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맥을 짚다 (정클잎 시집)

시간의 맥을 짚다 (정클잎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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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클잎 시인은 ‘생명의 소리’를 잘 받아 적는 시인이다. 삶도 생활도 괴로움도 모두 그의 시속에서는 따뜻한 목소리로 융화되어 파문을 일으킨다. 그저 담담히 생각 그 너머의 심중을 그려낸다. 시적 대상이 되는 자연과 사물과 그리고 사람, 모두가 그의 시 속에서는 크게 요동치거나 소란스럽지 않다. 시의 본래 뜻인 도道의 길을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클잎 시인에게 詩는 마음의 수양이고 수양서이다. 그의 시 속에는 명상이 들어 있고 명상의 자장磁場이 가득 차 있어 시와 시의 간극, 사람과 사람의 간극을 좁히고 있다.
깊어가는 어둠속으로/ 내내 당신이/ 내 마음에 걸려 있습니다// 내 마음에 당신이// 차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을 대하는 내가/ 내 마음에 차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승달」 깔끔한 이미지로 승화된 시다. 그러나 그 내면은 웅숭깊다. 시적 대상인 “초승달”을 ‘당신’이란 이인칭으로 의인화 하여 화자의 심중을 진술하고 있다. 시간의 맥을 짚으며, 인생의 맥을 짚으며 매일매일 큰 강을 건너가는 것이 우리 인생살이다. 싸르트르는 “시란 인생에 대한 물음”이라고 했다. 정클잎 시인은 이 큰 인생의 강을 건너면서 그저 담담히 나를 되돌아보고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시인이다. 그래서 그의 눈길이, 마음이 닿는 대상은 모두 따뜻한 옷을 입고 등장한다. 이것이 그의 詩이고 시의 세계이다.
- 해설 「시간의 맥을 짚으며, 시의 도道를 가는 시인」 중에서
이 영 춘(시인)
저자

정클잎

정클잎(본명정시유)시인
강원도춘천출생
2010년시현실등단
시집:『시간의맥을짚다』(2019)
현:춘천민예총문학협회회장
강원여성문학인회회원
시문동인,빛.글문학동인,삼악시회원.
수상:제9회환경부장관상배전국여성작품공모대상
제1회평화문학대축전전국여성백일장대상외
2019년춘천시문화재단창작지원금수혜.

목차

1열꽃앓다
열꽃앓다12
마음지나가는풍경14
발효의시간15
모과향16
자화상17
미라클모닝18
시간의맥을짚다20
속울음의집22
앙금23
쉬다24
초승달26
귀가얇아진다27
자화상228
고백29

2설해목쉼터
설해목쉼터32
회오리바람34
말복36
겨울구곡폭포37
3월,의암호38
사람이안주다40
영산암에서42
윤회43
실과바늘의이중주44
연리지46
십일월하순48
눈이맵다49
곰배령50
물의영역52

3된서리의습성
된서리의습성54
소리를견인하다56
노모老母의말놀이58
멍60
몸살61
파킨슨동굴62
어머니의들판64
검은가시66
시속140km의하루68
붉어지다70
네봉분을보면세월이아프다71
핏줄이가렵다72
그늘막겨울나기74
모과향275

4밸이없는가봐요
밸이없는가봐요79
삶은때로육중한바퀴처럼달려든다80
봉이할머니82
동행84
귓밥86
앉은뱅이꽃87
강대나무를바라보며88
근황90
기억을걷는대장간92
비포장도로송씨94
지구조각가최씨96
해로98
고모의잠100

[해설]
시간의맥을짚으며,
시의도道를가는시인103
이영춘(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