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역사

행복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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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행복의 본질과 개념의 시대적 변화를 추적한 인문서
행복이란 무엇일까. 꼭 행복해야 할까. 누구나 염원하는 행복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2천 년 인류 역사에서 행복은 어떤 개념으로 변해왔으며 그 배경에는 어떤 이념이 자리잡고 있었을까. 이 책은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중세와 근대를 거쳐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행복을 어떻게 인식해왔고, 역사와 사회는 어떻게 행복을 규정했는지 문학, 예술, 사회, 정치, 역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한다. 행복에 관해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분석적인 성찰을 담고 있는 이 인문학서는 2007년 국내에 소개된 바 있었으나 번역자의 전반적인 수정과 보완을 거쳐 새롭게 출간됐다.
저자

미셸포쉐

1957년태어난미셸포쉐는문학박사로,리옹의고등인문학응용연구센터소장이며,사상사,철학,문학등을연구했다.현재프랑스리옹대학교역사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불멸의사건들』(1978)『대지는전설이다,인간의상상력앞의과학』(1999)『기억의티베트』(2001)『몽상의추구』(2006)『서양에서의악의역사』(2004)등의저서와다수의역사학분야논문이있다.그는대학강의뿐아니라인문학과역사학전반에대한해박한지식과독특한접근을통해대중들과자주접촉해왔으며,활발한집필활동을전개하고있다.

목차

서문 9

제1부.형이상학적행복19
제1장.천국의인간 21
제2장.열락(悅樂)의정원 37
제3장.고대의행복 51
제4장.중세의구원 67

제2부.자아의행복83
제1장.감각의추구 85
제2장.행복의추구 99

제3부.행복과정치117
제1장.행복은새로운사상이다 119
제2장.정치적유토피아 133
제3장.역사의불행 153

제4부.행복은다른곳에있다179
제1장.탈주속의행복 181
제2장.사적인행복 199
제3장.상품화된행복 219
제4장.여가 243
제5장.작은행복에놓여있는행운 255

제5부.행복은우리의숙명이다263
제1장.희망의원칙 265
제2장.안락의바람 283

옮긴이후기295
참고문헌305

출판사 서평

행복을찾아서

오늘날행복은자신에대한배려를뜻한다.각자자기만의방식으로자기만의목표를세워추구한다는점에서행복은전적으로개인문화영역에속한다.그러나사람들이공통으로생각하는행복의조건이있다.사랑하는사람을만난다든가가정을꾸린다든가자식이나좋은친구와함께한다든가사회적으로성공한다는등의공통적인경험을통해행복을정의하곤한다.역사적으로도이런공통점을찾아볼수있다.하지만행복은시대에따라서로다른형태로추구돼왔다.
실제로행복이무엇이냐는물음에상식적인대답을포기하는순간,행복해지려는동기가개인과시대,문명에따라얼마나서로다르게형성돼왔는지알게된다.왜냐하면행복은그끝을알수없는‘무엇’을추구하게하는계기이자구실이기때문이다.

시대마다달랐던행복의개념

행복은실체가아니라사람들이머릿속에서그리는일종의재현을통해서만존재한다.따라서행복을직접실현하는노력을기울여야한다.행복은언제나지금과는다른장소,다른시간에있는만큼,유토피아를실현하는일이나마찬가지다.이런재현에는역사가있다.이역사는각기다른시기,각각의사회가욕망하는것에대한전망과설계로요약될수있다.
저자는이책에서행복의변천과정과주요쟁점을각시대의이데올로기변화에따라통시적으로살펴본다.인류역사의출발점에서부터오늘날자본주의사회에이르기까지행복이역사적으로어떻게인식됐는지,궁극적으로역사와사회가어떠한방식으로행복을규정했는지돌아보면서문학,예술,사회,정치,역사전반을아우르며다양한분석을전개한다.
그렇게저자는먼저철학자들이행복의헤게모니를쥐고있었던고대그리스도시국가에서고안된행복이신을대신하고,세계의신비가사물에대한명료한이해로대체되는과정에서생겼다는점을밝힌다.물론그절정에는아리스토텔레스가있었다.아리스토텔레스는선을행복의조건으로간주했다.고대그리스인에게행복은신에게서하사받은신성한특권도아니었고,억눌린욕망을분출하던축제에서비롯하지도않았다.행복은오히려‘철학’이라고부르는지적활동을가능하게하는지혜의결과였다.
중세에이르러행복은구원을얻는데더밀접하게관여한다.행복이라는단어를중심으로이루어진고대와중세사이의단절은철학과신학의단절만큼이나확연하게드러난다.이제인간은자기운명을완수하고,신에게구원받아야하는사명을바탕으로행복을꿈꾼다.신에게자기온존재를맡긴인간은어느때보다행복하게웃고사랑을표현한다.철학자들에게추방됐던시인들은중세도시로돌아온다.
그러다가행복은인간이자아를추구하는시기를맞이한다.르네상스기에행복을완수할임무는문예에능한인간,이성적존재에부과된다.16세기인본주의자들이꿈꾼행복은자유를훔쳐낸자가누리는행복이자신에게해방되며얻는행복이었다.이행복은합리적인간의머릿속에서창조된행복이었다.하지만신을떠나보낸공간은이성만으로는채울수없었기에이런결핍을노래한존재가바로예술가들이었다.이처럼낭만주의시대불안한행복에서현대자본주의돈이보장하는행복이형성되는과정을짚어가면서저자는달라이라마의행복론이나톨스토이가주장했던행복론,현대사이버공간을창조한석학들의견해등을다양하게소개한다.이처럼행복은축제에서혁명에이르기까지,철학자의장엄한웅변에서오늘날비보이들의현란한율동에이르기까지,신학자들의엄숙한저서에서인기스타가등장하는광고나패키지관광상품전단지에이르기까지다양한영역에서실현된다.

현대인의행복

저자는모든것이상품화되고파편화된현대사회에서행복하려면자기만의공간,자기만의독서,자기만의일이필요하다고역설한다.행복을느끼려면세상을직접즐길줄알아야한다.어떤이들은세상에존재하는다양한형태의쾌락에서행복을발견하고,또어떤이들은이와다른형태의문화에서행복을발견한다.따라서모든사람에게적용되는행복에관한근본적이고원칙적인하나의모델을제안할수는없다.하지만각자가고안하는온갖종류의행복에는적어도자유와자율에대한고려와타자를의식하는근본적상호성이전제돼야한다.
사물과인간을기계적,수학적,통계적관점에서만바라보는오늘날사회에서는인간관계가점점무너져갈수밖에없다.따라서저자는관계맺음에주목한다.그것이바로저자가말하는개종이다.여기서개종은종교적의미가아니라,내가맺는관계,나의일상에서끊임없이펼쳐지는사물과사람과의관계를‘다르게’맺어야한다는의미다.이해관계보다타인의인격과입장을고려해주체적이고능동적인관계를맺어야하고,고유한논리와관점을통해세계를바라보는것,이것이바로저자가말하는행복에이르는개종이다.궁극적으로모든개종은자신에대한발견으로귀결되는일종의여행이다.종류의개종을의미하는행복은하나의이정표이자에덴동산을향해다시출발하는약속이다.행복은결핍의징후이자풍요로움의약속,그리고우리를구성하는형이상학적인이타성을직시하는행위와밀접히연관된다.행복은우리를과거황금기에대한향수나경이로운미래를바라보는기대와꿈으로인도하기도하고,현재의평온을우리에게약속하기도하는‘희망의원리’라는것이저자의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