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4시에 멈춘 풀꽃시계」를 읽는 독자에게
예술의 힘이 어떻게 인간의 아픔을 구원하는가라는 물음은 글을 쓰면서부터 줄곧 저를 지배해온 화두입니다. 민족과 역사에 대한 자그만 관심이 이 시집의 출발이었습니다. ‘역사와 현실을 잊는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는 말도 매번 가슴 속에 울림으로 다가온 말입니다. 어린 날 직접 겪은 뼈 시린 역사를 실존과 현실인식이란 측면에서 동심의 시선으로 증언코자 붓을 들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과 어린 날 체험한 격동의 생생한 현대사가 맞물려 씨앗이 되었고, 그 씨앗이 입 안에 궁글려져 시어가 되었습니다. 기억이 소환되고 응집함으로써 가족사가 되고 다시 강물이 되어 당대 사회와 결합함으로써 도도한 바다와 같은 현대사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서사시집은 시대의 모순과 부조리를 정밀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들여다보면서 결곡하게 자리잡은 흔들림 없는 자유 민주의 가치를 거듭 성찰해보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가족사와 함께 민중이 겪은 시대사를 다룬 서사이기에 서정적 사유와 감성이 작용하여 서사의 줄기에 서정의 잎새와 향기가 짙게 풍기는 경향을 띄기도 합니다. 이른바 서정적 서사시의 특징일 것입니다. 필자의 원래 의도이기도 합니다.
한국 현대사의 변혁을 일궈낸, 굵직한 발자국을 남긴 4·19 혁명은 불의의 총탄에 유명을 달리한 형의 죽음이라는 비극성을 주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한국의 운명을 바꿔놓은 자유와 정의를 향한 국민들의 절규와 절박한 외침소리를 또 하나의 테마로 담아놓았습니다. 자유 민주의 가치가 생명처럼 소중하다는 점을 일깨우고 싶어서입니다. 국민이 권력을 바꾸어낸 위대한 첫 번째 민주혁명으로 영원히 한국 민주주의의 정신적 토대가 될 것임을 믿습니다.
권력이 국민을 위해 씌여져야 함은 동서고금이 수긍하고,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공통 원리입니다. 이 시집을 독재와 불의에 맞서 싸우시다 산화한 모든 영령들께 바칩니다.
〈윤삼현·시인〉
예술의 힘이 어떻게 인간의 아픔을 구원하는가라는 물음은 글을 쓰면서부터 줄곧 저를 지배해온 화두입니다. 민족과 역사에 대한 자그만 관심이 이 시집의 출발이었습니다. ‘역사와 현실을 잊는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는 말도 매번 가슴 속에 울림으로 다가온 말입니다. 어린 날 직접 겪은 뼈 시린 역사를 실존과 현실인식이란 측면에서 동심의 시선으로 증언코자 붓을 들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과 어린 날 체험한 격동의 생생한 현대사가 맞물려 씨앗이 되었고, 그 씨앗이 입 안에 궁글려져 시어가 되었습니다. 기억이 소환되고 응집함으로써 가족사가 되고 다시 강물이 되어 당대 사회와 결합함으로써 도도한 바다와 같은 현대사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서사시집은 시대의 모순과 부조리를 정밀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들여다보면서 결곡하게 자리잡은 흔들림 없는 자유 민주의 가치를 거듭 성찰해보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가족사와 함께 민중이 겪은 시대사를 다룬 서사이기에 서정적 사유와 감성이 작용하여 서사의 줄기에 서정의 잎새와 향기가 짙게 풍기는 경향을 띄기도 합니다. 이른바 서정적 서사시의 특징일 것입니다. 필자의 원래 의도이기도 합니다.
한국 현대사의 변혁을 일궈낸, 굵직한 발자국을 남긴 4·19 혁명은 불의의 총탄에 유명을 달리한 형의 죽음이라는 비극성을 주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한국의 운명을 바꿔놓은 자유와 정의를 향한 국민들의 절규와 절박한 외침소리를 또 하나의 테마로 담아놓았습니다. 자유 민주의 가치가 생명처럼 소중하다는 점을 일깨우고 싶어서입니다. 국민이 권력을 바꾸어낸 위대한 첫 번째 민주혁명으로 영원히 한국 민주주의의 정신적 토대가 될 것임을 믿습니다.
권력이 국민을 위해 씌여져야 함은 동서고금이 수긍하고,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공통 원리입니다. 이 시집을 독재와 불의에 맞서 싸우시다 산화한 모든 영령들께 바칩니다.
〈윤삼현·시인〉
4시에 멈춘 풀꽃시계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