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왜 그렇게 생겨 먹었니 (살아보니'이렇게 된'서른 살 이야기)

너는 왜 그렇게 생겨 먹었니 (살아보니'이렇게 된'서른 살 이야기)

$14.80
Description
요목조목 나를 담은 주머니 탐구생활!!
우리는 서로 다르게 생겨 먹었다.
누군가 “너는 왜 그렇게 생겨 먹었니?”라고 묻는다면, 열 마디 수식어보다 그 사람의 주머니 속을 보여주는 것이 확실할 것이다. 주머니에는 깊숙이 숨기고 싶은 비밀, 혹은 깊이 들여다봐줬으면 하는 상처, 그리고 나도 모르게 넣어둔 오랜 습관도 들어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주머니에 넣은 것들이 그 사람의 습관, 추억, 감정을 말해주는 단서가 되듯이 주머니 속 물건과 감정을 통해 ‘나’를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김씨방

내방’을가져본적없는딸부잣집막내겸기획자.나만의공간을꿈꾸며카페와게스트하우스로숨어든다.최근“취미가뭐예요?술마시는거말고”라는질문을받고,나에대해요목조목뜯어보는중이다.브런치에요목조목한이야기들을올리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김씨네막내딸이라
처음사귄친구#딸부잣집
하루벌어하루웃는사람#임금지급봉투
우리는다른식탁을쓴다#참치통조림
할머니의그릇#스카치캔디
여느집의사정#빚
방이필요해#카페쿠폰
보이는그대로말하는#조카
사이즈가어떻게되세요?#속옷
엄마가아기가되더라도#동영상
아빠의자존심#버스
밤산책#신발한짝
언제나열수있는문#도어록
엄마에게도비밀이있을까#반찬통
나의몫#다섯째
가족이라는이름의경험#새가족

제2부나도나랑안친해서
어려서예쁘다는말#사진
더하는놀이#손거울
세일러머큐리#파란색
최초의도둑질#큐빅
차가운손#우산
빨간마스크를찾아서#판타지
언제어디서든갖는공간#숨바꼭질
나의여자친구#구슬
보물상자#크리스마스카드
웃긴사람#표정
“누구야놀자”#동네친구
쓰고지우는마음#고백
헐렁한교복#전화기
좋아하는일,잘하는일,익숙한일#장래희망
꿀벌선생님#시집
언제적이야기#동창

제3부세상혼자사나
외향도내향도아닌사람#객관식
‘좋은것같아요’라는말#같아요
밥한번먹은사이#친구
선택적어른#커피
9년사귄남자친구와헤어졌다#차가운손
퇴근길에‘사고라도났으면’하고바랐다#플러스펜자국
비빌언덕#상수역
회사에서만난친구#상사
오래된사람을들어내면드러나는#새집
습관적아는척#그것
‘착하다’와‘착하게굴어라’#주먹
한끗차이#좋은호구
다른사람의안부가궁금해지는날#책
어린꼰대#꼰대

제4부아직덜자라서
스물아홉살생일#이십만원
24시간가게가주는위로#해장국
계획적으로쉬는날#컵라면
우연히걷기#길치
적나라한물건#쓰레기
나에게관심없는사람#전단지
뭐재미있는일#관찰일기
어쨌든저녁이있는삶#알람
둘이하는여행#실수
내가하고내가듣는말#혼잣말
그냥하는게빠르다#낭독회
나에게주는선물#예쁜쓰레기
현실서른#서른
나의장례식#장례식

출판사 서평

“애가왜그모양이니?”

바쁜아침허둥대며서둘러집을나서려는데,이를지켜보던엄마가나를불러세우며하는잔소리의시작은“너는애가왜그모양이니?”였다.핸드폰이나지갑을두고나갔다돌아오기를반복하고구겨진옷을그대로입고나가거나가방지퍼를잠그지않은채외출하려할때등여러가지이유로우리는다큰어른이된지금도어김없이“너는왜그렇게생겨먹었니?”란말을듣고있다.

비단엄마에게만이런말을듣는것은아닐것이다.다른누군가의이런물음에작가는열마디수식어보다그냥나를담고있는주머니속을보여주는게확실하다고말한다.이책은이렇게생겨먹은이유를‘나’라는주머니속에깊숙이숨겨둔비밀과상처,습관이나물건,감정을통해이야기하고있다.다시말해이책에담긴에피소드들은“너는왜그렇게생겨먹었니?”라는질문의답변이다.

대개의경우사람이태어나성장하는(생겨먹는)데에는몇개의공간이필요하다.
이책〈너는왜그렇게생겨먹었니〉는‘내방’을가져본적없는작가가딸부잣집의막내로태어나자라면서느낀‘가족’이라는공간에대해,한마디로정의내릴수없는‘유년시절’에대해,그리고학교밖에서만난‘관계’의울타리에대해,마지막으로어쨌든변화하고있는‘현재’의나에대한이야기들을임팩트있는일러스트와함께담아내고있다.

누구나자기자신을돌아보는일은그리유쾌하지않은일이다.다른사람에게보여주고싶지않은모습도있고찌질해보이지나않을까걱정되기도한다.그럼에도불구하고무단히나를뜯어보려한작가가어떤감정들을안고현재의‘나’라는주머니가되어가는지,살아보니이렇게된서른살의이야기를그림과함께읽어나가는재미가쏠쏠하다.우리는저마다다르게생겨먹었다는것만기억하면서말이다.

[책속으로이어서]
십대와이십대에바라본서른의모습은다르다.십대에는무언가이뤄놓은사람이라고생각했고,이십대에는‘그래도나는이루겠지’하고생각했다.그리고지금바라보는서른은그냥나이일뿐이다.내생각은변해가는데,드라마에서말하는서른의모습은크게변하지않았다.지금의나는천피스짜리퍼즐을맞추듯서른과어른의모습을한데조립하다가손을놓았다.받아들이라는말은사실“괜찮지않으니웃어넘겨”라는위로와같다.
-〈현실서른_서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