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한시(漢詩)는 산수자연을 매개(媒介)로 사람과 사물이 교감하여 서로 녹아들게 하는 작업이다. 산과 내 금수(禽獸)와 초목(草木) 등이 인간의 정의(情意)와 맞닿아 새로운 의미를 도출해내는 것이다.
즉 시의 대상은 경(景)이다. 그리고 景에 담겨져 표출되는 시인의 주장이 情이다. 빼어난 시(詩)는 情 가운데 景이 있고 景 가운데 情이 있으니, 바로 묘합무은(妙合無垠)이다. 情과 景이 만나 하나가 되니, 어디까지가 景이고 어디부터가 情인지, 그 가장자리를 보이지 말아야 한다.
情을 말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景을 묘사하고, 景을 그려 보이는가 싶더니 다시금 情을 토로하는 정경교융(情景交融)의 경지를 한시에서는 으뜸으로 한다.
시인은 자신의 주장을 시에 내비치지 않고, 독자가 작품 속의 景을 통하여 그 주장을 헤아리도록 해야 한다.
지수술경(只須述景)하니 정의자출(情意自出)하고,
정경교융(情景交融)하여 물아위일(物我爲一)하는,
그저 경치를 풀어놓았을 뿐인데 감정과 의미가 절로 나고, 情과 景이 서로 녹아 사물과 시인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절구(絶句)는 5언 4구 20자와, 7언 4구 28자로 구성하고, 각각 오언절구(五言絶句), 칠언절구(七言絶句)라 칭한다.
작시(作詩)는 보통 기승전결 법을 사용하며, 기구(起句)에서는 시상(詩想)을 불러일으키고, 승구(承句)에서는 시상을 이어가며, 다시 전구(轉句)에서는 시상을 비약시켜 반전을 꾀하고, 결구(結句)에서는 시제(詩題)에 부합하게 결말을 짓는다.
율시(律詩)는 수련(首聯) 함련(頷聯) 경련(頸聯) 미련(尾聯)으로 구성하고, 평측을 골라 염을 맞추어야 하며(절구도 그러함), 함련과 경련에는 반드시 대우(對偶)를 붙여야 하는 등, 한시 특유의 까다로운 시칙(詩則)을 준수하여야 한다.
즉 시의 대상은 경(景)이다. 그리고 景에 담겨져 표출되는 시인의 주장이 情이다. 빼어난 시(詩)는 情 가운데 景이 있고 景 가운데 情이 있으니, 바로 묘합무은(妙合無垠)이다. 情과 景이 만나 하나가 되니, 어디까지가 景이고 어디부터가 情인지, 그 가장자리를 보이지 말아야 한다.
情을 말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景을 묘사하고, 景을 그려 보이는가 싶더니 다시금 情을 토로하는 정경교융(情景交融)의 경지를 한시에서는 으뜸으로 한다.
시인은 자신의 주장을 시에 내비치지 않고, 독자가 작품 속의 景을 통하여 그 주장을 헤아리도록 해야 한다.
지수술경(只須述景)하니 정의자출(情意自出)하고,
정경교융(情景交融)하여 물아위일(物我爲一)하는,
그저 경치를 풀어놓았을 뿐인데 감정과 의미가 절로 나고, 情과 景이 서로 녹아 사물과 시인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절구(絶句)는 5언 4구 20자와, 7언 4구 28자로 구성하고, 각각 오언절구(五言絶句), 칠언절구(七言絶句)라 칭한다.
작시(作詩)는 보통 기승전결 법을 사용하며, 기구(起句)에서는 시상(詩想)을 불러일으키고, 승구(承句)에서는 시상을 이어가며, 다시 전구(轉句)에서는 시상을 비약시켜 반전을 꾀하고, 결구(結句)에서는 시제(詩題)에 부합하게 결말을 짓는다.
율시(律詩)는 수련(首聯) 함련(頷聯) 경련(頸聯) 미련(尾聯)으로 구성하고, 평측을 골라 염을 맞추어야 하며(절구도 그러함), 함련과 경련에는 반드시 대우(對偶)를 붙여야 하는 등, 한시 특유의 까다로운 시칙(詩則)을 준수하여야 한다.
인산졸음 (경두수 한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