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인디언 연설문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인디언 연설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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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는 수만 년 전부터 '거북이섬'이라 불린 북미 대륙에서 살아온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이며, 총과 병균과 종교를 앞세우고 쳐들어 온 백인들에게 터전을 빼앗기고 물러가면서 그들이 남긴 명연설들을 모은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시적인 그들의 연설은 오만한 백인 문명의 허구뿐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의 삶과 정신세계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연설문 모두가 하나같이 가슴을 울리고 전율을 느끼게 한다.

저자

시애틀추장,류시화(엮음)

시인이자명상가.경희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했으며1980년한국일보신춘문예시부문에당선된바있다.1980~1982년까지박덕규,이문재,하재봉등과함께시운동동인으로활동했으나1983~1990년에는창작활동을중단하고구도의길을떠났다.이기간동안명상서적번역작업을했다.이때『성자가된청소부』,『나는왜너가아니고나인가』,『티벳사자의서』,『장자,도를말하다』,『마...

목차

개정판서문우리는모두연결되어있다
서문인디언의혼을갖고태어나
어떻게공기를사고판단말인가|시애틀추장
이대지위에서우리는행복했다|빨간윗도리
연어가돌아오는계절|시애틀추장
인디언의영혼|오히예사
이해할수없는것|오히예사의삼촌
고귀한붉은얼굴의연설|조셉추장
평원에서생을마치다|열마리곰
내앞에아름다움내뒤에아름다움|상처입은가슴
말하는지팡이|이름이알려지지않은추장
대지가존재하는한|테쿰세
우리가잃어버린것들|텐스콰타와
대지를사랑한것이죄인가|검은매
콜럼버스의악수|쳐다보는말
말과침묵|서있는곰
가난하지만자유롭다|앉은소
당신들은만족할줄모른다|메테아
강은이제깨끗하지않다|명사수
나는왜거기있지않고여기있는가|어느인디언여자
이름으로가득한세상|느린거북
우리는언제나이곳에있었다|샤리타리쉬
나는왜너가아니고나인가|붉은구름
자유롭게방랑하다죽으리라|사탄다
겨울눈으로부터여름꽃에게로|구르는천둥
시간이우리를데려다주리라|불타는화살
부족의어른이말한다|방랑하는늑대
나는왜이교도인가|붉은새
내가흘린눈물만모아도가뭄은없다|후아니타센테노
나는노래를불렀다,인디언의노래를|댄조지추장
집으로가는길|파란독수리깃털
좋은약은병에담겨있지않다|미친곰
기억하라,세상의신성한것들을|토머스반야시아
마음과영혼과육체|비키다우니
나는인디언이지캐나다인이아니다|홀로서있는늑대
꽃가루를뿌리면비가내렸다|아사바즈호누다
인디언들이아메리카에전하는메시지|이로쿼이인디언선언문
아메리카는언제재발견될것인가|브루키크레이그
여기치유의힘이있으니|라모나베네트
야생이란없다,자유가있을뿐|오렌라이온스
독수리의여행|이름이알려지지않은인디언
아메리카인디언도덕률|인터트라이벌타임스
인디언남자들의일곱가지철학|아메리카원주민남자들모임
인디언달력|열두번의행복한달들

출판사 서평

"우리가어떻게공기를사고팔수있단말인가?대지의따뜻함을어떻게사고판단말인가?부드러운공기와재잘거리는시냇물을우리가어떻게소유할수있으며,또한소유하지도않은것을어떻게사고팔수있단말인가?햇살속에반짝이는소나무들,모래사장,검은숲에걸려있는안개,눈길닿는모든곳,잉잉대는꿀벌한마리까지도우리의기억과가슴속에서는모두가신성한것들이다.우리는대지의일부분이며대지는우리의일부분이다"
-시애틀추장의연설중에서
대지에울려퍼지는아메리카인디언들의목소리
이책은...
"우리가어떻게공기를사고팔수있단말인가?대지의따뜻함을어떻게사고판단말인가?부드러운공기와재잘거리는시냇물을우리가어떻게소유할수있으며,또한소유하지도않은것을어떻게사고팔수있단말인가?햇살속에반짝이는소나무들,모래사장,검은숲에걸려있는안개,눈길닿는모든곳,잉잉대는꿀벌한마리까지도우리의기억과가슴속에서는모두가신성한것들이다.우리는대지의일부분이며대지는우리의일부분이다"
-시애틀추장의연설중에서
대지에울려퍼지는아메리카인디언들의목소리
이책은수만년전부터'거북이섬'이라불린북미대륙에서살아온아메리카원주민들의삶과문화에대한이야기이며,총과병균과종교를앞세우고쳐들어온백인들에게터전을빼앗기고물러가면서그들이남긴명연설들을모은것이다.단순하면서도시적인그들의연설은오만한백인문명의허구뿐아니라오늘을사는우리의삶과정신세계를날카롭게지적하고있다.연설문모두가하나같이가슴을울리고전율을느끼게한다.
류시화시인이수집하고우리말로옮긴,아메리카인디언역사에길이남을41편의명연설과해설,그리고그들이남긴희귀한어록까지총망라하고있다.또한평생아메리카인디언의모습을촬영한에드워드커티스의뛰어난사진들과독특한인디언달력까지담고있어인디언에대한거의모든것을집대성한책이라할수있다.15년에걸친오랜집필기간과방대한양의자료수집을통해이뤄낸결과물이다.1993년첫발간이후개정을거듭하여900쪽에이르는방대한작업이되었으며,많은사람들이인생에서꼭읽어야할책으로꼽을만큼인디언들의북소리처럼울림이큰책이다.2010년절판된이후수많은독자들이재출간을기다려온책이기도하다.
시애틀추장,조셉추장,앉은소,구르는천둥,빨간윗도리,검은새,열마리곰…이들은자신들의삶의방식을지키기위해끝까지싸운위대한인디언전사들이다.이들의연설문속에는자신들의세계와생명의근원인대지가여지없이파괴되는것을지켜보던인디언들의슬픔과지혜,그리고비굴하지않은당당한종말이그대로녹아있어,읽는이의가슴에진한감동을준다.
"아메리카인디언들이지식을도덕성,지혜와연결시킨반면,
서구문명은지식을힘과연결시켰다."
오지브웨족에게는다음의창조설화가전해진다.동물과식물,인간등세상만물을하나씩창조한뒤신은마지막고민에빠졌다.각각의훌륭한존재를만들어놓긴했으나그모두를하나로연결하는것이필요했다.그렇지않으면저마다잘나고훌륭한존재들이서로를파괴할가능성이크기때문이었다.방법을궁리하고있는신앞에거미한마리가나타나자신이돕겠다고말했다.그리하여작은거미는자신의몸에서뽑아낸가느다란실로세상의모든존재들을이어서전체를연결하는하나의그물망을만들었다.그럼으로써모든창조물이보이지않는그물망속에서하나로연결될수있었다.신은크게기뻐했다.
북미대륙에는아파치족,샤이엔족,라코타족,이로쿼이족,체로키족,오지브웨족등수십개의큰부족과수백개의지파가공존하며살았지만이들모두가공통적으로가진믿음은'만물은서로연결되어있다'는것이었다.동물과자연,타인,나아가때로는적이기도한다른부족을대하는마음자세가그근본사상에서출발했다.아메리카대륙전역의거의모든원주민이그사상을공유했으며,유럽의백인들이'신대륙을발견했다'며침입해왔을때가장이해하지못한사고방식이그것이었다.백인들이왔을때원주민들은그사고방식에따라그들을받아들이고가진것을나눠주어생존할수있도록도왔다.하지만침입자들은'내가살아남기위해서는너를제거해야한다'는생각이지배적이었으며,이생각이무방비상태의원주민들을빠른속도로말살시키는결과를낳았다.
"미타쿠예오야신―우리모두는서로연결되어있다."
미타쿠예오야신,이것은'모든것이하나로연결되어있다.혹은모두가나의친척이다'라는뜻의다코타족인디언들인사말이다.매우간결하면서도심오하게우주에대한이해를표현하고있는말로,인디언들의정신과삶의방식을한마디로잘나타내주는핵심적인말이다.몇글자밖에안되는짧은단어속에생명가진모든존재가다담겨있다.눈에보이는것과보이지않는것,존재하는모든것들이인디언들의그인사말속에포함되어있다.이책에서인디언들은우아하고도열정적으로,그러나결코장황하거나화려하지않은말들로이러한그들의진리를이야기한다.
오늘날의환경운동가들은아메리카원주민들을'최초의생태주의자들'이라고부른다.처음북미대륙에도착한백인들은자신들의사회를문명화되고발전된사회로여기고인디언들의사회는원시적이고야만적인것으로여겼다.그러나한편으로는생명을존중하고대지와더불어사는원주민들의지혜에깊은인상을받지않을수없었다.서부개척의산증인이었던화가프레데릭레밍턴은말했다.
"늙은인디언들을만나면그들에게서느껴지는위엄때문에마치한겨울의숲속을산책하는기분이든다."
퀘이커교지도자윌리엄펜(펜실베이니아주는그의이름을딴것임)은고백했다.
"자연인!그것이내가인디언들을처음만났을때받은느낌이다.그들은우아하고열정적으로,그러나결코장황하거나화려하지않은말들로진리를이야기한다.그들은자연에서태어나자연의품안으로돌아가는진정한현자들이다."
또한역사가프레데릭터너3세는말했다.
"아메리카인디언의오랜침묵의목소리는대지그자신의소리없는목소리다.인디언들의목소리는우리의삶이자연성을회복하는데필요한약과같다.우리는그것을단순한지혜가아니라우리가잃어버린삶의방식으로이해해야한다."
자연에서태어나자연의품안으로돌아간아메리카원주민들은우리에게문명인아니인간으로서알아야할세상의근본과삶의교훈을이야기한.또한우리가진정누구이며무엇을잃고살아가고있는지,그리고삶을어떻게살아야하는지에대한가르침도주고있다.아메리카인디언들의이연설문집은단순한외침이아니라우리가잃어버린삶의방식으로이해해야한다.그들의오래된지혜의목소리는우리삶의자연성을회복시켜줄귀중한지침이다.
[책속으로추가]
피쿼트족은어디로갔는가?오늘날나라간세트족은어디로갔는가?모히칸족과파카노케트족은?한때강력했던우리의수많은부족들은다어디로갔는가?그들은여름태양에녹는눈처럼얼굴흰자들의탐욕과억압속에빠른속도로사라져갔다.한때아름다웠던그들의대지를돌아보라.얼굴창백한자들이파헤쳐놓은것밖에는아무것도눈에띄지않는다.우리도같은처지가될것이다.그무성한그늘아래서우리가어린시절을보내고지친팔다리를쉬던숲의커다란나무들은다베어져얼굴흰침입자들이자기들소유라고우기는땅의울타리로쓰일것이다.머지않아그들의넓은도로가우리아버지들의무덤을갈아엎을것이고,조상들의안식처는영원히파괴될것이다.그공동의적에대항하기위해우리가손을맞잡지않는한,우리는조만간이대지위에서자취를감출것이다.
-테쿰세[대지가존재하는한]중에서
너의가슴속에죽음이들어올수없는삶을살라.다른사람의종교에대해논쟁하지말고,그들의시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