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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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상실과 회복에 관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은 류시화 시인의 신작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이후 류시화 시인 특유의 울림과 시선을 담은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가 출간되었다. 삶과 인간을 이해해 나가는 51편의 산문을 엮은이 책은 '마음이 담긴 길', '퀘렌시아', '찻잔 속 파리',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는 이유', '혼자 걷는 길은 없다', '마음은 이야기꾼', '장소는 쉽게 속살을 보여 주지 않는다' 등 여러 글들은 페이스북에서 수만 명의 독자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시인의 청춘 시절 시작된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한 추구가 어떤 해답에 이르렀는지 서문 제목 ‘내가 묻고 삶이 답하다’에서 드러난다. 이 신작 산문집은 독자의 오랜 기대에 대한 류시화의 성실한 응답이자, 상실과 회복에 관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인생을 이야기하는 많은 산문들 속에서 류시화 시인이기에 쓸 수 있는 글들이 있다. 이 책은 쉽게 읽히면서도 섬세하고 중량감 있는 문장들로 우리를 ‘근원적인 질문과 해답들’로 이끌어가는 류시화 시인의 감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
미사여구를 배제하고 언어의 낭비 없이 담백하게 써 내려간 51편의 명산문들은 읽는 이의 영혼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 책에 수록 된 작품들은 오랫동안 류시화 시인의 신작을 기다려 온 독자들에게 20여 년 전 발표했던 첫 산문집보다 더 첫 산문집 인 듯한 신선함을 안겨줄 것이다.
저자

류시화

시인이자명상가.경희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했으며1980년한국일보신춘문예시부문에당선된바있다.1980~1982년까지박덕규,이문재,하재봉등과함께시운동동인으로활동했으나1983~1990년에는창작활동을중단하고구도의길을떠났다.이기간동안명상서적번역작업을했다.이때『성자가된청소부』,『나는왜너가아니고나인가』,『티벳사자의서』,『장자,도를말하다』,『마...

목차

서문_내가묻고삶이답하다
퀘렌시아_자아회복의장소를찾아서
찻잔속파리_세상이아프면나도아프다
화가나면소리를지르는이유_두가슴의거리
누군가의마지막을미소짓게_한가슴의상처를치유한다면
짐코벳이야기_과정이즐거웠는가
나는누구인가_호랑이의줄무늬는밖에있고사람의줄무늬는안에있다

마음이담긴길_방황한다고길을잃은것은아니다
푸른꽃_당신의푸른꽃은무엇인가
지금이바로그때_두점성가이야기
예찬_현실에색을입히는법
당신은이름없이나에게오면좋겠다_여뀌
사랑하는사람은그냥지나치지않는다_프루스트의장미

혼자걷는길은없다_영혼의동반자들과함께
그대에게가는먼길_신은길을보여주기위해길을잃게한다
비전퀘스트_삶은,안전지대를벗어나는순간시작된다
웃지않으면어떻게하겠는가_인생을놀이처럼
나의노래는_잘못산인생은없다
아름다움이란무엇인가_동굴속여인의일화

장소는쉽게속살을보여주지않는다_사랑하면다가오는것들
마지막으로춤춘것이언제인가_춤명상
마음은이야기꾼_마음챙김
우리는다같다_공감과연민
얼굴속얼굴_어머니명상
운디드힐러_상처받은자에서치유자로

두번째화살피하기_고통을다루는기술
어머니고래_삶이알아서하리라
잘못베낀삶_즐겁게살라는것
죽음앞에서_절실함을무력화시키는일상
어느추장이야기_인디언들의버리고떠나기
별이보이는가_모든진리를가지고오지말라
상처주고상처받기_테러리스트가되지말고테라피스트가되라

수도승과전갈_어느본성을따를것인가
한개의기쁨이천개의슬픔을사라지게한다_사랑을잊지못하는이유
고통은지나가고아름다움은남는다_빛은상처를통해들어온다
치료의원_바벰바부족의지혜
오늘감동한일이있었는가_시인의눈으로세상을보라
당신의잎새_신의선물

새는날아가면서뒤돌아보지않는다_내려놓은후의자유
무슨생각을하고있지_알아차림
세상에서가장맛있는음식_마음챙김식사
무명의이름으로_순종의열매
내일은없다_라마야나이야기
문어가말을걸다_회복의시작
닭이몇마리인가_생명들에값하는삶

어둠속에서눈은보기시작한다_코기족원주민이야기
금간보석_부서져서열리기
내안의비평가_비평을넘어존재로
우연한선물_넓어져가는원
숫자에포함시킬수없는사람_나와너
히말라야를그리는사람_불확실성과친해지기
이타카_네가걸어온길이너의삶이될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