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피우스의 비잔틴제국 비사

프로코피우스의 비잔틴제국 비사

$15.00
Description
프로코피우스라는 안내자를 따라 걷는 비잔틴제국!
서기 6세기 비잔틴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재위 기간 동안 잃어버린 땅을 회복하는 데 매진했다. 휘하의 유능한 장군 벨리사리우스는 로마의 과거 전성기에 버금가는 영토를 회복한다. 유일한 ‘공식 역사가’였던 프로코피우스는 《전쟁사》에서 벨리사리우스의 활약을 기록하고, 《건축론》에서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건축 사업을 찬양한다.

『프로코피우스의 비잔틴제국 비사』는 ‘역사가’ 프로코피우스가 당대에는 차마 공식적으로 남길 수 없었던 제국의 어두운 이면을 기록한 책이다.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치하의 지식인이 처했던 입장을 반영하고 있는 이 책은 후대의 사람들이 사료가 부족한 비잔틴 역사와 당대 인물들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프로코피우스는 직접 목격한 사건들에 대한 생생한 진술과, 당대에 펼쳐진 사건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 때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둡고 칙칙한 비잔틴제국의 은밀한 뒷이야기들까지 펼쳐놓는다. 공적인 역사서에서는 신중하게 살짝 언급하는 정도로만 처리한 매우 불명예스러운 사실들까지 그 내적 증거와 당대의 권위 있는 문헌을 통해 들려주니 더욱 흥미롭다.
《비사》는 프로코피우스가 자신의 생전에는 결코 발표할 생각이 없었던 기록물이기 때문에 황제의 공식 역사가라는 자신의 입장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지독한 내용까지 아우르고 있다. 특히 프로코피우스 개인의 사적인 분노와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서 역대 고대 그리스·로마 작품 중 가장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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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프로코피우스

저자프로코피우스(Procopius,490경/507경~560경)는팔레스타인의카이사레이아에서탄생.유스티니아누스1세때활약했던장군벨리사리우스의비서겸법률고문을역임한6세기비잔틴제국의저명한역사학자.
로마의대(對)사산조페르시아전쟁,반달왕국정복전,동고트왕국정복전에종군하여기록한『전쟁사』(8권),성소피아대성당재건등유스티니아누스1세의건축업적을찬양한『건축에대하여』,동로마제국의은밀한뒷이야기가담긴『비사(秘史)』등을저술했다.그의문체는고대그리스의사가헤로도토스나투키디데스의것을이어받아,동로마제국초기의역사서가운데가장뛰어난것으로평가받고있다.

목차

목차
들어가기전에|프로코피우스와유스티니아누스의시대
영역자서문
저자서문
1.대장군벨리사리우스가아내에게속아넘어간사연
2.벨리사리우스가뒤늦은질투심때문에군사적판단을그르친사연
3.여인의음모를방해하는일은위험하다
4.테오도라가아프리카와이탈리아의정복자를모욕하다
5.테오도라가장군의딸을속이다
6.유스티누스황제의무지,그리고그의조카유스티니아누스가실질적지배자였던이유
7.청색파의만행
8.유스티니아누스의외모와성격
9.가장타락한여인테오도라가황제의사랑을얻은방법
10.유스티니아누스가타락한여자와결혼할수있도록새법을만들다
11.신앙의수호자가신민을멸망시키다
12.유스티니아누스와테오도라는인간의탈을쓴악마들이었음을증명한다
13.독재자의거짓미소와신앙심
14.판결을돈으로사고팔다
15.모든로마시민이노예로전락하다
16.테오도라의눈밖에난이들의운명
17.테오도라가500명의매춘부를갱생시킨사연
18.유스티니아누스는수천억의인명을살상했다
19.로마의모든부(富)를야만인들에게줘버린유스티니아누스
20.재무관직을타락시키다
21.하늘세그리고국경수비대가야만족의침입을막는게금지되었던이유
22.고위직들의극심한타락
23.토지소유자들이몰락한이유
24.군인에대한부당한대우
25.황제가관리들의재산을강탈한방법
26.도시의미관을망치고가난한자들을쥐어짜다
27.신앙의수호자가기독교인들의이익을지켰다고?
28.황제가로마법을어긴일과유대인들이양고기를먹고벌금을낸사연
29.황제가거짓말쟁이이자위선자임을보여주는다른사건들
30.유스티니아누스와테오도라가만든새로운관습들,그리고결론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비잔틴제국이라는길을
프로코피우스라는안내자를따라
걸을수있으니얼마나행복한가?”
-에드워드기번,『로마제국쇠망사』에서
고전의재발견!
프로코피우스의숨겨진책『비밀역사』국내최초번역출간!
*황제유스티니아누스와황후테오도라는진정어떤인물이었나?
*카이사르이래최고의로마장군벨리사리우스의진면목은어떠했는가?
*유스티니아누스황제의치세동안회복했던로마의고토들을그토록빨리잃어버린이유는무엇이었나?
*유스티니아누스황제의치세는,실은착취와탄압의시대가...
“비잔틴제국이라는길을
프로코피우스라는안내자를따라
걸을수있으니얼마나행복한가?”
-에드워드기번,『로마제국쇠망사』에서
고전의재발견!
프로코피우스의숨겨진책『비밀역사』국내최초번역출간!
*황제유스티니아누스와황후테오도라는진정어떤인물이었나?
*카이사르이래최고의로마장군벨리사리우스의진면목은어떠했는가?
*유스티니아누스황제의치세동안회복했던로마의고토들을그토록빨리잃어버린이유는무엇이었나?
*유스티니아누스황제의치세는,실은착취와탄압의시대가아니었나?
황제의공식역사가는이모든질문에대해냉정하게대답한다.
『로마법대전』을완성하고로마제국의고토를회복한비잔틴제국유스티니아누스황제의치세,그뒷면에가려진폭압과부패의어두운기록을담은프로코피우스의숨겨진책『비밀역사(TheSecretHistory)』가국내최초로번역출간되었다.
서기6세기비잔틴제국(동로마제국)의유스티니아누스황제는재위기간동안잃어버린고토(古土)를회복하는데매진한다.그휘하의유능한장군벨리사리우스는고트족이지배하던이탈리아,반달족이지배하던북아프리카,동쪽의변경을넘보는페르시아군을모두물리치고로마의과거전성기에버금가는영토를회복한다.
유스티니아누스의측근이자벨리사리우스의비서였던프로코피우스는유일한‘공식역사가’로서『전쟁사』에서벨리사리우스의활약을기록하고,『건축론』에서유스티니아누스의건축사업을찬양한다.
하지만‘역사가’프로코피우스는공식기록으로남길수없는제국의어두운이면을아무도보지않는곳에서기록하고있었으니,그것이바로이책『비잔틴제국비사(秘史)』이다.
유스티니아누스법전의간행으로근대법학의원조가되고,로마의고토회복으로동로마제국최전성기를이루었다고평가받는유스티니아누스황제.이러한찬사는과연정당한것인가?
우리가알고있는역사는어디까지가진실일까?
황제의공식역사가가남긴또하나의비장(秘藏)의역사
유스티니아누스시대에대한후세의평가에는『전쟁사』와『건축론』을저술한역사가프로코피우스본인의역할도컸다.17세기초바티칸도서관의한사서가프로코피우스가차마당대에발표하지못했던비전의저서『비잔틴제국비사』를발견하지못했더라면유스티니아누스치세에대한평가는그것으로끝났을지도모른다.
뒤늦게서야발견된이책이없었더라면,비잔틴제국의초기역사는결코만족스럽게완성되지못했을것이다.일례로,『로마제국쇠망사』로유명한에드워드기번은자신의저서에서『비사』,『전쟁사』등을자유자재로인용하면서,“프로코피우스라는안내자를따라걸을수있으니얼마나행복한가?”라고말하고있는것이다.
또한에드워드기번은“『비사』에나오는이야기중,공적인역사서에서는신중하게살짝언급하는정도로만처리한매우불명예스러운사실들까지그내적증거와당대의권위있는문헌에의해확인되고있다”라고말하고있다.유스티니아누스황제치하의지식인이처했던입장을반영하고있는이책덕분에우리는사료가부족한비잔틴역사와당대인물들을전혀다른각도에서살펴볼수있는기회를얻게되었다.
고대그리스·로마작품중가장독특하고재미있는책
『비사』에서프로코피우스는직접목격한사건들에대한생생한진술과,당대에펼쳐진사건들에대한새로운시각,때로는믿을수없을정도로어둡고칙칙한비잔틴제국의은밀한뒷이야기들까지펼쳐놓는다.특히이작품은작가개인의사적인분노와열정으로가득차있어서더더욱흥미롭기도하다.
프로코피우스는그리스의헤로도투스와투키디데스로부터시작해,로마의타키투스와수에토니우스로이어지는고대역사가중가장마지막세대에속하는사람이다.
그의『비사』는고대그리스와로마작품들중가장재미있는책이라고해도무방하다.작가자신이생전에는결코발표할생각이없었기때문에,당대를살아가는사회인으로서정치적입장따위는전혀고려하지않고,개인적인감정까지모두담아지독하게써내려간비망록이라고나할까.고전작품중이런경우는정말드물다.
[책속으로추가]
유스티니아누스의방식을어떻게다언어로옮길수있을까?이인간은워낙많은악덕을몸에지니고있어서,마치자연이다른이들의수많은악덕을모아이인간의영혼에심어놓은게아닐까하고생각될정도였다.게다가그는귀가너무얇았다.어떤고발이든들어오면그는충분히검토하지도않고고발자의말만들은후바로처벌을내렸다.심지어그는한나라를침략하거나,도시를약탈하거나,한민족전체를노예로만들때도별고민없이망설이지않고명령을내렸다.
아마도로마인들이이제까지겪었던모든재앙을다합쳐서무게를재보아도그가저지른범죄보다가벼울것이다.내가보기에는,이한인간의손에죽은사람들만해도이전의전역사를통틀어살해당한자들보다더많다.
그는타인의재산을강탈하는데도전혀주저함이없었고,심지어법적이건불법적이건어떤변명이나이유를대지도않았다.그리고자신의재산은미친듯이낭비하거나,별쓸모도없이야만인들에게뇌물로제공했다.
간단히말해,그는자기돈을지킬줄도몰랐고,타인의돈도지키도록놔두지않았다.그는마치탐욕때문이아니라부자에대한질투심때문에그러는것처럼,로마인들의재산을빼앗아서는낭비해버린것이다.그리하여그는온나라를가난으로몰아넣었다.내가아는한,이것이유스티니아누스의성격이었다.
(117~118쪽)
테오도라는쾌락의세계에서패배하는법이없었다.그녀는종종열명혹은그이상의남자들과소풍을가곤했는데,밤새도록그들모두를상대해서놀아주었다.그들이마침내지쳐떨어지면그녀는그들의하인들과놀았는데,아마서른명정도까지한번에두명씩상대했을것이다.그러고난후에도그녀는여전히만족하지못했다고한다.
한번은제법높은신분의사람이저택을방문했는데,그녀는식탁모서리의튀어나온부분에앉더니얼굴한번붉히지않고드레스를끌어올린후자신의은밀한곳을보여주었다고한다.그녀는자신의몸에있는문세개를큐피드의대사들을위해벌리면서,“만약가슴에도잠기지않는문이있었다면더많은대사들을맞이할수있었을텐데……”하면서탄식했다고한다.
그녀는자주임신했지만그때마다모든수단을동원해즉시유산을시켰다.그녀는극장에서자주모든관객들이보는앞에서의상을벗고알몸을드러냈는데,다만사타구니주변에걸친거들만남겨두었을뿐이다.그런데그이유가부끄러워서가아니라‘무화과나뭇잎한조각도걸치지않고알몸을노출하는것’을금지하는법이있었기때문이다.
그녀가거들만걸친채무대바닥에등을대고누우면,노예들이무대위에서이정열의꽃받침위에보리알을마구떨어뜨렸다.그러면훈련된거위들이그녀의위에올라가보리알을막쪼아댔고,거들이갈기갈기찢어졌다.그녀는알몸으로무대에서일어나면서전혀부끄러워하지않았고,오히려자신의연기에대해자랑스러운표정이었다.왜냐하면그녀는혼자서음란한짓을한게아니라다른모든사람들도함께그일에끌어들이는데성공했다고생각했기때문이다.
(122~123쪽)
한동안두사람의마음과행동이완전히다르다는이야기가돌았다.하지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