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2

고독한 미식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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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고독한 미식가’ 그 두 번째 이야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의 두 번째 미식 기행『고독한 미식가』.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는 도쿄의 오래된 식당 13곳을 찾아다니며 ‘컬트적’ 음식 기행을 계속한다.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는 외국에서 잡화를 수입하는 무역업자. 1편을 완독한 독자도 그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다. 알게 된 것이 있다면, 그가 ‘자유로운 영혼’이고, ‘삶이 무거워지는 것’이 싫어서 결혼도 하지 않고, 매장도 운영하지 않는 단순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뿐. 그러나 ‘먹는 것’에 대해서만은 유별난 집착을 보인다. 마치 보물찾기라도 하듯, 곳곳에 숨어 있는 아담하고 정겨운 맛집들을 찾아 헤매고, 원하는 음식을 먹고 나면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낀다.

저자

구스미마사유키(원작),다니구치지로

1958년일본출생.만화가,에세이스트,작가로직접만화를그리기도하지만특히스토리구성에재능을보여다른만화가들과공동작업하여작품을발표하고있다.이즈미하루키와함께‘이즈미마사유키’라는이름으로『야행』,『멋진스키야키』등음식을주제로한작품을발표했으며,일러스트레이터이자만화가인친동생구스미다쿠야와함께Q.B.B(QusumiBrothersBand)를결성,『중학생일기』를출간하여제45회문예춘추만화상을수상했다.다니구치지로와공동작업한작품으로『고독한미식가』외에『산책』이있으며이외에『하나씨의간단요리』등의작품의스토리를담당하고있다.

목차

목차
제1화시즈오카현시즈오카시아오바요코초의시루오뎅5
제2화도쿄신주쿠시나노마치의페루요리15
제3화도쿄시나가와구히가시오이의히야시추카와라멘25
제4화도쿄미타카시시모렌자쿠의오차즈케맛35
제5화도쿄세타야구시모키타자와뒷골목의피자45
제6화돗토리현돗토리시돗토리시청의스라멘55
제7화도쿄세타야구고마자와공원의니코미정식67
제8화도쿄분쿄구도쿄대학의아카몬과이코노미77
제9화도쿄지요다구유라쿠초고가도로밑의한국요리87
제10화도쿄시부야구쇼토의방어양념구이정식97
제11화도쿄지요다구오테마치의돈코쓰라멘과밥107
제12화도쿄아라카와구닛포리섬유거리의햄버그스테이크117
제13화프랑스파리의알제리요리127
특별기고:과잉과폭식의시대,썰렁한외면의미학-박찬일137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돌아온‘고독한미식가’,그두번째이야기
세계적으로유명한만화가다니구치지로의두번째미식기행.오늘날유행처럼번진‘혼밥’열풍의원류『고독한미식가』의주인공이노가시라고로는도쿄의오래된식당13곳을찾아다니며‘컬트적’음식기행을계속한다.대부분음식만화와달리기상천외한레시피나작위적인줄거리가철저히배제된이썰렁한만화에전세계마니아들이열광하는이유는아마도과장,과잉의시대에진정한미식과절제의미학을보여주기때문이아닐까?동명드라마는현재시즌5까지인기리에방영을...
돌아온‘고독한미식가’,그두번째이야기
세계적으로유명한만화가다니구치지로의두번째미식기행.오늘날유행처럼번진‘혼밥’열풍의원류『고독한미식가』의주인공이노가시라고로는도쿄의오래된식당13곳을찾아다니며‘컬트적’음식기행을계속한다.대부분음식만화와달리기상천외한레시피나작위적인줄거리가철저히배제된이썰렁한만화에전세계마니아들이열광하는이유는아마도과장,과잉의시대에진정한미식과절제의미학을보여주기때문이아닐까?동명드라마는현재시즌5까지인기리에방영을마친상태로이책은그정수를담아낸놀라운작품으로평가되고있다.
독신과미식
주인공이노가시라고로는외국에서잡화를수입하는무역업자.1편을완독한독자도그에대해별로아는것이없다.알게된것이있다면,그가‘자유로운영혼’이고,‘삶이무거워지는것’이싫어서결혼도하지않고,매장도운영하지않는단순한삶을살아간다는것뿐.
그러나‘먹는것’에대해서만은유별난집착을보인다.마치보물찾기라도하듯,곳곳에숨어있는아담하고정겨운맛집들을찾아헤매고,원하는음식을먹고나면이루말할수없는행복을느낀다.
그는사치스럽고값비싼고급레스토랑을찾아다니거나,소문난식당앞에서차례를기다리며줄을서는‘바보짓’을하지않는다.그에게미식이란복잡하고,요란하고,희귀한음식을먹는것이아니라그지역사람들의삶이그대로녹아있는평범하고일상적인음식을먹고,그들에게보편적인것이그에게는독특한것으로남는,그깊고오래된맛을기억에새기고그기억을더듬는행위다.
그에게는사랑도미식과별반다르지않다.1편에서언뜻사랑인가싶었던애잔한사연의여인사유키가2편에서는두개에피소드에걸쳐모호하게소개된다.우연히들른도쿄신주쿠의페루식당에서주인공은사유키가페루에서마지막으로보낸그립엽서를떠올린다.그리고둘이처음만났던때의인연이어설프게묘사된다.그리고마지막일화에서고로는프랑스파리의알제리식당을다시찾았을때전에이식당에서무척신이났던사유키를잠깐회상할뿐이다.이처럼그가택한고독은그의미식처럼단순하고자유로운삶을지탱하는매우독특한기제다.
글쓰는셰프박찬일의서평중에서
『고독한미식가』시리즈(그래봐야달랑두권!)는어떤공통점이있다.그것의압권은문학적수사의불친절함이다.요리와식당의묘사에대한극사실적친절에비추어서더욱그런면모가두드러진다.그것은단편의미학이라고도하겠다.절정이나어떤결정적갈등에도달하지않고서도이야기를종결지어버리는영미단편소설의건조한결이느껴진다.음식과사람을소재로다루는비슷한만화『심야식당』시리즈와『고독한미식가』사이에있는결정적차이다.반전을주무기로삼는대신,『고독한미식가』는읽고나면음식의맛과이노가시라상의뒷모습만남는다.그것은맛이깊은가쓰오부시다시같은피니시다.그러면서천천히,갓먹은음식의소화를돕는다.영양과잉과폭식의시대,이런썰렁한외면이오히려반가워지는까닭은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