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식물

싸우는 식물

$14.00
Description
식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고 입체적으로 그려보는 식물과 자연계의 구조!
생존의 각축장인 자연계에서 식물이 환경, 병원균, 곤충, 동물, 인간에 이르는 주변의 모든 것들과 투쟁하면서 펼치는 놀라운 전략과 전술을 한 편의 드라마 혹은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주는 매력적인 식물학책 『싸우는 식물』. 일본의 대표적 식물학자이자 농학 박사인 이나가키 히데히로가 흔히 약자로 여겨지는 식물이 생존을 위해 다양한 상대와 벌이는 싸움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식물에 대한 오랜 연구와 깊은 통찰을 통해 평화로워 보이는 식물도 사실 치열한 싸움 속에서 살아가고 그것이 자연계의 진실임을 밝힌다. 식물은 적을 속이고, 이용하고, 배신하고 끝내 동맹을 통해 공생하는 등 다양한 생존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조용하고 수동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 어떤 생물보다 뛰어나고 합리적인 생존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켜왔다.

식물은 주변 모든 생물과 끝없는 전투를 해나가지만, 도덕도 규칙도 없는 자연계에서 상부상조하는 생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냉혹한 자연계에서 식물은 오직 자신의 안위를 위해 투쟁하지만, 결과적으로 식물은 적과 공생한다. 단독 승리가 아닌, 동맹하고 연대함으로써 함께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 큰 깨달음을 전해준다.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이 자신의 자리에서 꿋꿋이 살아가며 성공과 균형을 이루어내는 모습을 담아낸 이 책에서 흡사 인간사를 들여다보듯 역동적인 식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인간의 이기에 따른 피해자로만 비치던 식물이 다양하고 지혜로운 생존 전략을 발전시켜온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 식물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에게 타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하고, 삶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게 한다.
저자

이나가키히데히로

식물학자.시즈오카대학교농학부교수.1968년시즈오카현에서태어나오카야마대학교대학원농학연구과에서잡초생태학을전공하고농학박사학위를받았다.학생들을가르치고연구하는틈틈이대중을위한저술과강연에도열정을쏟고있다.풍부한경험과깊이있는연구가어우러진그의글은치열하면서도아름다운삶을살아가는식물의세계에흠뻑빠져들게한다.주요저서로『세계사를바꾼13가지식물』,『생명곁에앉아있는죽음』,『싸우는식물』,『재밌어서밤새읽는식물학이야기』,『이토록아름다운약자들』등이있다.이책『식물학수업』에서는저자의전공분야인잡초의생태에대한해박한지식을바탕으로예측할수없는자연계를헤쳐나가는식물의흥미로운이야기를만날수있다.

목차

제1라운드식물vs식물
평화없는식물계와투쟁하는식물들

치열한경쟁사회·가장치열한,햇빛을둘러싼경쟁·승리의열쇠는성장속도_나팔꽃관찰일기·덩굴식물이가늘고길게자라는이유·감는방법도가지가지·장미의가시는방어와공격을위한무기·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는무서운살인마·남에게의지하면고생하지않고빨리클수있다?25·줄기도잎도없이기생한다·세상에서가장큰꽃의정체·뿌리도잎도없는악마32·보이지않는화학전·단독승리는허용되지않는다·식물계힘의균형은어떻게유지되는가

제2라운드식물vs환경
고난을이겨내는싸움의기술

강자에게도싸움은쉬운일이아니다·싸우지않고승리한다=CSR전략·악조건을기회로삼는약자의생존법·선인장에가시가있는이유·터보엔진으로파워업·수분의증발을막는다·고성능엔진트윈캠의등장·물이부족할수록뿌리가성장한다·건조할때늘어난다·잡초는약하다·기회는역경과시련속에있다_잡초의숙명·역경은순조로운환경이다

제3라운드식물vs병원균
병원균에대처하는식물의방어태세

식물의항균물질은건강상품의주역·식물은생존에필요한것만만든다·어느날나뭇잎위에서벌어지는비상사태·유도체를둘러싼공방·싸움의시작·산소는폐기물이었다·산소가일으킨생물의진화·식물의무기이자방어체계,활성산소의등장·결사적작전‘적과함께자폭하라!’·싸움이끝나고·다양한효과가있는식물의물질·악마에게납치된식물·악마와의계약·어느쪽이조종하는것일까·식물자신도강화한다·싸우며공생한균과식물의역사·콩과식물과뿌리혹박테리아와의공생관계·공생에는피나는노력이들어간다·뿌리혹박테리아를맞이하는콩과식물의자세·보이기위한우정·공생
으로식물이태어났다·새로운공생·당신이라는이름의생태계

제4라운드식물vs곤충
정면충돌은통하지않는다

막강한적을물리치는유일한수단,독살·식물이만든화학무기·유럽에서창가에꽃을장식하는이유·왜편식하는곤충이많을까·독을이용하는나쁜녀석들·철저하게이용한다·악취도효력이없다·약한독을사용한다_먹히는척하면서쫓아내기·식욕을감퇴시키는작전·먹어야살수있다_곤충의반격·어부지리를얻은인간·알로꾸며속인다·천적에게SOS신호를보낸다·의도치않은영웅의등장·경호원을고용한식물·입주경호원을고용한다·해충이식물의경호원을회유하는방법·적조차도이용한다·서로속이는것이이득인가

제5라운드식물vs동물
‘먹고먹히는’관계에서식물이살아가는법

거대한적,동물의등장·식물은어떻게공룡에대항했을까·속씨식물의확대와공룡시대의종언·속씨식물을먹는공룡·유독식물이공룡을쫓아냈다·새로운적으로부터자신을지키는법·적이죽길바라기보단함께진화하기·독을극복한초식동물의진화·모든식물이유독식물이아닌까닭·가시로자신을지킨다·악귀를내쫓는가시의수수께끼·독과가시둘다겸비한식물·초원에사는식물의진화·초식동물의반격·자세를낮춰자신을지키는볏과식물의방어전략·역경을이용하는볏과식물의비법·먹힘으로써이용하다·겉씨식물의등장·새로운시대의도래·초록은멈춰,빨강은가라·동료를엄선한다·레몬의신맛에도이유가있다·독성분으로독식을막는다·역시씨방은먹지못하게한다·사과의차별화전략·동물도이용할수있다

제6라운드식물vs인간
이용하고이용당하는끝없는겨루기

식물에게유인원은어떤존재였을까·인류의극적인발전·볏과식물은인류의아군이다·식물의보호제인독성분을이용하다·아이들이쓴채소를싫어하는이유·약한독성분으로생기를되찾는다·유독성분없이는살수없다·유독성분은왜인간을행복하게하는가·인간을감쪽같이속인농작물의음모·끈질긴반항아의등장·비슷하게변화시켜제초를극복한다·잡초를뽑으면잡초가증가한다?·인간에게들러붙어살아간다·인간이만들어낸식물,잡초·인간과잡초의싸움에종지부를찍다_제초제의개발·제초제도듣지않는슈퍼잡초의출현·좋은경쟁자로싸워나간다

마치며싸움속에서

출판사 서평

“평화로워보이는식물도사실치열한싸움속에서살아간다.”
우리가미처몰랐던경이로운식물의세계로안내하는
한식물학자의흥미로운지적탐험의기록


동물과는달리정적이고수동적으로보이는식물의세계,과연보이는것처럼평화로울까?일본의대표적식물학자이자농학박사인저자는식물에대한오랜연구와깊은통찰을통해“평화로워보이는식물도사실치열한싸움속에서살아가고그것이자연계의진실”임을밝히면서이책을시작한다.『싸우는식물』은일본에서출간당시‘무관심했던식물에대한생각을바꿔놓은책’‘우리가미처눈치채지못한식물의삶의현장을발견하게된다.’라는평가와함께주목을받았다.생존의각축장인자연계에서식물이환경,병원균,곤충,동물,인간에이르는주변의모든것들과투쟁하면서펼치는놀라운전략과전술을한편의드라마혹은다큐멘터리처럼보여주는매력적인식물학책이다.
흔히‘약자’로여겨지는식물이생존을위해다양한상대와벌이는싸움의모습을생동감넘치게담아내고있다.식물은적을속이고,이용하고,배신하고끝내동맹을통해공생하는등다양한생존전략을구사한다.소나무와호두나무의경우,자신의성장을위해뿌리에서나오는물질로주변식물의성장을막는보이지않는화학전을벌이는가하면,해충의습격으로부터자신을보호하기위해개미를경호원으로고용하는식물들이있고,병원균의확산을막기위해식물세포는자폭을최후의수단으로삼기도한다.
‘사는것이얼마나힘든것인지배우기위해내아이들에게추천하고싶다.’는평에서알수있듯이식물의삶은흡사인간사를들여다보듯역동적이다.움직이지못하는식물이자신의자리에서꿋꿋이살아가며성공과균형을이루어낸다는사실에감탄하고매료될것이다.

“더많은햇빛을!더빨리,더높이!”
환경,병원균,곤충,동물,인간과의전투끝에
식물들이선택한‘함께사는길’


“경쟁사회에서살아남으려면상당한경쟁력을갖추어야한다.”는저자의말처럼,이책은약자의위치에선만큼다양하고지혜로운생존전략을발전시켜온식물들의이야기를흥미진진하게풀어나가는과학에세이다.
식물은주변모든생물과끝없는전투를해나가지만,도덕도규칙도없는자연계에서상부상조하는생물이란존재하지않는다.그렇다면과연기나긴투쟁끝에식물이선택한길은무엇이었을까?아이러니하게도저자는“식물은다른생물과공존관계를구축하고자자신의이익보다상대의이익을우선하고먼저챙겨줌으로써서로이익을가져오는경지에이르렀다”고답한다.요컨대식물은균류와싸운끝에,균류의침입을막는것이아닌함께사는길을택했다.꽃가루를노리는곤충은꽃가루의운반책으로쓰며상리공생의협력관계를구축했다.씨방을비대하게하여열매를만들고그것을동물과새에게먹이로주는대가로씨를옮기도록했다.
냉혹한자연계에서식물은오직자신의안위를위해투쟁하지만,결과적으로식물이적과공생한다는사실은시사하는바가크다.단독승리가아닌,동맹하고연대함으로써함께승리한다는것은우리가살아가는세계에큰깨달음을줄수있다.저자는마지막으로“다른생물과‘공존’하기를택한식물이옳은지,다른생물의생존을허락하지않고멸종으로내모는인류가옳은지,정답은곧나올것”이라고경고를표함으로써우리인류가앞으로어떻게살아가야할지근본적으로되돌아보는기회를마련한다.

식물은인간의이기적인욕망에농락되어온피해자일까?
고정관념을뒤엎는식물들의반란


식물은포유동물의공격으로부터스스로보호하고자몸에독성분을지녔는데,이독마저이용하는생물이있다.그것이바로인류이다.인간은독성분때문에쓴맛이나는두릅나물과머위,매운맛이나는고추냉이와겨자를즐겨먹을뿐만아니라,커피의카페인이나담배의니코틴등에중독되어의존하기도한다.이처럼식물의입장에서인간은애써준비한무기까지역이용하는,이해하기어려운존재라고할수있다.마치인간이우위에서서서식물을마음대로조종하는것처럼보이기도한다.
하지만이에저자는“인간은식물을이용한다고생각하지만,오히려식물이인간을감쪽같이속여이용하고있는지도모른다.”라고말하면서,인간과식물이서로‘이용하고이용당하는’상보적관계를맺고있음을보여준다.인류는필요에따라멋대로식물을개조해왔지만,사실인간은식물의씨를전세계로나르는지대한역할을해주고있다는점에서식물의교묘한전략을엿볼수있다.
조용하고수동적으로보일지몰라도식물은그어떤생물보다뛰어나고합리적인생존기술을개발하고발전시켜왔다.이책은인간의이기에따른피해자로만비치던식물에대한고정관념을뒤엎고재조명함으로써식물과자연계의구조를입체적으로그려내고있다.또한타자의관점에서세상을바라보게하며삶의의미를다시금돌아볼수있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