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중주

가을 사중주

$13.00
Description
바바라 핌이 선보이는 섬세하고 정교한 필치의 역작!
20세기 가장 위대한 코미디 소설 작가 중 한 사람인 바바라 핌의 문학 세계 진수를 보여주는 소설 『가을 사중주』. 전후 영국 사회의 소외된 삶을 가장 잘 묘사한 작가로 평가받는 저자의 이 소설은 날로 변화하는 사회에서 밀려나 섬처럼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 오랜 세월 함께 지내도 상대를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사람들의 씁쓸한 인간관계를 특유의 희비극적 필치로 그려내며 저자의 작가 경력에 최고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이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가망 없는 상태에 놓인 두 남자와 두 여자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고립된다. 젊은 시절엔 꿈도 계획도 있었지만, 어느새 인생의 가을에 다다른 네 사람. 겨울이 오기 전에 자기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길은 오로지 서로 지지하고, 끈질긴 고독에서 벗어날 방법을 함께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그것도 그들 중 한 사람이 세상을 뜬 뒤에야 살아남은 세 사람이 처음 한자리에 모인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 일어나고 소설은 긍정적인 분위기로 끝난다. 오늘날 점점 더 많은 칸막이가 생기는 사회에서 소통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각자 비참한 고독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세태를 예견이라도 한 듯이 저자는 이 소설에서 놀라운 통찰력을 선보이고, 소설은 무색무취한 외로움 속에서도 등장인물들의 유머가 반짝이는 상황들을 연출한다.
저자

바바라핌

영국의소설가이다.첫작품SomeTameGazelle(1950)로독자들에게사랑받는사회적코미디작가로서의캐리어를시작한그녀는1950년대에일련의작품들을출판했는데,그중ExcellentWomen(1952)과AGlassofBlessings(1958)가가장잘알려져있다.그후십여년동안핌의문학경력은중단되었으나,그녀를‘가장저평가된20세기작가’로지명하는비평가데이비드세실(DavidCecil)과시인필립라킨(PhilipLarkin)의글이1977년영국의문학비평주간지『TheTimesLiterarySupplement』에실린것을계기로그녀는다시문단의관심을끌게되었다.핌의복귀작인『가을사중주(QuartetinAutumn)』(1977)는그해부커상최종후보작명단에올랐으며,그것을계기로그녀의작품들은북미에서새로운독자층을얻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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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죽기전에읽어야할100권의소설!부커상후보작

바바라핌은20세기가장위대한코미디소설작가중한사람으로『가을사중주』는그녀의문학세계진수를보여주는최고의작품이다.그녀는전후영국사회의소외된삶을가장잘묘사한작가로평가받는다.이소설은독자의가슴을파고드는필력과등장인물의섬세한심리묘사가돋보이며,날로변화하는사회에서밀려나섬처럼외롭게살아가는사람들,오랜세월함께지내도상대를모르고알려고하지도않는사람들의씁쓸한인간관계를특유의희비극적필치로그려내그녀의작가경력에최고의영예를안겨준작품이다.

고독하게늙어가는남녀넷이연주하는가을사중주

두명의여자와두명의남자가같은사무실에서근무한다.회사의업무방식이진화하면서이제그들의작업은별로소용없어졌고그들이모두은퇴하면부서자체가폐기될예정이다.네사람은꽤오랫동안함께일했지만식사는물론이고밖에서차한잔함께마신적이없다.모두독신이고남녀가각기두명씩있으니스쳐지나가는멜로사건이라도생길까했으나함께일하며늙어간다는사실말고는공통점도없고,형편도각자다르다.마샤와에드윈은자택에서살지만노먼과레티는월세단칸방에서사는데,이들의주거상황은이소설에서매우중요한역할을한다.관심사도저마다다르다.교회에다니는에드윈은교회행사에참여하느라늘바쁘고,노먼은한때점심시간이면대영박물관에가곤했지만,네사람모두뚜렷한취미도없고,특별히좋아하는것도없다.하지만그들은각자자신만의판에박힌일상을더없이중시하고방해받으면몹시싫어한다.특히마샤는자신을다른사람들과어울리게해주려고애쓰는사회복지사를몹시귀찮아하고,심지어사무실동료레티가선의로준우유빈병처리로속을썩이다가급기야레티를혐오하게된다.
이야기가진행될수록네사람의고립은점점더심각해진다.마지막순간에가서야,그것도그들중한사람이세상을뜬뒤에야살아남은세사람이처음한자리에모인다.그리고예상치못했던반전이일어나고소설은긍정적인분위기로끝난다.오늘날점점더많은칸막이가생기는사회에서소통하기는점점더어려워지고,각자비참한고독을끌어안고살아가는세태를예견이라도한듯이저자바바라핌은이소설에서놀라운통찰력을선보이고,소설은무색무취한외로움속에서도등장인물들의유머가반짝이는상황들을연출한다.

인생의겨울이오기전에고독에서벗어나는길

이소설에등장하는두남자와두여자는전혀생각지도못했던곳에서저마다다른방식으로가망없는상태에놓인다.사회가급변하고정체성이무너지고외국인이점점늘어난다.레티는자기가세들어사는집이아프리카출신외국인에게팔렸을때변화를실감한다.몰번의중산층영국인가정에서태어난자신이어쩌다가런던시내작은방구석에서미친듯이고함을지르는외국인들에둘러싸여살게됐는지갈피를잡지못한다.
레티만이아니라나머지인물들도익숙했던주위환경이점점배타적으로변하고있음을깨닫는다.어느새나이들어사회가원치않는존재가되어가고,근로자가아니라은퇴자로살면서전에알지못했던일들을겪는다.은퇴하는두여자를위한송별회장면묘사는가히일품이다.송별회에참석한고위간부는연설하면서회사에평생을바친그들이마치존재하지않았던것처럼순식간에과거로사라질수있음을명백히보여준다.젊은시절엔꿈도계획도있었지만,어느새인생의가을에다다른네사람.겨울이오기전에자기삶에의미를부여하는길은오로지서로지지하고,끈질긴고독에서벗어날방법을함께찾아야한다는사실을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