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를 따라 파리를 걷다

헤밍웨이를 따라 파리를 걷다

$13.80
Description
파리 산책, 헤밍웨이를 따라 걷다.
미국에서는 헤밍웨이의 파리를 돌아보는 여정이 여행사 기획 상품으로 개발되어 해마다 수만 명의 미국인이 파리를 찾는다고 한다. 2015년 늦가을, 파리에서 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끔직한 테러가 일어나 파리 사람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지만, 이 참혹한 현장 한복판에 헤밍웨이의 《파리는 날마다 축제》를 꽃과 함께 가져다놓기 시작했고, 이 책은 서점가의 베스트셀러로 다시 떠올랐다.

『헤밍웨이를 따라 파리를 걷다』는 저자 김윤주가 헤밍웨이의 파리 체류기인 《파리는 날마다 축제》를 읽고 그 길을 따라 걸은 경험을 기록한 테마 여행 에세이집이다. 30여 년이 흐른 뒤 세계적 명성을 얻은 헤밍웨이는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파리는 날마다 축제』를 썼고, 그로부터 수십 년이 흐른 뒤에 이 책의 저자는 헤밍웨이가 살았던 집, 거닐었던 골목, 즐겨 찾았던 카페와 식당과 서점을 돌아보며 경험한 감동을 글로 옮겼다.
저자

김윤주

저자김윤주는고려대학교국어교육과를졸업한후같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한국어문화교육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BlacksburgKoreanLanguageSchool과인창고교사,고려대강사와홍익대초빙교수등을거쳐현재는한성대학교인문대학한국어문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공간을넘나드는여행을통해시대를넘나드는기호와이야기찾아내기를즐기며,음악과미술과영화,그리고멍하니흘려보내는느린시간들을좋아한다.이중언어와외국어습득,다문화교육과국내외한국어교육의문제를연구하며가르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_문학과젊음
1.헤밍웨이처럼파리를여행하는법
2.센강변의단골서점,셰익스피어앤컴퍼니
3.생미셸광장의기분좋은카페
4.카페드플로르의빨간가죽의자
5.당신도「미드나잇인파리」의주인공처럼
6.오페라광장의서글픈와인,레미제라블
7.몽파르나스묘지,저주받은시인
8.파리6층다락방,릴케와보들레르의새벽한시
9.국립도서관앞작은공원

2부_예술과인생
1.오르세에서만나는인상주의화가들
2.비난과조롱에맞선혁명가,에두아르마네
3.동갑내기예술가모네와졸라의파리
4.제비꽃향기의여인,베르트모리조
5.몽마르트르의밤,빈센트반고흐
6.로댕미술관,아름다운정원의쓸쓸한오후
7.숨은보물찾기,파리의작은미술관
8.조선최초여성서양화가의90년전파리여행
9.매혹과절망의도시,파리

3부_도시와역사
1.파리의숫자,이국적인기호들
2.센강과시테섬,파리의기원
3.베르사유가는길,앤티크숍
4.절대왕권을향한끝없는욕망,베르사유궁전
5.저물어가는것들,베르사유의석양
6.도시미학의아이러니,오스만의파리개조사업
7.사람은떠나지만에펠탑은있잖아요
8.백년의기억,파리메트로탐구

4부_이주의시대
1.파리의흔한동네빵집과식당
2.‘자발적망명자’의슬픈축제
3.몽파르나스역,기억이춤추는공간
4.기차여행,근대의시작,인식의전환
5.예술과낭만의도시,그우울한뒷모습
6.한국학의산실,파리7대학
7.이쯤이면문화재,국립동양언어문화대학
8.귀스타브플로베르중학교의한국어반
9.파리한글학교

참고한책

출판사 서평

헤밍웨이를따라걷는파리산책
이책은대학교수인저자가헤밍웨이의파리체류기인『파리는날마다축제』를읽고그길을따라걸은경험을기록한테마여행에세이집이다.헤밍웨이는무명작가시절7년간파리에서살며글쓰기에몰두했고이아름다운도시곳곳에서사람들과인연을맺었다.30여년이흐른뒤세계적명성을얻은헤밍웨이는‘가난했지만행복했던’그시절을회상하며『파리는날마다축제』를썼고,그로부터수십년이흐른뒤에이책의저자는헤밍웨이가살았던집,거닐었던골목,즐겨찾았던카페와식당과서점을돌아보며경험한감동을글로옮겼다.

파리는날마다축제
미국에서는헤밍웨이의파리를돌아보는여정이여행사기획상품으로개발되어해마다수만명의미국인이파리를찾는다고한다.2015년늦가을,파리에서전세계를경악하게한끔직한테러가일어나파리사람들은깊은슬픔에잠겼지만,이참혹한현장한복판에헤밍웨이의『파리는날마다축제』를꽃과함께가져다놓기시작했고,이책은서점가의베스트셀러로다시떠올랐다.그리고많은이가헤밍웨이처럼카페에서,극장에서,시장에서,공원에서,그리고거리를산책하며활기차던파리의일상을회복하자고외쳤다.헤밍웨이에게그랬듯이파리를사랑한사람에게파리는‘움직이는축제(MoveableFeast)’가되어평생마음속에자리잡는다.

인문학적파리기행
사람은가고없어도문학은영원하고,같은장소에서비슷한경험을하는사람들이끝없이이어지며삶도그렇게지속된다.저자는이파리산책에서젊은시절헤밍웨이의삶과문학을돌아보는데그치지않고,파리와인연을맺은다양한문학작품과작가를두루살핀다.그렇게오페라광장에서는『레미제라블』을,파리의다락방에서는릴케와보들레르를추억한다.오르세박물관에는마네와졸라를,몽마르트르에서는반고흐를떠올리고,카페드플로르에서는90년전헤밍웨이와동시대파리를거쳐갔던나혜석을떠올리며가슴아파한다.베르사유궁전에서는루이14세의절대왕정을떠올리고,파리시내에서는오늘날파리의모습을획정한오스만의도시개혁을돌아본다.아울러저자는이여행에서언어교육전문가답게외국인이타지에서살아가야할때반드시부딪히게되는외국어습득문제를성찰하는계기를삼기도한다.

*책속으로추가
미국에서건너온젊은작가헤밍웨이가파리의카페를헤매고다녔을즈음,그보다세살많았던,동양의작은나라에서건너온한국최초의근대여성화가도그곳에머물렀던것이다.결혼도비슷한시기에한이젊은동서양의예술가는,어쩌면비에젖은어느오후몽파르나스의카페돔이나라쿠폴한구석에서한번쯤우연히마주쳤을는지도모를일이다.
헤밍웨이가이곳파리에서첫아내해들리를두고폴린파이퍼와사랑에빠진것처럼나혜석도이곳파리에서예술과인생,자유와사랑에새롭게눈을뜨게된다.다만저미국남자는새로만난사랑과다시결혼하고고국의남쪽끝자락바닷가에보금자리를마련한후수십년간더없이영예로운날들을보낸데반해,이조선여자는고국의남쪽끝자락바닷가도시로돌아간것까지는닮았으나,파리에서만난사랑과자유가족쇄가되어결국나락으로떨어지는서글픈운명을맞이하게된다.
여행중넷째를임신한나혜석은귀국후2개월만에아들을낳는다.아들이름을‘건(建)’이라고짓는데“프랑스가혁명이후에모든것을건설했기때문에그것을의미”하는이름이라고밝힌바있다.그녀에게파리여행은예술과인생의혁명과도같은것이었다.돌아온고국땅에서그혁명을기반으로새로운그림과사상과생활을‘건설’하고싶었을이여성의고군분투가안타깝다.뜨거운열정과빛나는재능이가득한,화가이자문인이었던한여인,인간나혜석의허무한퇴락이근100년이지난지금도두고두고가슴아프다.
-조선최초여성화가의90년전파리여행

문득,200여년전이곳에서거행되었던나폴레옹의황제대관식장면이떠오른다.루브르와베르사유에남아있는,다비드의대작으로기억되는그장면.스스로자신의머리위에황제의관을올리고,아내조세핀에게황후의관을씌우던그호기롭고도도발적인그장면.이넓은공간을가득채웠을인파를상상해본다.천하를호령하고신조차두려워하지않았던그도십년후엔그렇게맥없이무너지고역사의뒤안길로사라져버려야했으니인간의삶이란얼마나여리고부서지기쉬운것인가.
-센강과시테섬,파리의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