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

일방통행

$18.00
Description
일방통행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어느 사회나 서로 다른 생각과 이념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가 있게 마련이다. 그렇게 서로 다른 처지를 대변하는 목소리가 자유롭게 들리고, 때로 서로 부딪히고 때로 서로 섞이면서 모두 어우러져 살아간다. 하지만 자기 말만 쏟아놓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회, 한쪽 사정만 살피고 다른 쪽 사정은 외면하는 국가가 있고, 그런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은 불행하다. 내용도 그림도 매우 독특한 이 그래픽 노블은 한 젊은이의 이틀간 행적을 담고 있다. 첫 하루는 취업을 준비하는 주인공이 어느 날 저녁 친구와 선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음 하루는 몇 년 뒤 어렵사리 들어갔던 직장에서 퇴사하는 날의 복잡한 심경을 그린다. 저자는 이 이틀간의 행적을 통해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틀에 자신을 녹여 맞춰야 하는 현실에 절망하다가 끝내 이를 거부하고, 거짓 없는 자기만의 삶을 찾아 씩씩하게 떠나는 젊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

이봉섭

저자이봉섭은소유가아니라존재자체로존중받는사회를,모든인간들이창조적예술활동을가장우선시하는세상을추구하는세아이의아빠.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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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비루하게연명하지말고,아름답게살다죽자
저자는한등장인물의입을빌려“삶이아름다움으로채워져야한다.”는아동문학가권정생선생의말을인용하며꿈을잃은이시대젊은이들이취업에모든것을걸고조직의수단으로전락하는현실에서어떻게든자기삶의가치를목적으로삼고,이를우선하는길을찾자는메시지를던진다.과거식민지시절의잔재가여전히남아있고,분단된나라의비극이아직도해소되지않은사회,개발독재시절에향수를느끼고목적보다수단을중시하는사람들이아직도많은사회,금수저와흙수저,부자와빈자,노인과청년,여성과남성갈등이점점더심해지는사회...이런현실에서혼란과갈등을느끼는젊은이들은과연어떻게더나은삶을스스로찾아가고,어떻게더나은사회를만들어갈수있을까?저자는이책을통해모순과갈등에시달리면서도기성세대가만들어놓은구조,때로부패한관행에물들기를거부하고자신의정체성을찾는‘아름다운’젊은이들에게감동적인찬사를보낸다.

실제인물들의사실성이주는생생한감동
모든주인공은어느정도저자의분신이고,모든등장인물은어느정도저자의주변인이라고하지만,이작품의인물들은흔치않은사실성으로독자에게아주진한감동을선사한다.조금요란하고거북하긴해도불의를참지못하는정의파선배,수십년전북에두고온앳된아내를만나러이산가족상봉행사장으로나가는할아버지,그런할아버지를보고소외감에눈물짓는할머니,회삿돈을횡령하고도궤변을늘어놓으며자기행동을합리화하는직장상사,주인공이잠시마음을빼앗겼으나말못할비밀을감추고있는동료여직원등극적인상황에서고통과기쁨,열정과분노를표출하는이책의등장인물들은다양한감성의스펙트럼과전례없이생생한서사와표현으로독자의마음을강렬하게사로잡는다.

사진의한계와만화의비현실성을넘어서려는노력
애니메이션과디자인을전공한저자는이책에서‘살아있는그림’을보여주려애썼다고고백한다.때로사진이드러내지못하는현실감과만화의단순화된선들이표현하지못하는사실성을놓치지않고화면에옮기는방법에천착한저자는이책에서강렬한현실적표현으로감정이고조된상황을극적으로묘사하고,사실적표현으로등장인물과배경을묘사해작품에생동감과감동을배가한다.기존만화의정형화된형태,반복적인선,코드화한표현방식에익숙한독자들은이책에서그래픽노블의새로운가능성을엿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