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의 온도 (엄마를 직접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지혜 | 지속가능한 가족돌봄의 회복탄력성)

돌봄의 온도 (엄마를 직접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지혜 | 지속가능한 가족돌봄의 회복탄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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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우리 엄마의 요양보호사입니다
노화와 치매로 점점 소녀가 되어 가는 엄마를 가족요양보호로 돌보는 신들의 요양보호사 이은주가 제안하는 실패하지 않는 가족돌봄의 비결. 지속가능한 가족돌봄을 위해 회복탄력성을 추구하는 자기돌봄의 지혜, 가족요양보호의 마음과 재가요양보호의 실천을 담은 〈돌봄의 온도〉.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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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은주

에세이스트,일본문학번역가,요양보호사.
번역가가되기위해20대부터꿈을키웠으며,일본대학예술학부문예학과를졸업했다.『미야자키하야오세계로의초대』를번역하면서꿈을이루었고,이후로도문학이인생의전부라고생각하며살았다.4년동안학습지교사를하면서번역한『도스또예프스끼가말하지않은것들』이‘열린책들’에서나왔을때는일본대학입학때했던자신과의약속을지킨기분이들었다.이후수많은직업을전전했다.죽을힘을다해투잡,쓰리잡을했지만,문학에대한갈망만은사라지지않았다.후지타니오사무의『배를타라』3권을인천국제공항면세점근무틈틈이번역하면서‘꼭등단을하지않아도글을쓰면되겠다’고생각했다.조카들을키우며정신없이살아오는동안돌아가신할머니생각이났다.요양보호사자격증취득후할머니를애도하는시간을가졌다.그러는동안돌봄과나눔에대해서깊이있게탐구하는것이문학의한형태가아닐까하는생각에도달했다.최근인지증으로고생하는엄마를재가요양보호를통해돌보며번역,집필활동과각종방송출연,강연활동을이어가고있다.
번역가에서에세이스트로의변화를꿈꾸며네편의에세이를집필했다.요양보호사를하면서겪은경험을이야기한『나는신들의요양보호사입니다』,주의산만증ADHD인조카손자정명이와세상의모든약하고외로운사람들을위로하는『오래울었으니까힘들거야』,20대유학시절에만난인연과문학을향한분투를담은『동경인연』을출간했으며,거동이불편한엄마를위해직접재가요양보호를담당한이야기를『돌봄의온도』(헤르츠나인,2023)로정리했다.
옮긴책으로는『미야자키하야오세계로의초대』(좋은책만들기),『친구가모두나보다잘나보이는날엔』(작가정신),『나는드럭스토어에탐닉한다』(갤리온),『도스또예프스끼가말하지않은것들』(열린책들),『배를타라』(북폴리오),『삶에서가장중요한것들은고릴라에게서배웠다』(마르코폴로)등이있다.


지난여름,엄마와나는치열했다.
때때로엄마와나의위치가바뀌었다.
엄마는소녀가되어졸랐고,나는엄마의엄마가되었다.
엄마는걷지못하다가,기력을되찾았다가,더나빠졌다가,
훌륭하게극복했다가를반복했다.
그러는동안나는어떤규칙이있는지밝히고자했던노력을멈추었다.
그때그때필요한만큼의에너지를끌어내쓰기로했다.

목차

들어가며

사랑이가까이있다
천국은지금다함께
서로돌보는아이와할머니
구두수선집에서만난소중한것들
엄마의전자담배
아서클라인먼되기
엄마여생설명서
나좀안아줄래?
엄마의장기요양보험신청
예쁜치매는없어요
엄마의나박김치키트

엄마,그런게아니에요
엄마라는우울에대하여
애도는엄마살아계실때부터시작된다
명절에는다그래엄마
엄마의말을모아서
엄마는나의직업을사랑했다
간장의맛
엄마의틀니
엄마여서그런말은어렵다
엄마살기로결심하다
딸의마음은밤의네온처럼

폼나는맥가이버식돌봄나눔의현장
마지막잎새의심정
힘낼때까지힘내서수저를들고
무감각슬픔은자가돌봄신호였다
10년동안빌려쓴그녀의휴지
나머지50년을선하게,동원씨의빅픽처

네번의알았어와돌봄의기술
나는엄마의요양보호사입니다
신들의교실에들어서다
치유의문학,문학의치유
돌봄받는능력
사랑을주세요

그옷나줘
돌봄민주화와회복탄력성
당신탓이아닙니다
엄마에게그렇게해드릴수있잖아요
돌봄제도의혁신이필요하다
서툰돌봄이라도이들처럼사랑한다면
스텔라님의경험속발탈의깨달음
부모돌봄이긍지가되는사회
건조한기록속에담긴눈물의흔적
나도저런사랑한번하고싶다

엄마의상태변화기록지
나를잘돌봐야지
왜같이안사세요?
왜같이안사세요에답하기위해
돌봄의매뉴얼화와‘돌봄의친구’제도
삶을,시간을,붙잡는마음
영케어러를위한제언
죽은자리엔새삶이돋고
돌봄의경쟁력북돋우기
미안한돌봄
이런돌봄동반자가있었으면좋겠다

CBS유튜브채널씨리얼과의인터뷰

출판사 서평

엄마의엄마가되기위해
더욱소중한내가되어야한다

「돌봄의온도」는노화와치매로점점소녀가되어가는엄마를가족요양보호로‘케어’하는신들의요양보호사이은주가,엄마와의애틋한동행을경험하면서깨달은,실패하지않는가족돌봄의비결과지속가능한가족돌봄을위한자기돌봄의중요성을전하는,가족돌봄의마음과재가요양보호의실천을담은에세이다.
치매와질병으로고생하는피돌봄인의매일매일급변하는기분을어루만지며,오르락내리락하는병환의차도를세심하게관찰하고,예측하기어려운사고에대처하는일은요양보호사로서당연히감당해야할일이지만,이게우리엄마의일이라면다른이야기가된다.베테랑요양보호사인이은주에게도엄마의엄마가되는일.자신의엄마를온마음으로돌보는일은차원이다른고통과고독속으로들어가는힘든과정이었다.
엄마와의고된동행을거듭하면서이은주는깨달은바가있다.바로지속가능한돌봄을위해선돌봄의온도를일정하게유지해야한다는점이었다.가족돌봄은감정소모가매우크기때문에자기자신의마음돌봄을최우선으로하지않으면안되었다.자기돌봄신호를간파하고다양한방법으로마음돌봄을실행했다.그리고더욱중요한건공동돌봄요청하기였다.가족들에게부모돌봄을사랑과의무로여기고함께하자고당당하게손을내밀었다.
신들의요양보호사이은주가제안하는실패하지않는가족돌봄의비결은,바로회복탄력성을위한자기돌봄과가족구성원들에게도움의손길을당당하게요청하는일이다.
사랑의본질,희생의고귀함이라는무거운책임감에서벗어나서돌봄이지닌진정한가치를제대로발견해낸다면,고립과고통이라는숙명을건너회복탄력성에대한놀라운경험과신뢰와지지에기반한따사로운평화에다다를수있다.이렇게지속가능한돌봄의역량,이것이바로‘돌봄의온도’이다.

「돌봄의온도」는치매단계에들어선엄마를돌보며점점고립되어가는나와엄마에대한기록으로시작되었다.
치매에걸린엄마에대해서쓰는것은나에게는물론엄마에게도숨기고싶은아주사적인부분이어서매우조심스러운일이었다.그런데도이책을내게된것은더나은돌봄을추구하고자하는마음에서이며,독자들과돌봄경험을공유하면서아직돌봄에개입하지않은세대에게돌봄의스펙트럼을보여주고싶어서였다.
더불어이기록은부모돌봄이갖는문제점과연대의식의중요성을깨달아가는과정이었고,가족돌봄에대해많은문제의식을직면하는기회였다.직접당면한일이아니기에피상적으로받아들이는문제들이사실은주의깊게살펴야할과제라는점을알게되었다.정책과제도,사회적인식의문제도그렇고,개개인이정서적으로문화적으로,그리고경제적으로고민해야할지점들도많았다.

신들의요양보호사이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