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

$18.00
Description
공부가 삶이 되고, 일상이 공부가 되는 곳, 마을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
“마을인문학을 표방”하며 공부하겠다는 의지 이외에는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어언 십 년째 ‘공부’와 ‘마을’을 화두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탁네트워크(이하 ‘문탁’)의 첫번째 책.
문탁에는 인문학 강의와 세미나는 기본, 공동체밥상을 책임지는 주방과 베이커리, 찬방, 카페가 있고,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마을작업장과 공방이 있다. 뿐인가. ‘학교를 벗어난’ 마을학교, 파지스쿨도 있다. 여기에 문탁 내에서 통용되는 마을화폐 ‘복’이 오간다. 이러한 실험들은 모두 ‘문탁이 사랑한 책들’이 있어 가능했다. 이 책은 지난 십 년, 문탁의 학인들에게 ‘커다란 배움’을 일어나게 한 책들을 동양고전, 인류학, 철학, 교육학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소개한 책이자, 그들의 ‘공동체 커리큘럼’이며, 공부와 우정으로 마을공유지-되기의 실험이 담긴 대중지성의 결과물이다.
저자

김혜영

(요요):삶의비전을찾으려고공부를시작했는데,같이꿈꾸며실험할친구들을얻었다.무슨복인가싶다.최근공동출판프로젝트북앤톡활동을시작했다.풀어엮은책으로『낭송대승기신론』이있다.

목차

머리말

1부이험한세상,인간답게산다는것은?―동양고전에서삶의지혜를
인트로
1.시작:우리,사서읽는여자|2.심화:<학이당>,문탁공부의어떤특이점|3.분화:고전교사로,낭송집출간으로

『논어』공자님,질문있습니다
공자는잘난척대마왕이었다|안되는줄알면서도해보려고하는자|인(仁)한사람인지는모르겠다|무엇이사람다움인가

주희,『근사록집해』주희의근사한공부
‘공부책’으로배울수없는공부|‘근사’한공부|고수의독서법|친구와함께하는공부

『주역』『주역』과길흉회린의해석학
미아리의추억|동전3개를6번던져지수사(地水師)괘를얻다|점(占)이란무엇인가?|길흉회린(吉凶悔吝)의해석학

사마천,『사기』쓴다면사마천처럼
미래를향한희망으로쓰다|70편의열전으로쓴인간사의이치|사마천의열전,그리고우리의열전

장자,『낭송장자』누구나읽기쉬운『낭송장자』
달팽이뿔위에서다투지마라|차라리진흙탕에서꼬리를끌며살리라|백정의소잡는기술은예술이다|빈배와다투는사람은없다

펑유란,『중국철학사』나의‘중국철학사’를쓸수있을까?
우리들의표준전과,『중국철학사』|구방신명(舊邦新命),전통을새롭게한다는것은?|다시쓰는중국철학사|N개의중국철학사,나의중국철학사

신영복,『담론』『담론』읽기,삼세번+α
고전을좀아는사람들과읽었다|고전을잘모르는사람들과읽었다|『주역』공부를시작하고서다시읽었다|탈주하는마르크스주의자

2부자본주의내부에서균열내기―인류학에서영감을
인트로
1.마을경제라는화두|2.인류학에서‘오래된미래’를배운다|3.마을작업장을열다|4.다른세계는가능하다

마르셀모스,『증여론』우리는모두선물의윤리에서나왔다
사람은어떻게함께살아갈수있었을까|선물이사회를만들었다|모스의정치적기획,상호호혜성의사회|인간반석에는증여의원리가놓여있다|선물로구성되는우정의공동체

칼폴라니,『거대한전환』다른세상은가능하다
태초에시장경제는없었다|사탄의맷돌|시장유토피아의꿈|사회의자기보호운동|복합사회에서의자유|마을경제라는화두를얻다

데이비드그레이버,『부채그첫5,000년』세상에돈이있기전에빚이있었다
최초의경제형태는돈이아니라빚이었다|빚의역사를대체한화폐의역사|새로운신용사회의탄생|다른경제의가능성을상상하자

나카자와신이치,『사랑과경제의로고스』사랑이돈을움직인다
돈이있어야사랑도하지|선물과공동체|축제와나눔,일상의동력|서로에게기대어살아가는삶|투자의기쁨,선물의기쁨|함께꾸는우리의꿈

막스베버,『프로테스탄티즘의윤리와자본주의정신』근면:미덕인가,규범인가
엄마는정신병자|구원수단으로서의‘세속적금욕주의’|‘나’의구원과불안|근면:미덕인가,규범인가

존홀러웨이,『크랙캐피털리즘』안에서-대항하며-넘어서기
권력으로세상을바꿀수있을까|예측불가능한발빠른춤이내는균열이우리의유일한무기이다|불가능성의가장자리|틈새혁명의멜로디

지그문트바우만,『액체근대』‘무한도전’은끝났다
유동하는공포,포비아포비아(phobiaphobia)|액체근대의위기,캐러밴공동체와짐보관소공동체|‘다른’인간성의탄생,쓰레기에대한무책임과무관심|무한도전은끝났다

고미숙,『동의보감,몸과우주그리고삶의비전을찾아서』내삶의주인되기,자기수련으로서의공부
아파야산다?건강과질병의이분법해체|통즉불통(通則不痛혹은痛則不通)?위생이아닌양생|자기몸의연구자

3부각자도생에서함께사는삶으로―철학에서비전
인트로
1.파지사유5년,공간과함께우리도변해가고있다|2.공부에대한‘말랑말랑한’상상력,파지사유인문학과○○○카페들|3.우리들의‘미스바카페’|4.크로스를위하여,밀양X문탁|5.파지사유의밤,인문학은사건이될수있을까

안토니오네그리·마이클하트,『공통체』변신과차이가번성하는공유지
공유지를질문하다|공통체,그게뭐지?|공통적인것은공적인것도사적인것도아니다|대안적주체성을생산하는삶정치적사건|늘새롭게구성되는다중되기|특이성들이번성하는공유지만들기

B.스피노자,『에티카』뱀파이어의‘윤리학’공부
황혼에서새벽까지|전복적스피노자,인간중심주의와목적론비판|고요한폭풍,이성과함께감정을224|정동vs정동,세계에참여하는‘날것’의느낌

미셸푸코,『감시와처벌』생산된진실만이있을뿐
팩트체크에대한팩트체크|파괴자미셸푸코|진실을둘러싸고벌어지는전쟁|전사회적장치|무너지는진실,생산되는진실

루쉰,『무덤』기꺼이몰락하기위한싸움
지금,여기서루쉰을읽다|내가서있는곳이폐허다|나또한식인을했다|몰락을위한싸움|끝내사라져야할글을쓰고또쓴다

이반일리치,『병원이병을만든다』필연과자율의삶,‘건강’
의료화가잉태한병들|삶의필연:통증,질병그리고죽음|건강에대한진정한정의

이와사부로코소,『뉴욕열전』‘뉴욕’은어디에나있다
도시남자혹은무명건축가|깊이있는풍경|민중과치마타,저항의시공간|중앙공원은누구의것인가,장소와힘|공존불가능한것에대한탐구

레베카솔닛,『이폐허를응시하라』폐허에서피어나는자율적개인의도덕성
우리는누구인가?|폐허에서피어나는희망의공간|재난유토피아vs재난자본주의복합체|희망의씨앗

밀양구술프로젝트,『밀양을살다』질기도록굴복하지않는목소리들
‘자기말’을갖지못한사람들|‘말’을시작하며,나를넘어서다|함께만들어가는‘우리들의말’

4부한아이를키우려면온마을이필요하다―교육학을넘어마을교육으로
인트로
1.우리들의소의경전,이반일리치와간디|2.새로운주체의탄생?마을교사|3.파지스쿨?세상에하나밖에없는학교|4.마을의색깔이바뀌고있다

이반일리치,『학교없는사회』‘학교화되지않는사회’만들기
학교를없애자고?|학교화가뭐지?|사람들이가졌던질문들|디스쿨링문탁네트워크

간디,『마을이세계를구한다』결코사라지지않는간디의꿈
간디의재발견|자기통치로서의스와라지|마을스와라지의정치학|다시간디에게로

자크랑시에르,『무지한스승』‘가르칠자격’에대하여
누군가를가르칠자격|최고의스승이바보를만든다|지성의평등은무지한스승을가능토록한다|홀로책을읽는것과함께책을읽는것의차이|알렉산드로스의검

움베르또마뚜라나·프란시스코바렐라,『앎의나무』안다는것에대한착각?앎,존재,행위는나눠지
지않는다
‘우리는우리가보지못한다’는것을보지못한다|생명의또다른이름,오토포이에시스|구조접속,생명은홀로존재하지않는다|생물학에서윤리학으로|함이곧앎이며앎이곧함이다

사사키아타루,『잘라라,기도하는그손을』혁명으로서의책읽기
사사키아타루를만나다|책읽기는위험하다|읽는다는것은기도이고명상이고시련이다|읽을수없는것을읽어라!|읽어버리면읽기전으로돌아갈수없다

시오노요네마쓰,『나무에게배운다』아주찬찬히전해지는것들
내게전해진말들|“마음을기른다”|“몸에새긴다”|존재의실타래속에서

이계삼,『청춘의커리큘럼』시대의끝자락에서청춘에게말을걸다
대체왜,‘커리큘럼’인가?|우리는모두끝에다다랐다|말을거는교육|마주하라,더욱더강렬한목소리로

필자소개

출판사 서평

『문탁네트워크가사랑한책들』엮은이인터뷰

1.문탁네트워크(이하‘문탁’)는‘마을’이나‘인문학’,‘공동체’등에관심있는분들에게는이미잘알려진곳이지만,아직문탁에대해잘모르는상태에서이책을먼저접하는독자들도많을듯합니다.문탁을처음만나는독자분들을위해간단히문탁을소개해주세요.문탁은공부하는곳인가요?마을인가요?어떤분들이모여계신가요?아무나가서공부할수있나요?
문탁네트워크는공부를통해삶의비전을찾아가는인문학공동체입니다.가정집아파트거실에서이반일리치(IvanIllich)를읽는작은공부모임으로시작했습니다.더많은사람과함께공부하며친구가되고싶다는마음하나로거실에서나와터전을마련하여공부하고활동해온지이제햇수로10년이되었습니다.
지난10년,문탁네트워크의공부의영역도활동의영역도계속해서새롭게구성되어왔습니다.세미나에서책을읽고글을쓰며공부의내공을다지는것이언제나기본이지만,문탁네트워크의색깔과방향은고정되어있지않았습니다.어떤공부를하느냐,어떤활동이만들어지느냐,어떤사람들이접속하느냐에따라변신을거듭해온것이지요.
지난10년간일관된것이있다면,그것은공부와마을이라는화두입니다.지식축적을위한공부가아니라삶의비전을찾기위한공부,공부로만난친구와함께다른삶을만들어가는실험적인공동체로서의마을,우리에게공부와마을은어느새공통의감각이자공통의언어가되었습니다.10대청소년부터청년,주부,직장인등다양한사람들이오갑니다만,문탁네트워크의세미나에서우리는나이,성별,직업등에관계없이함께공부하는학인이되고,여러활동을통해공유지를함께만드는친구가됩니다.
그러므로문탁네트워크는공부를통해친구를만들고,친구와함께다른삶을만들어가고싶은사람누구에게나열려있습니다.월요일부터일요일까지여러세미나나강좌가진행되고있습니다.누구나오실수있으니,일단세미나혹은강좌로접속해주시면됩니다.^^

2.이책은『문탁네트워크가사랑한책들』이라는제목그대로‘문탁이사랑한책들’30권의서평모음집입니다.‘문탁이사랑한책들’이란문탁에서오랫동안,여러사람들이반복해서읽어왔던책들을가리키는것이아닐까싶기도한데요.‘문탁이사랑하는책들’을한마디로어떻게정의할수있을까요?또‘문탁이사랑하는책들’에는어떤기준이있을까요?
‘문탁네트워크가사랑한책들’을한마디로정의하면,문탁학인들에게커다란배움이일어난책이라고말할수있을것같습니다.문탁네트워크에서공부하는많은사람들에게깊은울림을주고,우리의생각과삶을바꾸고,공통의활동을만들어오는데큰영향을미친책들이지요.우리에게깊은영향을준책들은더많습니다만,지난10년간의공부를동양고전,인류학,철학,교육의카테고리로나눈뒤,세미나에서자주반복해서읽게되고,문탁학인들의말과글에계속등장하는책들중에서30권을골랐습니다.

3.문탁이사랑한책들은모두‘함께읽은책’이라할수있을것같습니다.함께읽는책은어떤점이다를까요?
함께책을읽다보면혼자서책을읽을때는하지못했던생각을하게되고,전혀떠올리지않았던새로운질문을던지게됩니다.자신도모르는사이에같이공부하는친구의생각과만나화학적반응에가까운변화가일어나는거지요.관념과관념사이에서화학적변화가일어나는체험은커다란기쁨을줍니다만,사실매우위험한일이기도합니다.그런과정을통해‘새로운나’로변용되기때문입니다.
또텍스트에대해생각과말을서로섞다보면다른사람의말과행동사이의거리가눈에보입니다.이것을발견하는것역시매우불편한일입니다.다른사람의앎과삶의괴리는곧바로나를비추는거울이되기때문입니다.그래서함께책을읽는다는건더능동적으로나를변화시킬수있는기회를만드는것이며,다른한편남에게나를이해시키고타자를이해해야하는아주불편하고도전적인일이될수있습니다.
이뿐만이아닙니다.“혼자서는읽을수없는책을읽을수있어서좋았다.”많은사람들이세미나후에자주하는말입니다.혼자서책을읽으면편식을하기쉽습니다.또웬만한독서가가아닌이상익숙하지않은주제나좀어렵다싶은책은피하게됩니다.함께책을읽다보면서로에게의지하며이런장애물을넘어가는멋진경험을할수있습니다.서로스승이되어주는책읽기라고할수있습니다.아주유용한책읽기라고할수있지요.
여기에더하여책을읽은뒤서로가쓴에세이를읽고피드백을하면아주금상첨화입니다.더불편해지고더위험해지고더유용해집니다.이렇게계속하다보면함께책읽는것의마력에점점빠져들게됩니다.문탁네트워크가지금까지유지되고있는이유이기도하지요.

4.문탁은가정집아파트거실에서시작된독서모임이확장되어지금에이르렀다고하셨는데요.지금은작은마을이라고도할수있을정도로다양한활동들을펼치고있습니다.생산(경제)활동,원전반대운동,청소년교육등분야도특정하기힘들정도입니다.책읽기(공부)와이런활동들이어떻게연결되어있는지,앞으로어떤활동들을계획하고계시는지궁금합니다.
문탁네트워크를시작할때만해도우리가이렇게다양한활동을하게되리라고는상상도하지못했습니다.우리의10년은공부가새로운공부를낳고,새로운공부가활동을낳고,활동이또다른공부를낳는순환의과정이었다고말할수있습니다.아마도문탁네트워크에공부하러온친구들이서로를알아가면서함께무엇인가를하고싶다는마음을내고,다른경험과욕구를가진사람들이기꺼이서로의생각과마음을맞추려애썼기때문이라고생각합니다.
<마을과경제세미나>가마을작업장을만들었고,마을작업장활동을하면서인류학과정치경제학공부에대한열의를불태울수있었습니다.지금은자율카페로운영되고있는마을공유지파지사유를만들고운영하면서공동체의철학에더깊은관심을갖게되기도했습니다.동양고전을읽고인문학을공부하면서청소년과만나는장을조금씩넓혀오는사이에마을과교육이라는주제로공부를심화시킨것도마찬가지입니다.송전탑반대투쟁을하는밀양어르신들과의인연으로에너지나핵발전문제에대해더많은관심을갖고공부하고활동하게되었고,더나아가‘녹색삶’에대해고민하게되었습니다.
지금까지그랬던것처럼앞으로공부가어떤활동을낳게될지우리도모릅니다.지금친구들사이에서이야기가오가고있는것은‘늙음과죽음’,‘양생과건강’‘마음과명상수행’‘글쓰기’‘손인문학’과같은것입니다.문제의식이깊어지고다르게살고싶은친구들이뭉치고,문탁네트워크안에서이러한노력을지지하는분위기가생기면또새로운공부와활동의길을낼수있으리라생각합니다.

5.마지막으로,‘마을만들기’나공동체를꾸리는데관심이많은분들에게어떤책을읽으면좋을지,어떤세미나를만들면좋을지,‘노하우’(^^)를공유해주세요.
다른공동체의경험과노하우를배우기위해우리도관심있는공동체들을여러차례방문했습니다(지금도배우러다닙니다).그러면서공동체마다각자의역사와맥락이있다는것을깨닫게되었습니다.지금여기에서다른삶을살기위해공동체를꾸린다는점은같지만,어떤사람들이모였는지,무엇을하고싶은가에따라모든공동체는각자의독특성을가질수밖에없기때문입니다.노하우역시마찬가지인것같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공부로마음을모아보려는분들에게는이반일리치의책들과선물사회를연구한인류학텍스트들로공부를시작하라고권하고싶습니다.왜냐하면우리가이런책들로시작했고,어려움에처할때면끊임없이이책들로돌아가다시읽으면서영감을얻고용기를내기때문입니다.
『문탁네트워크가사랑한책들』에나오는한권한권이모두문탁네트워크를꾸려오는동안우리에게참으로소중한가르침을준책이었습니다.무엇을하려고하든같이책읽기를하는것은마음을모아내고공통의감각을만드는탁월한수단임에틀림없습니다.그러니부디평범한생활인들이삶의비전을찾는인문학공부를시작하는모임이여기저기에서더많아졌으면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