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정경식 시인은 시의 중요한 미덕은, ‘하늘’이라는 궁극적 경지를 지향하는 꿈을 꾸면서도 현실적인 눈은 늘 험한 ‘바다’(어두운 현실)에서 ‘파도에 흔들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 고된 자아를 바라본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그의 시는 거창한 관념을 의식하기보다는 현실에 충실하기 위해 “물의 속말/ 온몸으로 귀 기울이면서”「갈증」 자아부터 개선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나직이 고백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점이 돋보인다. 그의 자아 개선 인식과 의지는 ‘물의 속말’ 즉, 물이 상징하는 긍정적인 의미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겸허함을 비롯하여 유연성·생명수·정화수·창조력 등을 통해 암시된다. 그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물’과 같은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온몸’으로 깨닫고 실천 의지를 다진다. 이런 점에서 시인이자 신앙인인 정경식 이 자신에게 먼저 나직이 말 건네는 고백이자 즐거운 노래 형식으로 꾸민 이번 시집 『고백』은 전통 서정시다운 빛을 발하면서도 무조건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부조리하고 시끄러운 우리 시대를 넘어설 수 있는 현대 서정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 해설 『고백』 中에서
- 이 상 호(시인, 한양대 교수)
- 해설 『고백』 中에서
- 이 상 호(시인, 한양대 교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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