니다.그러나‘나’가단독으로존재하는것이아니고,특정한관계속에존재한다고한다는것을알게되고그관계속에서의자기의위치,혹은역할에대해서잘생각해볼수있었으면합니다.『사자소학』이원래어린이를위한교재였던것처럼『낭송사자소학』도그에맞게어렵지않은단어를사용해서풀이하려고노력했습니다.하지만너무쉽게풀어쓴말들이오히려어휘력을키우는데도움이되지않는다는의견도있어서적절하게배분하려고노력했습니다.

3.흔히처음하는한문공부로떠올리는텍스트는『천자문』일텐데요,『사자소학』과『천자문』은어떤차이가있을까요?
김고은:『사자소학』과『천자문』은모두서당의교재로쓰였습니다.그러나『천자문』이모두다른한자로구성되어있다면,『사자소학』은1280자중약1/3정도만이겹치지않는글자입니다.『천자문』이많은한자를학습하기에적절하다면,『사자소학』은자주쓰이는한자들의용례를공부하기더적합합니다.예를들어『사자소학』에서‘親’자는‘친구’,‘친척’과같은명사형과‘친하다’와같은동사형이모두쓰이고있다는것을볼수있습니다.또『사자소학』의판본이마을마다다르다는것도『천자문』과의차이라고볼수있습니다.각마을사람들의목소리가책안에녹아들어간것이라고보아도좋을것같습니다.이는『사자소학』이『천자문』처럼철학이나역사를담은책이아니라,생활의윤리를담은책이기때문에가능한일입니다.

이수민:『천자문』은일종의단어집의성격을가지고있는텍스트인데반해서『사자소학』은생활지침을잘외우기위해네글자로맞추어놓은텍스트입니다.그래서『천자문』에비해서는『사자소학』은비교적쉬운글자들로이루어져있고,겹치는글자가많아사용된한자의수가그렇게많지않습니다.배우기가훨씬쉽습니다.또『천자문』을대부분어린이용이라고생각해서쉬울거라고생각하지만그안에담긴내용이광범위하고깊이가있어서쉽지않습니다.『천자문』은중국의천문,지리,역사,철학등등실로방대한내용을담고있습니다.그에비해서『사자소학』은일종의생활매뉴얼입니다.글자수를최대한줄이고일종의라임을맞추어쓴것으로잘외울수있게하는것에훨씬더초점을맞추고있다고할수있습니다.

4.앞으로『낭송사자소학』을읽게될독자분들에게하시고싶은말씀이있다면해주세요.
김고은:『낭송사자소학』은옛사람들의생활윤리가담긴책입니다.책의첫구절인“아버지나를낳으시고,어머니나를기르셨다”는누구나들어보았을정도로유명합니다.옛적의생활윤리는많이들어봤기때문에잘아는것이라고,고리타분하다고생각할지도모르겠습니다.하지만막상책을조금이라도들춰보면그렇지않다는것을알게됩니다.옛사람들이자신을구축하는방식이,타인과관계맺는마음이이책에고스란히드러나기때문입니다.
책의마지막은염려의목소리로마무리됩니다.“내말은늙은이의망령이아니라,성인의가르침이다.”어디서들어본듯한이문장들을늙은이의망령이아니라,성인의가르침으로만들수있는사람은글쓴이도풀어옮긴이도아닌독자여러분들뿐입니다.책을읽으시는분들모두가자신만의『낭송사자소학』을찾게되면좋겠다고생각합니다.

이수민:『사자소학』을처음접했을때,어른들은대부분다알고있는지루한내용이라고생각하시는분들이많았고,이런이야기들을아이들에게어떻게잘전달할수있을지걱정이되었습니다.그런데막상아이들과함께읽어보면아이들은그다지큰거부감이없었습니다.그만큼요즘은『사자소학』에들어있는부모님에대한효,형제간에우애,친구사이의신의같은문제에대해서생각해보지않는다는것을알수있습니다.그래서『사자소학』은오히려아이들이이런이야기들을읽으면서이런문제들을생각해보고,자기행동들을돌아보는계기를만들어주는것같았습니다.
요즘아이들이버릇없다고이야기들을하는데구체적으로어떻게행동해야하는지알려주지는않고,기죽이지않는것이좋다고마음대로행동하라고해놓고,좀더나이가들었다고스스로예의있는행동을할수있다고생각하는것이어른들의잘못이아닐까생각합니다.어릴때이런것들을잘가르쳐야커서좋은어른도될수있지않을까요?『낭송사자소학』을풀어쓰면서이책의내용들이현재모두유용하진않더라도이런이야기들을함께생각해볼수있는시간을가지며,‘함께산다는것’이어떤의미인지이야기해보는기회가되었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