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의 쌍둥이 (이인 시집)

대양의 쌍둥이 (이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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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가(詩歌)의 세계는 보통 간소한 것들, 때로는 아주 작은 것들로부터 시작된다. 마치 새싹, 숨소리 하나, 물방울 하나, 머리카락 하나, 하찮은 곤충 등으로부터 시작된다. 시인은 인간을 위해 관용과 풍부한 이타심, 어진 가슴으로 그 작은 것들을 가슴에 품는다. 그 씨앗과 뿌리들을 시인의 언어라는 들판에 심고, 그것들은 스스로 살아나서 독자의 마음속에 고유한 세계를 만든다. 자연스럽고 무의식적이다.
-마이 반 펀(시인)

내려앉고 싶지만 쉴 곳이 보이지 않는다. 평화롭지도 않고 자유롭지도 못하다. 불안하고 암울하다. 저쪽 피사체는 초점이 맞지 않고 수정체는 많이 일그러졌다. 착륙 불가의 여정이 시작된 이래 그 불구의 비상은 끝이 없다. 내 안에 있어야 할 나 자신도 없는 것 같다. 하나의 DNA에서 모든 허무가 찾아왔을까. 나의 현존은 이미 과거라는 화석 속 갇혀버렸다. 오직 이 파닥임만 나의 영원한 잠이 될 것이다.
-고 형 렬(시인)
저자

고형렬

1954년속초에서태어났다.고성(高城)에서1974년지방행정공무원생활을시작하면서문학을시작했다.시집『대청봉수박밭』『유리체를통과하다』장시『리틀보이』장편산문『은빛물고기』장자(莊子)에세이『그길의그상수리나무』등을간행했다.2000년에계간『시평』을창간하여아시아시단을만들었으며한국에아시아시인들을초청하여한아세안시인문학축전등시낭송회를개최했다.현대문학상,대한민국문화예술상,백석문학상,형평문학상,유심작품상등을수상했다.

목차

고형렬

책상위에서흔들리는물12
꽃의통곡을듣다14
해가지는고형렬땅콩밭16
오늘,누군가전기주전자안에서18
그,풀의나라에도착20
젊은비서라도있었으면22
잊을수없는어느산의그로테스크24
물의경험(經驗)의시27S시,저녁8시10분28
그냉명들이냉면을알았을까30
가다가돌아나온그숲속32
K2가살아있을때34
인도네시아에저물다36
도쿄38
모든나비와벌39
빗발치는유리창40
오렌지빛오토바이들42
그리운,마슬리엔오라는작은섬44
아스콘콜타르칠하는서울의여름야간도로작업장46
기지창과뻐꾸기48
나이테의음악을선물50
어제의터미널에서돌아오지못하고
52그대에게갔다나오는월식(月蝕)54
그여름부터서왕모(西王母)와함께56
?앵꽁의여자들58
차홍따60
계단(階段)의난해성62
지저분한나방의시63
겨울식물원64
전철을탄다65

마이반펀

새벽이슬68
받침대70
초하룻날아침71
봄가운데72
한없이이슬비를바라본다73
계절74
봄날아침75
하얀매화76
햇살을밟아라77
무지개78
해먹에누워79
추운밤80
조부모묘성묘81
빗속을걷다82
거미의꿈83
그리움84
쓴약85
천진함86
파란색88
모유수유91
피리에게쓰는편지92
비오는밤의변주곡94
가을이왔다95
믿을수없다96
불사(不死)의입98
나를알아보도록100
원탁밑의벼락소리102
세계의근원104
풀베기보러절에가다106
봄107
시내속의돌멩이108
입속에너를물고110
아직도진정하며손님을보낸다112
눈을감다114
바람이불다116

후기
마이반펀시인과독자들에게_고형렬117
한국의독자들에게_마이반펀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