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십대의 탄생 (청년들은 함께 지지고 볶고, 공부한다)

다른 이십대의 탄생 (청년들은 함께 지지고 볶고, 공부한다)

$15.00
Description
청년들은 함께 지지고 볶고 공부한다!
인문학공동체에서 만난 이십대들의 ‘다른’ 공부, ‘다른’ 관계, ‘다른’ 삶에 대한 이야기!
고졸 목수, 대학생, 백수-용인 수지에 있는 마을인문학공동체에서 아무런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십대 청년들이 만났다. 함께 공부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 싸우기도 하고 다시 화해하며 보내길 수년째. 이제 그들은 고졸 프리랜서 목수, 대학 자퇴 후 동양고전 공부 중인 백수, 느닷없이 만난 예술을 자기 길로 삼은 백수가 되어 청년 인문학스타트업 〈길드다〉를 만들고 인문학공부로 먹고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다른 이십대의 탄생)은 이 세 명의 청년들이 각자 공동체를 통해 어떻게 ‘별다를’ 것 없는 자신들의 삶에 ‘다른 삶의 길’을 만들어 보려 했는지, 어떤 질문들을 던지며 나아가려 했는지, 그 고군분투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청년인문에세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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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고은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분당에 있는 대안학교를 졸업한 뒤 성공회대 사회과학부에 진학했지만, 대학교의 공부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중퇴했다. 그후 문탁네트워크에서 생활하면서 삶과 공부를 밀착시키는 실험을 하고 있다. 가장 재미있게 하고 있는 공부는 동양고전 공부로, 어떻게 하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읽어 볼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스무 살 때부터 문탁넷에서 만나 지지고 볶았던 친구들과 2018년 청년 인문학스타트업 〈길드다〉를 만들었다. 문탁넷에서 공부하고 〈길드다〉에서 활동하며 바람 잘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덕분에 같은 자리에 머물지 않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_차단하지 않으며 출구를 만들기(김지원)

김고은편_ 내 길을 찾아 삼만리
1. 말을 찾아 삼만리
모범생의 이름표를 달고 입을 꾹 다물다 ┃ 내 말이 갖고 싶다 ┃어딘가에 유토피아가 있지 않을까? ┃ 내 말을 찾아 삼만리
2. 참견의 힘
쓰레기봉투만 찾지 못한 게 아니라 ┃ “왜 혼자 밥 먹으러 가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 참견대장 이동은┃열심히 한다고 능사는 아니야
3. 공자 씨, 그동안 오해가 많았습니다
정신 차리고 보니 동양고전 공부 중 ┃ 깍두기의 피, 땀, 눈물 ┃공자 씨, 그동안 오해가 많았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답은 있다┃엉덩이가 커졌다
4. 나는 친구가 많다
어려운 책 읽기는 어려워 ┃ “저는 마지막에 말할게요” ┃거리를 유지하기 ┃ 조급했던 마음
5. 길드다 2018, 마이너스 500만원
판단근거가 있을 때, 판단근거가 없을 때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 사람을 움직이는 건 돈만이 아니다┃돈이 굴러 그 액수가 배가 되지는 않았지만
6. 왜 그렇게 오래된 책을 읽어?
삶의 양식으로서의 철학 ┃ 아우렐리우스의 ‘자유’ ┃할아버지에게 물어보자

김지원편_ “왜?”라고 질문하기
1. 수단이 되는 삶, “왜?”라고 질문하기
여행이라는 목적 ┃ 무엇을 위해? ┃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하루 ┃“왜?”라고 질문하기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목수다
동천동의 작은 목공소 월든 ┃ 그러나 여기는 소로의 월든이 아니다 ┃무엇이 더 나쁜 일일까? ┃ 그럼에도 불구하고
3. 평양냉면과 퇴사
인생은 한 번뿐 ┃ 근데 너도 똑같잖아? ┃ 평양냉면과 퇴사 ┃조금 더! 다양하게
4. 여전히, 쪽파가 철탑을 이길 겁니다
밀양을 만나다┃ 나의 문제와 너의 문제의 경계┃ 내가 우리여야 할 이유 ┃ 법 앞에서
5. 나의 청년 모임 약사(略史)
술로 지은 집 ┃ 청년 모임의 전사(前史), ‘해봄’ ┃석운동 88-1번지에서 ‘석운동’으로 ┃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 ┃길드다, 이게 될까?
6. 펜타토닉 스케일을 넘어!
Smells like teen spirit┃ 도피와 자유의 차이 ┃ 읽어 버리는 ┃노트를 발견하는 자유

이동은편_ 무지에서 예술로
1. 나는 어떤 사람인가? : 무지(無知)편
기름보일러의 충격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아 ┃밀양을 알게 되다 ┃그래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
2.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문탁네트워크와의 만남편
백수는 좋지만… ┃파지스쿨에 오다┃파지사유 매니저가 되다┃공부를 하는 이유┃문탁넷에 처음 온 친구들에게
3. 나에게 뉴욕은
책으로 뉴욕을 먼저 만나다┃직접 만난 뉴욕의 모습들 ┃뉴욕에서의 만남 #1 마르크스 ┃뉴욕에서의 만남 #2 해완┃여행을 마치고
4. 나에게 예술은
어쩌다 예술을 시작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여러 일들을 함께 진행하는 것 ┃예술과 일은 다르지 않다
5. 나의 작업들

에필로그_‘다른’ 우리의 탄생(김고은)

출판사 서평

『다른 이십대의 탄생』 지은이들 인터뷰

1. 제목은 ‘다른 이십대의 탄생’이지만, 글을 보면 세 분 모두 자신이 ‘다른’ 이십대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에도 불구하고 세 분의 삶이 일반적으로 ‘이십대’ 하면 떠올리는 삶과는 ‘다른’ 것이 사실인 듯합니다(일단 대학을 안 간 분이 두 분이고, 한 분은 자퇴를 하셨고요, 세 분 모두 ‘직업’이라고 할 만한 것을 가지고 있지 않으신 채 인문학 공동체에서 공부를 하고 계신다는 점에서요...). 세 분의 ‘(남)다른 삶’을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김고은 : 대안학교와 진보적인 대학교를 다니면서 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갈증에 시달렸습니다.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회문제에 대한 답답함이기도 했고, 나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이기도 했습니다. 문탁네트워크(이하 문탁넷)에서 생활하면서 저는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차츰 알게 되었습니다. 문탁넷은 바람 잘 날이 없는 곳입니다. 함께 공부하고 활동하다 보면 부딪히고 깨지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가 얼마나 편협했는지를 깨닫게 되면, 상황이 단박에 달라지지는 않더라도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되곤 합니다. 아마도 시선을 바꾸고 나면, 태도를 바꾸고 나면 나 자신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일 겁니다. 스스로를 바꾸지 않고는 세계가 바뀔 리가 없는데, 꽤 오랫동안 저는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책과 친구들의 힘을 빌려 어제보다 조금 덜 부끄러운 오늘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 여러 가지 우연에 의해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때에 문탁넷이 있었다는 것도, 문탁넷에 왔을 때 마침 목공소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고 있었다는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전부 이상한 우연입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많은 친구들과 달리 저의 삶은 비교적 우연적인 것들에 열려 있었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실용음악으로 가려던 대학에 떨어진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대학에 떨어지기 전까진 대학을 가야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 외의 삶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죠. 이때엔 제 삶에 우연적인 일이 끼어들 틈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지원했던 대학에 떨어지고 나니 삶은 불확실성 속에 놓이게 되었어요. 다시 대학을 준비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까지 상상해본 적 없는 어떤 삶 속으로 들어갈 것인가. 그러나 스무 살 남자에겐 군대라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군대를 가기로 했고, 저는 반대로 거기에서부터 시작해 단기적인 목표들이 생겨났죠. 군대를 가기 전에 알바를 해야지. 여행을 가야지. 하는 식으로. 그런데 우연히 열린 이런 목적 지향적이지 않은 삶의 상황들이 저를 새로운 곳으로 데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아르바이트는 더 나은 직장을 위해 거쳐 가는 곳이고, 여행은 반복적인 삶으로부터의 휴식 혹은 잠깐의 일탈이잖아요. 군대가 아무리 싫어도 사회에 나가서 이루어야 할 목표가 있으면 영혼을 빼놓고 군 생활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달리 목적이 없는 저에게 아르바이트, 여행, 군대는 다른 무언가를 위한 수단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내 삶이었죠. 그 때문에 질문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는 왜 즐겁지 않을까? 여행자인 나와 현지의 사람들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군대에서의 폭력은 군대 안에서 끝나는 걸까? 이런 질문들이 저를 문탁넷으로 이끌었고, 나아가 우연적인 것들에 열려 질문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삶을 조금 남다르게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동은 : 저는 문탁넷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프로그램 〈파지스쿨〉을 통해 처음 문탁넷에 접속했습니다. 거기서 선생님들과 함께 탈핵시위에 가게 되었어요. 그러나 고등학교에서 전력전자를 공부한 저는 탈핵운동을 지지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원자력 발전은 좋은 것이라고만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그저 가볍게 가본 것이었죠. 문탁넷 사람들을 따라 송전탑 반대를 위해 밀양에 갈 때도 다르지 않은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송전탑의 현장을 다녀오니 이전과 같은 가벼운 마음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무너지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문탁넷에서는 세미나를 통해서 만들어진 관계가 새로운 활동이 되고, 활동은 다시 새로운 관계를 만듭니다. 이건 곧 새로운 삶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문탁넷에 있던 또래 친구들과 함께 청년 인문학스타트업 〈길드다〉를 시작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도, 학교도 아닌 이곳에서 맺게 된 관계와 활동이 제 다른 삶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2. 이 책은 세 분 각자의 글이 실려 있지만, 각자 쓴 글조차 사실은 함께 쓴 글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각자 개성이 강한 세 사람이 매주 함께 만나서 서로의 글을 읽고 피드백하는 과정은 언뜻 생각해도 녹록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세 분에게 함께 쓰는 이 글쓰기는 어떤 시간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김고은 : 이 책의 원고를 쓰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스스로의 글쓰기 실력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창시절에 종종 글쓰기로 상을 받았고 사연응모에 당첨되는 일도 잦았으니, 글을 뚝딱 써내는 것이 장기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원고를 쓰는 동안 친구들에게 단어나 문장이 거칠다는 지적을,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지적을 계속해서 받았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글쓰기의 리듬을 타지 못했고, 제가 쓴 글이지만 다시 들여다보고 싶지 않은 상태로 지냈습니다. 글 쓰는 일이 이렇게 어려웠던가, 당황스러웠습니다. 논리적으로 사건의 전후를 따져보고, 꼼꼼하게 생각을 전개해 나가는 일에 서툴다는 것을 알게 되자 저는 제 자신감의 근거에 대해 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군가의 입맛에 맞는 글만 잘 썼던 게 아닐까?’ 꽤 오랫동안 글을 함께 보는 친구들과 문탁넷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퍼즐하듯이 글의 구조 위에 생각을 끼웠다 뺐다 했습니다. 또 때로는 자신의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전개해 나가는 지원, 톡톡 튀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분명히 가지고 있는 동은을 보며 따라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일 년 동안 글을 쓰고 나니 어느 순간부터는 뻣뻣하게 굳었던 몸이 편하게 풀어졌고, 자연스럽게 문장과 문장을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1년이 넘게 지속되었던 피드백 시간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글쓰기의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자 생각하는 법을 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김지원 : 괴롭고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우선 매주 내가 무언가를 써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아주 큰 부담이었습니다. 세미나는 세미나대로, 일은 일대로 유지하면서도 글을 써가야 했습니다. 글은 얼마만큼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시간을 들이느냐의 문제입니다.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생겨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러 사람이 내가 써온 것을 보기 위해 매주 모이는 겁니다. 이 사람들, 이 친구들은 내 글을 보고 거기에서 자꾸 뭔가를 찾아냅니다. “이 말은 왜 썼어?”, “이게 정말 너의 생각이야?”, “다른 표현이 낫지 않을까?”… 내가 써왔으니 당연히 내 생각이라는 것은 착각입니다. 나는 언제나 내가 쓸 수 있는 만큼 쓰고, 친구들은 언제나 내가 더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것 때문에 짜증나고, 울고불고 싸우기도 하고, 깊은 고민에 빠져 긴 시간 침묵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 친구들은 내가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계속해서 부숩니다. 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무려 1년 동안 겪으면서 뼈저리게 체험한 것이 있습니다. 공부란 뭔가를 부수는 일이고, 이 일은 결코 혼자서는 되지 않는다는 것. 뭔가가 부서지면 그 자리에 이전과 다른 무언가가 자리하게 된다는 것. 이 자리, 새로운 생각, 흔적으로서의 이 글은 ‘내 것’이 아닌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낸 것’이라는 사실. 글쓰기를 통한 우정의 체험이었습니다. 물론 초고를 넘기고 다른 일들을 함께하며 우린 똑같이 싸우지만, 이 모든 경험이 관계를,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데 실제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쓰기는 정말 좋은 우정의 방법입니다.

이동은 : 처음에는 이 글을 쓰는 것이 수월할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읽어온 철학책은 힘겨웠지만, 제 이야기를 쓰는 건 그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나 자신의 이야기는 나만 쓸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점점 글을 쓸수록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의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다른 상황과 시점을 다루면서도 늘 비슷한 글이 써지니 전하려고 하는 의미가 협소해졌어요. 그러다 보니 저조차도 점점 제가 쓰는 글의 내용에 확신이 없어졌습니다. 열심히 쓰더라도 늘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나만이 나의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려운 철학공부를 하는 것이나, 내 글을 쓰는 것이나 고민하고 분석하는 일은 같았던 겁니다. 세미나에서는 철학자의 어려운 개념이나 설명을 이해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해석합니다. 내 이야기를 쓰는 것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고은과 지원은 제 글을 두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를 질문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에는 새로운 이야기를 떠올리고 생각지 못했던 관점에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것은 곧 저를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이 풀렸습니다. 그렇게 써낸 글은 저의 글이지만 저만이 쓴 글이라고는 할 수 없었어요. 저는 이것이 '함께하는 글쓰기'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3. 김고은 선생님은 동양고전 공부를 수년째 하고 계신데요…. 전공자도 아닌데, 이십대가 동양고전을 공부한다는 것이 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선생님에게 동양고전 공부는 어떤 의미인가요?

공동체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 중에 하나는 얼떨결에 ‘코 꿰이기’입니다. 우연히 동양고전을 접하게 되지 않았더라면, 기초적인 한자도 잘 모를뿐더러 옛것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제가 동양고전을 공부할 일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동양고전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를 가장 흥분시켰던 사실은 옛것에 대한 반감이 순전히 제 고정관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