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랑스런 옛 물건 (낙랑시대 상다리부터 대한제국 베이킹 몰드까지 | 유물을 만끽하는 새로운 감상법)

오늘의 사랑스런 옛 물건 (낙랑시대 상다리부터 대한제국 베이킹 몰드까지 | 유물을 만끽하는 새로운 감상법)

$14.00
Description
한국을 사랑하는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사랑받아 마땅한 우리나라 유물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미감을 마치 그것뿐인 양 ‘소박하다, 단아하다’라는 형용사로 표현한다. 신라의 금관은 전혀 소박하지 않고, 고려의 청자는 그 화려함에 비할 것이 없는데도 말이다. 디자이너 그룹 이감각은 한국의 미감을 이와 같이 단순하게 정의하길 거부한다. 한국을 사랑하는 두 명의 젊은 디자이너는, 2018년 3월부터 ‘오늘의 사랑스런 옛 물건 소개’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짧은 글로 우리나라 유물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트위터 속 글을 다듬고, 140자만으로는 아쉬웠던 유물 해설을 보완해 엮은 것이다.
저자

이감각

이해인
이화여자대학교에서산업디자인을전공했다.졸업과함께동대학원산업디자인과에진학해한국의이야기를주제로한디자인을전개하며,무사히졸업논문을쓰기위해고군분투하고있다.친구이자최고의재원,이희승의꼬드김으로디자인브랜드이감각을론칭,운영중이다.

이희승
이화여자대학교에서산업디자인을전공했다.이후동대학원산업디자인과에진학해전통공예와현대디자인에대해고민하였고,같은시기한국적미감을모티브로한디자인브랜드이감각을론칭했다.친구이자최고의동료인이해인과는같은학교같은과에서만나9년째이심전심동고동락중이다.

홈페이지leegamgak.com

목차

홈데코
Homedeco

청자사자장식뚜껑향로
청자투각칠보무늬향로
백자투각연당초문향로
백제금동대향로
‘대강삼년’이새겨진연꽃모양청동향로
토우장식항아리
청자참외모양병
은제도금비사문상
백자향꽂이
백자청화구름용무늬항아리
모깔개
은제이화문화병
영친왕비장신구상자
전촉자
금동초심지가위
시계

퍼니처
Furniture

금동곰모양상다리
청자의자와난간
삼층책장
화각
개다리소반
나전연엽일주반
반월반
벽걸이
나전흑칠꽃넝쿨무늬탁자

다이닝
Dining

청동용수초두
청자철화양류문통형병
은제금도금주자와받침
은제금도금잔과잔받침
청자죽순모양주전자
청자음각모란상감보자기무늬뚜껑매병
청자두귀병
분청사기철회귀얄문완형도기
백자끈무늬병
백자철화포도원숭이무늬항아리
백자상감모란나비무늬편병
분청자물고기무늬편병
분청사기상준
백자청화장생문접시
백자대호
백자청화국화대나무무늬팔각병
백자청화꽃무늬조롱박모양병
백자양각매화문탁잔
백자청화난초무늬항아리
백자주전자
은제과형주전자
은제주자
은제주전자
은제접시
은제도금쌍이잔
대한제국베이킹몰드

데스크
Desk

각부유개연
청자원숭이모양문방구
하엽연
백자붓씻는그릇
백자무릎모양연적
붓받침대
백자청화산수무늬붓꽂이
죽제용기
대나무편지꽂이
꽃모양대나무지통

패션
Fashion

드리개
금제장신구
후수
패옥
치마
장옷
버선
갈모
호건
남바위
윤선
주머니
두루주머니
깡동치마

아웃도어
Outdoor

청동은입사정병과향완
휴대용앙부일구
휴대용묵호와붓
나침반
찬합
왕실휴대용약상자
약저울

기타
Etc

산수무늬벽돌

출판사 서평

시대건너사랑받아마땅한
옛물건을소개합니다

많은사람들이한국의미감을마치그것뿐인양‘소박하다,단아하다’라는형용사로표현합니다.신라의금관은전혀소박하지않고,고려의청자는그화려함에비할것이없는데도말이죠.디자이너그룹이감각은한국의미감을이와같이단순하게정의하길거부합니다.한국을사랑하는두명의젊은디자이너는,2018년3월부터‘오늘의사랑스런옛물건소개’라는해시태그를달아짧지만풍성한글로우리나라유물을소개하기시작했습니다.이책은트위터속글을다듬고,140자만으로는아쉬웠던유물해설을보완해엮은것입니다.

이앙증맞은시계좀보세요.양쪽으로문이활짝열리는가죽집에사는친구입니다.시계가귀했던시절이라시계만큼이나아주제대로만든시계집이있어요.선물로받았다면두근거리며시계집을열었다가귀여움에‘악!’하고쓰러졌을거예요.
_〈시계〉중

이주전자에서는은하수를닮은술이조르륵쏟아져나올것같아요.달과별의향이나겠지요.신선들이토끼와함께나누어마셨을테고요.머리끝부터발끝까지스토리가알차게들어있는제품입니다.
_〈은제주전자〉중

뽀얀밀가루가날리고갓구운빵냄새가가득한주방에서,제빵모자를쓴사람들이분주히움직입니다.곧생크림과메이플시럽을세팅한와플이나오네요.프랑스영화에나나올법한이런장면이대한제국의수라간에서도펼쳐졌을테지요.셰프유니폼대신한복에앞치마를두르고서요.
_〈대한제국베이킹몰드〉중

이책에는언젠가한번쯤대중에게주목받은옛물건도있고,그렇지않은옛물건도있습니다.두저자의취향을담뿍담아써내려간글을읽노라면,이미알고있던유물은처음본듯생경한느낌으로다가오고,평생모르는채로살뻔한옛물건에게는어느새,마음속한자리를내어주게되지요.마냥고리타분한이야기만할것같던옛물건은창작자의번뜩이는아이디어로,디자이너의다정한시선으로,오늘을사는젊은이의따뜻한말로새로이태어납니다.



오늘을사는디자이너의눈으로
바라본천년전디자인

산업디자인을전공한두저자는우리나라디자인을더욱깊이이해하기위해‘박물관투어’를시작합니다.전국곳곳의박물관에전시된옛물건을보며물건을만든사람과물건의주인을가장먼저떠올리고,물건을만든사람의머릿속에는어떤그림이펼쳐졌을지,물건을쓰는모습이나쓸때의마음은어땠을지가늠하는시간을가집니다.그리고두저자는유물을따라떠오르는물음표를지워가며,옛물건의심미성과사용성에초점을맞춰이야기를풀어냅니다.

유럽의어느호텔로비에오브제로놓여있어도전혀어색함이없을이곰은놀랍게도낙랑시대상다리입니다.상을받치고있는네마리의곰이라니.이거정말디자이너의재치아니냐고요.첫눈엔작고아기자기해귀여운곰돌이구나싶다가도,볼수록표효하고있는표정하며,각맞춰꿇어앉은모습하며꽤세보이는외관입니다.
_〈금동곰모양상다리〉중

모든제품이자신의존재감을드러내야만의미를찾는것은아닙니다.한자루의붓을기대어놓는자신의역할을충실히수행하며,주(主)가아닌부(副)로서가지고있어야할무게를지켜만들어진작은받침대.앞에소개한‘백자붓씻는그릇’과한세트마냥정갈한맥을나누고있습니다.
_〈붓받침대〉중

디테일의멋을아는미니멀리스트.조선의예복을디자인한사람에게는이런수식어를붙여주고싶습니다.국가적행사를위해만들어진옷임에도불구하고전체적인복장은단순하고심플한구성입니다.그렇지만곳곳에태연하게도회심의디테일을숨겨두었어요.
_〈후수〉중

책을따라물건의쓰임새를헤아리다보면끝내그물건을곁에두고싶어집니다.멀게만느껴지던그때그유물은시대를건너마침내,지금이물건자체로다가옵니다.한눈에옛물건이야기를감상할수있도록왼쪽페이지에는유물사진을담고오른쪽페이지에는유물이야기를담았습니다.아담한사이즈로제작해작은가방에도쏙넣어다닐수있어요.박물관초보자는유물관람가이드로,문장을수집하는이는가벼운에세이로,디자이너는제품의카탈로그로볼수있습니다.자기만의이야기를품고여러분을기다리는,사랑받아마땅한유물을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