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마음이 바뀔 때”는 정신의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이다. 한 세계가 죽고 다른 세계가 열리는 시간이다. 그곳에 개구리들이 “와와(蛙蛙)” 울 때, 죽은 세계에 대한 회상이 어찌 없으리. 사라진 것들 근처에 왜 서성거리지 않으리. 그러나 그것에 빠져 허우적댈 때, 우리는 봄의 나무로 건너가지 못한다. 낭만적 감상은 모든 시인들에게 주어진 정신적 함정이다. 이런 유혹을 단칼에 베는 것은 정신의 절벽 같은 결단일 것이다. 박무웅은 싸구려 감상이 자신의 시적 터미널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이런 태도는 가난과의 오랜 싸움으로 단련된 것일 수도 있고, 그가 태생적으로 초월적 숭고(崇高)를 지향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우리가 볼 때 그의 태도는 이 두 가지 모두와 관련이 있다(해설 『끼라는 날개』 中에서, 오민석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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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 라는 날개 (박무웅 시집)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