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석
지은이:김기석목회자이자문학평론가.또한딱딱하고교리적인산문의언어가아니라“움직이며적시에도약하는언어,기습과마찰로낡은세계를깨뜨려여는”시적언어로우리삶과역사의이면에서지속되고있는구원의이야기를들려주는설교가.시,산문,현대문학과동서고전을자유로이넘나드는진지한글쓰기와빼어난문장력으로신앙의새로운층들을열어보이되화려한문학적수사에머물지않고질펀한삶의현실에단단하게발을딛고서있다.그래서그의글과설교에는‘한시대의온도계’라할수있는가난한사람들,소외된사람들,아픈사람들에대한따듯한시선과하나님이창조한피조세계의표면이아닌이면,그너머를꿰뚫어보는통찰력이번득인다.감리교신학대학교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청파교회전도사,이화여고교목,청파교회부목사를거쳐1997년부터청파교회담임목사로사역하고있다.《삶이메시지다》,《흔들리며걷는길》,《기자와목사,두바보이야기》,《아!욥》,《끙끙앓는하나님》,《죽음을넘어부활을살다》외다수의책을저술했으며,《예수새로보기》외다수의책을옮겼다.
여는글/울면서걷는길(김기석)추천의글/‘실패한’메시지를감수할수있을까?(곽건용)왜하필예레미야인가?(김민웅)하나님의파토스(김회권)곱씹을수록메시지가들린다(민영진)말씀에사로잡힌자의운명(백소영)독자들의마음을깊은곳으로이끄는힘(정용섭)말씀이임하다두가지환상두가지악메시지1묵은땅을갈때더럽혀지지않았다고?배역한자식들아,돌아오라메시지2비뚤어진사랑뜨거운바람이불어온다한사람이라도정의를구한다면반역하는백성들메시지3성전문앞에서서외치라성전설교슬프다,나의근심이여메시지4우리가자랑할것무엇을자랑하려는가우상의유혹에서벗어나라언약을상기시키라메시지5우리를버리지마소서하나님의정의는어디에있습니까?너무늦기전에돌이키라메시지6주님의손에붙들려평강을기다렸으나견고한놋성벽처럼되리라예언자적상징행위메시지7마음의자취를따라물가에심어진나무처럼토기장이의집에서옹기를깨뜨리다메시지8삶의기본세우기마음이불붙는것같아서생명의길과사망의길정의를저버린자들의운명메시지9약속을거두시는하나님거짓예언자들에대한경고무화과두광주리진노의술잔메시지10가끔은비틀거려도성전에서벌어진논쟁거짓예언자들예레미야와하나냐메시지11예언자미래와희망을주시는주님회복에대한약속새언약메시지12복짓는나날밭을사다일을행하시는여호와노예해방선언과철회메시지13여자가남자를안으리라레갑족속의모범말씀은사라지지않는다죽음의문턱을넘어메시지14나를이끌어돌이키소서예루살렘함락그다랴시대애굽은구원의땅이아니다메시지15은총의순간들최후의경고반역하는백성들애굽에닥친운명메시지16두길마보기블레셋과모압의심판열방에대한심판메시지17말씀은사라지지않는다심판과회복1심판과회복2찬가와애가깊이가라앉는바벨론절망을넘어
어둠이기승을부리고있다.여기에가담하거나또는앞장서고있는세력가운데하나가한국의교회들이다.물론모두가그렇다는것은아니다.하지만하나님의뜻으로서야할교회가세속의권력과손을잡고역사를가로막고있는것은명백히죄악이다.선지자의목소리를내야할이들이권력과재물의옹호자가되고있고,가난하고힘없는백성들에게난폭한자들의편이되고있다.이들은한마디로우상숭배자들이다.하나님은우상숭배를가리기위한장식으로존재할따름이다.하나님의이름을욕되게하고있는자들이다.그리고지난겨울은정말춥고뜨거웠다.퇴행을거듭해온역사의이면을보면서우리마음은차갑게얼어붙었고,변혁을갈망하는목소리가도처에서터져나왔기에뜨거웠다.이런때예레미야를읽는다는것은어떤의미일까?황무지로변한땅,정의와공의가무너지고,악행이끊이지않는세상을보며하나님은가슴아파하셨다.중첩된어둠이우리를삼키려하는이시대에예레미야를읽는것은길을찾기위한몸부림이다.우리를길들이려는세상에대한저항이다.그리고이눈물의땅에서시작되는새로운희망을노래하기위함이다.이책이그러한길을모색하는이들앞에던져지는희미한불빛이다.이시대의아픔을자신의아픔으로삼고하나님의뜻을깊게새기고있는저자가써내려가는글들은여기서그어떤수식도거부하고있다.명쾌하고군더더기가없다.본질을담고있기때문에흔들림없이핵심으로육박해들어간다.그래서읽는이로하여금가슴을움직이게한다.예레미야의심장한복판으로우리를이끌어준다.눈물과탄식으로기도하며하나님의말씀을전하는한위대한선지자의육성을우리에게고스란히들려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