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마음대로 정리할 수 있다면

마음도 마음대로 정리할 수 있다면

$14.00
Description
새 계절에는 옷장 대신 내 마음부터 정리해 보기로 했다

『감정에 체한 밤』 식식 작가의 신작
어수선한 마음을 가만가만 헤아려 주는 공감과 위로의 에세이
바람의 결이 달라지면 나무는 꽃을 피워 내거나 낙엽을 떨구며 낯선 온도를 한껏 반긴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다가오는 계절을 반갑게 맞이하지 못하고 어느 계절의 끝자락에 서서 자꾸만 뒤를 돌아보곤 한다. 그러지 말걸 하고 후회되는 순간들, 모든 게 버거워 자신을 보살피지 못했던 지난날에 미안함이 남는다. 『감정에 체한 밤』으로 수많은 독자에게 위로를 건넨 식식 작가는 매년 새 계절이 찾아오듯 우리에게도 다음이 있다고, 충분히 아쉬워했으니 괜찮다며 우리의 마음을 담담히 헤아려 준다. 도톰한 옷들로 옷장 속 서랍을 채우고 정리해 나가듯이 마음을 어지럽히는 상념도 서랍 속에 알맞게 칸칸이 나눠 담아 보면 어떨까. 어제를 한결 안녕히 보내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식식

유독길고깊게느껴지는밤이많았고한문장으로요약할수없는시간을걸었다.내게무언가를쓰는행위는필수적이었다.그것은나의일상이자즐거움이었으나때론비명이기도했다.어떻게든지금느끼는것을정확하게표현하고싶었고,활자를쏟아내는일로울음을대신하고싶었다.아직도불면곁에잠들고많은꿈을꾼다.그리고지금여기.

목차

프롤로그

1장습기제거하기

2장양말짝맞추기

3장철지난옷버리기

출판사 서평

오늘의감정은오늘의서랍속으로
이번계절에는내마음부터정리하기로했다

불편한구두를신은날,우리는집으로돌아와신을벗어던지고발을쉬게한다.비를맞고돌아온날이면젖은외투가잘마르게널어놓기도하고수건으로물기를닦아내기도한다.나의일부가되어함께한것들을살뜰히살피는것이다.저자는옷을정리하는일에서나아가자신의마음도돌아보며정리해야한다고말한다.내마음이지만결코내마음대로할수없는일을해보자고말이다.목적에따라서랍의칸을나누어쓰듯내감정도뭉뚱그려진하나가아니기때문에얼마든지바로잡을수있고나만의서랍으로넣을수도있다.먼저저자는습기부터제거하자고한다.나와가족,내가선택할수없던관계를돌아보며깊은수심에빠져도스스로를건져올려볕이잘드는곳에두어야한다고.

오랫동안잠들어있던것들은각자지나온시간의습기를머금고있다.그것은눅눅함으로남거나특유의냄새로남아,내가이런일들을겪어왔노라고티를낸다.때로그것은어떤외침으로다가오기도한다.귀를틀어막으면당장의외면은가능하겠지만나의일부를고스란히썩히는것밖엔되지않는다._p13

양말한짝을잃어버려도혹시나싶어남은짝을잘간직하고있는것처럼아직내곁에남아있는이들을잊지않는것.빛바래고오래된남루한옷에는안녕을고하듯다시되돌릴수없는인연은미련없이놓아주는것.바로저자만의처방이다.우리에게는이러한일련의과정이꼭필요하지않을까.『감정에체한밤』으로수많은독자에게간결한울림을준저자는『마음도마음대로정리할수있다면』에서도담담한어조로이야기를하나둘풀어나간다.어쩐지내이야기인것만같은글들은분명당신에게따뜻한위로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