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2장 클래식

1막 2장 클래식

$20.30
Description
위대한 음악과 그렇지 못한 음악가 이야기
막 장 클래식
서양의 음악가들이 ‘위대한 음악가’로 포장되어 우리 땅에 상륙한 후로, 우리는 위대한 베토벤, 천재 모차르트라며 한 치의 의심 없이 그들을 숭배해 왔다. 하지만 막장 드라마가 결국 우리 삶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각색한 것이듯, 그 ‘숭고한’ 음악가들도 결국에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먹고, 마시고, 자고, 사랑하고, 싸우고, 결국에는 죽는 사람. 이 책에 실린 이야기가 특별히 충격적인 이야기라기보다는, 사람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고상하다는 편견과 반대되어서 더 놀라운 이야기도 있으리라.

우리가 쉽게 말하는 막장이라는 것은 사실 석탄 채굴 시 들어가는 갱도의 끝이라는 뜻이다. 위험하지만 고귀한 삶의 현장이다. 사실 음악가들의 삶 역시 탄광의 막장과 다를 바 없다. 그들이 한 번 무대에 오르기 위해, 또는 한 곡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비좁고 답답한 방에서 보내는 시간은 감히 광부의 숭고한 막장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 숭고한 막장을 벗어나면 불륜, 배신, 복수, 누명, 권선징악 등의 자극적인 클리셰가 등장하는 또 다른 막장이 기다리고 있다.

커피와 음식, 죽음, 그리고 사랑과 전쟁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를 마치 잡지 가십면 읽듯이 보는 것도 좋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살았던 세계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사이의 접점을 찾아가는 일이다. 한국에 가득한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프랑스의 커피하우스에 삼삼오오 모여들어 이야기를 나누던 음악가들을 상상하고, 파티를 위해 준비한 와인을 앞에 두고 마르째미노 와인을 사랑하던 모차르트를 상상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 때에야 조금도 신성화되지 않은 음악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으리라.

즐기며 해야 제대로 된 문화생활 아니던가? 음악가를 신성시하면 할수록 그 음악은 어려워지고 멀고 먼 당신이 되기 마련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독자 분들만큼은 앉든지 눕든지, 편하다 못해 방만한 자세로 그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채승기

바리톤

-미국존스합킨스대학피바디컨서바토리졸업
(ThePeabodyInstitute?of?TheJohnsHopkinsUniversity,재학시전액장학생)
-메트로폴리탄오페라콩쿨파이널리스트
(Finalistfor1993MetropolitanOperaNationalCouncilAuditions)
-볼티모어오페라단(BaltimoreOperaCompany)단원역임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TransnationalLawandBusinessUniversity)겸임교수역임
-경희대평생교육원주임교수역임
-여러기업에서인문학강연,공연및저술활동중
-프라움악기박물관토요콘서트해설자
-톡클래식그룹대표
-(주)DHARENA음악감독

저서'음악가내친구들',
'채승기의톡클래식'
'1막2장클래식'

목차

PartⅠ.Coffee
무명의바흐가커피를통해엿보여준남녀평등
:아침의포도주를마시고취할시간이다
모차르트는왜커피에럼주를탔을까?
:천재로만들어진모차르트
베토벤만커피애호가는아니었다.
:베토벤은정말커피원두60알을일일이세서마셨을까?
브람스의딜레마를채워준커피
:맥주,수염,배불뚝이3♭
커피와예술가에대한단상
:유행으로서의커피

PartⅡ.Ambrosia&Nectar
돼지고기를좋아했던폭식가모차르트
:모차르트를죽인슈니첼?
로시니의밥상
:음악보다음식,로시니!
세상을조롱한작곡가막스레거
:한손에오선지,다른한손에는소시지
도밍고케이크를아시나요?
:초콜릿도밍고?플라시도도밍고!
주벽이심했던음악가들
:뭐든지적당히가중요하다.

PartⅢ.Mementomori
늘죽음의그림자를달고다녔던슈베르트
:묻히는건싫어.홀로있는건싫어.
쇼팽의눈을감겨준이는연인이아니었다.
:쇼팽의마지막을지킨솔랑주
죽음의순간말러를마중나온모차르트
:말러리안과크리스찬그리고말러의부활
너무똑똑해서지구에정착하지못한생상스
:에트랑제의죽음
음악가들의어이없는죽음
:죽어가는데도수술보다무용이중요했던륄리
:아내가문을열어주지않아독감으로죽은퍼셀
:미스테리한타살,르클레르
:자전거타다어이없게죽은쇼송
:광기에시달리다생을마감한볼프
:아내와함께비명횡사한그라나도스
:뾰루지가덧나죽은괴짜스크랴빈
:담배피러나왔다죽은베베른
:종기를잘라내고생을마감한베르크

PartⅣ.Love&War
사랑을위해살인을계획하고자살을시도하다
:광인베를리오즈
슈만과클라라,그들의포장된사랑
:스타가아내로산다는것
나쁜남자바그너
:독일오페라의거장,불륜의거장
당신을조종한가스라이팅의고수,바그너
:베젠동크와의스캔들
성공의아이콘?
:바그너,배신하다
요한슈트라우스2세의오이디푸스콤플렉스와섹슈얼리티의불편한동거
:아름답고푸른도나우강?
자신의욕망과거리를두었던브람스
:브람스를좋아하세요...
아,차이코프스키!
:돈주고마음주고사랑도주고
푸치니의아름다운선율뒤에감춰진여인들의왜곡된자화상
:사냥꾼푸치니
드뷔시,불륜에입맞추다.
:불륜의달빛
불륜에뿌려진가짜향수,스트라빈스키
:봄의제전,봄의학살
부부의세계
:물에녹스는칼

출판사 서평

클래식,하면딱딱한분위기에서정장을갖춰입고앉아기침도조심하며언제박수를쳐야하는건지눈치부터보던예전의기억이떠오른다.그래서인지음악가들도근엄하고차분한이미지로만다가왔었다.아마많은분들이그럴것이다.하지만이책을읽고난후가장처음할생각은‘역시사람사는것다똑같다.’자동차도없던시절의유럽음악가인데도먹고마시고사랑하고싸우는것이마치아파트옆동에사는사람의이야기같다.재미있다.

음악을들으며가장중요한것은재밌어야한다는것이다.재미란자극적이고말초적인자극일뿐아니라,음악을들었을때행복하고또듣고싶다는생각이들면그게재미아닐까싶다.클래식을틀어놓고차한잔마시며고상한척을하는것도재밌고,무용곡을들으며아무렇게춤추는것도재미다.그렇다,재미가가장중요하다.이책이여러분의긴장을풀어주고‘즐거운’클래식의세계로인도해줄것이라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