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변기와 함께 춤추는 CEO (화장실을 화장시킨 남자)

양변기와 함께 춤추는 CEO (화장실을 화장시킨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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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화장실을 예술로 바꾸고, 일을 춤처럼 살아온
박현순 CEO의 40년 이야기.
고등학교 시절 세 번의 퇴학 예정 통지서를 받았던 소년이 있다. 학교보다 세상이 더 궁금했고, 교과서보다 사람이 더 좋았던 그는 결국 교실 문을 나서 세상으로 향했다. 충청도의 농가에서 흙을 만지고, 인천 부두의 바람을 마시며 자신이 설 무대를 찾아 헤매다 스무 살이 되던 해, 한 무역회사 문 앞에 섰다. “월급은 필요 없습니다. 일을 배울 기회를 주세요.” 그렇게 들어간 회사에서 누구보다 성실히 배우고, 결국 회사의 열쇠를 쥔 그는 그 경험을 밑거름 삼아 자신만의 회사를 세웠다.

그렇게 탄생한 인터바스(Interbath)는 욕실이라는 일상의 공간에 디자인과 미학을 입히며, 양변기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화장실에도 디자인이 필요하다”라는 믿음 하나로 시작된 그의 여정은 국내 최대 욕실 전시회 ‘바스 엑스포(Bath Expo)’로 이어졌고, 그는 어느새 ‘변기를 예술로 만든 사장’으로 불리게 되었다. IMF 위기 속에서도 무너진 회사를 다시 세워낸 그는 일을 단순한 생계가 아닌, 삶의 본질로 바꾸어냈다.

『양변기와 함께 춤추는 CEO』는 스무 살 청년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양변기와 함께 춤춘 40년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출연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은 이 이야기는, 10년 만에 개정된 2판에서 새로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로 완성되었다.

그의 인생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세상에 대한 경외와 도전, 그리고 ‘일을 사랑한다’는 신념으로 빚어진 한 사람의 자서전이다. 그는 말한다. “나는 여전히 내 일을 사랑한다. 내 상품인 양변기도 사랑한다.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해야 한다. 그 무게야말로 미래를 만드는 재료다.” 양철 양동이의 반짝임 속에서도 인생의 무늬를 본 남자, 박현순. 그는 오늘도 말한다. “나는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일과 춤을 춘다.”
저자

박현순

현동원세라믹㈜,인터바스㈜CEO.

‘일은일이아니고,일은생활이다(Workisnotwork,workislife)’라는모토로살아가는,일과사람을진심으로좋아하는경영인이다.1986년동원무역을창업한이래욕실문화를예술로끌어올린기업가로성장했으며,EBS〈서장훈의이웃집백만장자〉와MBC-TV〈기업탐구〉,성공기업스토리〈이시대의작은거인들〉,〈알짜기업따로있다〉등에소개되었다.BBS불교방송〈기업초대석〉단독출연을비롯해《주간조선》,《한국일보》등국내주요언론에100회이상인터뷰가실렸으며,전북대학교·상해동화대학교·북경대학교·세계해외한인무역차세대스쿨·상해한국상회·조선족기업가협회·재외동포신문등에서다수의초청특강을진행했다.저서로는《이왕이사는거신나게사장한번해보자》가있다.

천원공업전문대디자인과를졸업하고호서대학교영문학과를마쳤으며,북경대학교외자기업최고경영자과정5기,상해교통대학교와한양대학교CEOe-MBA과정을수료했다.제14·15·16·17기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을역임했고,상해한국학교재단이사회이사장,상해한국상회(한인회)제19·20대회장을지냈다.대한민국녹색경영대상,자랑스런한국인상,대통령표창,교육부장관상,환경부장관상,월드코리안대상,한민족대상혁신리더대상,대한민국을빛낸한국인물대상등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빠께스가떴다
인천부두에서바람이분다
세번의퇴학예정통지서
처음이지마지막직장
생애첫명함
"이탈리아에있습니다"
새벽을여는을지로셔터맨
'미스터박'의첫계약
여행사사장도아닌데
나만의색깔로무대에서다
향수의경영학
영어울렁증
나의007가방

2부
화장실로한발자국
내공의시작은약속지키기다
IMF금사랑,금반지의기업사랑
행동으로나를증명하다
양변기도둑
상품의품질이승부수다
한걸음이아닌두걸음앞서뛰기
욕실디자이너
세상에도움이될만한변화를찾아라
새로운양변기,특별한욕실
브랜드의가치

3부
중국에빠지다
마음으로승부하는마케팅
사장마음이해하는게어렵나?
경험이나를키운다
작은기업은사장이되기위한맞춤형훈련장이다
대인관계기술이시작의반이다
사장은현실을마주해야한다
결국엔재미있는일을찾아야한다
사람에겐각자에게맞는옷이있다
직원들월급을제때주지못한다면사업을접어라
세금내는즐거움
내실을다져라
돈의힘에눌리지말고돈을지배하라
회사의업무흐름을파악하라
영업을디자인하라
사장의오른팔,동료의왼팔
교육과문화가있는리빙엑스포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좋아하는일을찾아끝내그일과함께춤춘남자의이야기”
세번의퇴학예정통지서를받았던소년
누군가에겐낙오였지만,그에게는시작이었다.

열아홉살,학교보다세상이더궁금했던한청년이있었다.세번의퇴학예정통지서를받아든그는두렵지않았다.“나는반드시성공할놈이다.”통지서를다리미로펴서지금까지간직한그는,자신에게가장먼저사인을건청년이었다.스무살무렵,그는스펙하나없이무역회사문을두드려“월급은필요없습니다.배울기회를주세요”라고말했다.무보수로시작한자리에서매일새벽가장먼저출근하고마지막까지청소하던그는어느새회사의열쇠를쥐게되었고,몇년뒤자신만의회사를세워양변기를예술로만들었다.그에게‘일’은생계를위한도구가아니라세상과자신을연결하는가장솔직한언어였다.

‘욕실’이라는좁은공간안에서도그는늘새로운세상을보았다.그가만든브랜드인터바스(Interbath)는“화장실에도미학이있다”는철학으로일상과예술,산업과감성을연결했다.남들이하찮다고여긴변기에서아름다움을발견한그의시선은결국‘변기왕국’이라불리는바스엑스포(BATHEXPO)로이어졌다.“세상에아름답지않은물건은없다.다만사랑받지못했을뿐이다”라고말하는그의철학은제품의품질을넘어삶의태도로확장되었다.IMF와경기침체,수출부진의파도속에서도그는“욕실도삶처럼매일닦아야빛난다”며버텼다.그에게경영은흙묻은예술이자,사람과신뢰를닦아내는일이었다.


“여전히자신이사랑하는일과춤추는CEO”
남들이스쳐지나가는일에도온마음을쏟았고,
그손끝에서일은예술이되었다.

박현순대표의이야기는단순한성공담이아니다.그는청춘의방황을부끄러워하지않는다.학교를떠나충청도의농가에서손으로흙을만지고,인천부두의바람속에서세상의냄새를배우며,‘내그릇의크기’를깨달았다고말한다.그흙과바람의시간이지금의‘도기CEO’를만든셈이다.실패와시행착오,IMF라는세상의위기에서도그는늘같은자세로세상을향해나아갔다.“사람은넘어지는만큼강해진다”는믿음하나로,그는자신이빚은그릇에다시흙을얹었다.

『양변기와함께춤추는CEO』는그런삶의무늬를담은한편의기록이다.청년에게는용기를,중년에게는다시일어설힘을,그리고일터의사람들에게는‘일을사랑한다는것’의의미를다시묻는다.“하면된다”는말이낡아버린시대에도,“사랑하면된다”는그의문장은여전히유효하다.인생은결국도전하는자의무대이며,그가춤추는무대는변기가아니라삶그자체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