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닿은 사랑 (김기석의 시편 산책)

하늘에 닿은 사랑 (김기석의 시편 산책)

$40.00
Description
거의 평생을 목회자로 살아오는 동안 길이 막힐 때마다 시편을 붙들고 살았다는 저자는 시편의 구절들이 거친 바다를 비추는 등대 구실을 해줄 때가 많았다고 고백한다. 시편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일상의 무게에 짓눌려 보지 못했던 삶의 다른 층위를 바라보는 일이다. 인간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욕망 사이에서 바장인다.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 확신과 회의, 빛과 어둠, 아름다움과 추함, 정의와 불의, 사랑과 미움이 시도 때도 없이 갈마들며 삶의 무늬를 만든다. 이 책은 그런 인간의 삶이 빚어낸 다채로운 무늬로 가득 차 있는 시편의 세계를 보여준다. 기쁨의 찬가가 있는가 하면 깊은 탄식이 있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대한 감사가 넘치는가 하면 아무리 불러도 응답하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원망도 있다. 가없는 용서의 마음을 드러내는 시도 있지만 악인이나 원수들의 불행을 기원하는 시도 있다. 시편을 읽다가 가끔 그 적나라한 감정 표현에 놀라는 당혹스러운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시편 속에는 인간이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온갖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 마음을 다해 시편을 읽거나 낭송하는 일은 우리 속에 들끓고 있는 소리를 잠재우는 일이고, 다른 차원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저자

김기석

일상의세계속에담겨있는하늘빛을보여주는저자의글에서우리는수도자의마음과시선,그리고문학의향기를접한다.목회자이자평론가인저자의글은잔잔하면서도풍요롭다.그건참묘한경험이다.침착함속에넘치는열정과그저무심한듯지나치는것같으면서도깊숙이응시하는성찰의힘을느끼게된다.시,문학,동서고전을자유로이넘나드는진지한글쓰기와빼어난문장력으로신앙의새로운층들을열어보이되화려한문학적수사에머물지않고질펀한삶의현실에단단하게발을딛고서있다.그래서그의글과설교에는‘한시대의온도계’라할수있는가난한사람들,소외된사람들,병든사람들에대한따듯한시선과하나님이창조한피조세계의표면이아닌이면,그너머를꿰뚫어보는통찰력이번득인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1997년부터청파교회담임목사로사역하고2024년4월은퇴했다.지은책으로12편의대화와11편의편지글로엮은『그대는한송이꽃』,창세기부터요한계시록에이르는성경66권설교가운데각기한편씩을뽑아엮은『말씀등불밝히고』,365일묵상집『하나님의숨을기다리며』,『사랑의레가토』,『깨어나라너잠자는자여』와『끙끙앓는하나님』(예레미야산책),『광야에서길을묻다』(출애굽기산책),『말씀의빛속을거닐다』(요한복음산책),『아!욥』(욥기산책),『세상에희망이있느냐고묻는이들에게』,『아슬아슬한희만』(이상꽃자리),『욕망의페르소나』,『일상순례자』,『흔들리며걷는길』외에다수의책을지었다.

목차

개정판서문_삶의다른층위를바라보는일
초판서문_시편의세계에잠기다

영혼의발신음

미래는있는가?
지혜있는사람이누구냐?
헛된희망,참된희망
주님의환한얼굴
고통,생의동반자
우리의피난처
하나님은늘이기신다
갈길멀고,밤깊어도
명랑하게싸워이기기
죽음의잠에빠지지않게
어찌하여침묵하십니까?
이제일어나소서
그물은찢어지고
주님의다스리심은영원하다
구원의잔을들고

영혼의파열음

좋은날보기를원하면
깊이생각하라
사람이무엇이기에
내입에파수꾼을세우소서
나는기적이다
하나님은내가받을몫의전부
조화로운세상의꿈
나는흔들리지않는다
단하나의소원
마땅히가야할길
주님,일어나십시오
그들은나를이겨내지못했다
깊은물속에서
실천적무신론자들
영광이깃든땅
악인의입을다물게하고

영혼의발돋움

내님의사랑은
하늘에닿은사랑
아침을기다리며
무엇으로감사할까
늘푸른나무처럼
주님의길을가르쳐주십시오
행복하십니까?아니오,감사합니다
우리의노래
소원의항구
주님을찬양하여라
네겝땅시냇물처럼
의인들아,주님을기뻐하여라
용기를내라
주님은거룩하시다
내마음을정했습니다

영혼의디딤돌

젖뗀아이처럼
평화가깃들기를!
우리를회복시켜주소서
기름과이슬
괜찮습니다
평화의집에머물라
순례길에오른사람들
주님께서다스리신다
놀라운그이름
어두운후에빛이오며
주님이놓으신기초
주님께서나와함께계시니

영혼의새로봄

봄빛으로오는말씀
말씀등불밝히고
말씀을길로삼아
말씀에맛들이라
땅의모습을새롭게하소서
그명을땅에보내시니
말씀이비추는길을따라
주님이하나님이심을알라
내마음은고요하고평안합니다

영혼의돌봄

사람을찾으시는하나님
북돋우어주시는하나님
내발을지키시는하나님
눈여겨보시는하나님
응답하시는하나님
기초가흔들릴때
족쇄와사슬
내가선자리가든든합니다
하나님과같은이가어디있으랴?
내속을새롭게하여주십시오

시편으로드리는기도

삶에대한경외감과감사함을회복하게해주십시오
고통받는이들의곁에서게해주십시오
주님의선한능력으로우리를이끌어주십시오
슬픔의강물에떠밀리고있는모든이들을긍휼히여겨주십시오
진리가주는자유속에서살게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