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HOLY는, 유럽 성당 기행
“나는 인간이 그 무엇보다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 작업했다. 그것은 바로 고요와 평화다.”
“나는 인간이 그 무엇보다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 작업했다. 그것은 바로 고요와 평화다.”
유럽 여행을 다니다보면 어느 도시를 가든 관광 명소에 성당이나 교회가 포함되어 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규모의 종교 건물에 놀라기도 한두 번이지, 다음 도시와 나라로 넘어가도 여기도 성당 저기도 교회이다보니 독실한 종교인이 아니고서야 나중에는 잠깐 앉아서 쉬는 코스로 전락하기 일쑤. 하지만 성당이나 교회는 종교시설의 의미만 가지지는 않는다.
가장 유명한 근대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라 뚜레트 수도원을 지으며 “나는 인간이 그 무엇보다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 작업했다. 그것은 바로 고요와 평화다.”라는 말을 문에 새겨두었다. 성당을 방문해 본 분들은 아시리라. 와글바글 시끌벅적한 시가지에 있다가도 성당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머리 위로 얇고 섬세한 숄이 덮이듯이 소리가 내려앉는다. 이 압도적이도록 평화로운 공간에서 사람은 신에게 다가서거나, 자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이 책은 여행을 따라가기에 적합한, 최적의 루트로 짜여있지는 않다. 매번 ‘탈건축’을 외치면서도 건축 근처를 맴도는 문마닐 작가가 산속에 있는 수도원을 가기 위해 숙소를 이중으로 잡고, 현지인도 왜 가냐고 묻는 이름도 낯선 도시를 방문해서 관장과 대화하는가 하면 성당 하나를 위해 프랑스를 동서로 횡단하는 등 돈도 시간도 걸음도 아끼지 않고 성당을 보러 다녔기 때문이다. 마치 성당을 지어올리듯이 무엇도 아끼지 않고 사랑을 다한 이 책은 건물과 건축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건물을 만나러 가는 길에 얻은 이야기로 가득하다.
무사히 지어져 수백 년을 버틴 건축물 안에는 수천 가지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한 건물을 짓기 위해 건축을 의뢰한 건축주, 지어진 땅, 원래 이웃했던 건물과 후에 새로 지어진 건물, 문화적 배경, 지어질 당시 유행한 재료나 구조, 건물주가 바뀌는 등 한 성당에 깃든 이야기는 그야말로 역사와 같다. 어딜가나 비슷비슷한 종교시설로만 바라보기에는 이 거대하고 아름다운 건물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유럽으로 떠날 사람, 떠나고 싶은 사람, 그리고 다녀온 사람에게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떠나고 싶은 사람에게는 길잡이를, 다녀온 사람에게는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가장 유명한 근대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라 뚜레트 수도원을 지으며 “나는 인간이 그 무엇보다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 작업했다. 그것은 바로 고요와 평화다.”라는 말을 문에 새겨두었다. 성당을 방문해 본 분들은 아시리라. 와글바글 시끌벅적한 시가지에 있다가도 성당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머리 위로 얇고 섬세한 숄이 덮이듯이 소리가 내려앉는다. 이 압도적이도록 평화로운 공간에서 사람은 신에게 다가서거나, 자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이 책은 여행을 따라가기에 적합한, 최적의 루트로 짜여있지는 않다. 매번 ‘탈건축’을 외치면서도 건축 근처를 맴도는 문마닐 작가가 산속에 있는 수도원을 가기 위해 숙소를 이중으로 잡고, 현지인도 왜 가냐고 묻는 이름도 낯선 도시를 방문해서 관장과 대화하는가 하면 성당 하나를 위해 프랑스를 동서로 횡단하는 등 돈도 시간도 걸음도 아끼지 않고 성당을 보러 다녔기 때문이다. 마치 성당을 지어올리듯이 무엇도 아끼지 않고 사랑을 다한 이 책은 건물과 건축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건물을 만나러 가는 길에 얻은 이야기로 가득하다.
무사히 지어져 수백 년을 버틴 건축물 안에는 수천 가지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한 건물을 짓기 위해 건축을 의뢰한 건축주, 지어진 땅, 원래 이웃했던 건물과 후에 새로 지어진 건물, 문화적 배경, 지어질 당시 유행한 재료나 구조, 건물주가 바뀌는 등 한 성당에 깃든 이야기는 그야말로 역사와 같다. 어딜가나 비슷비슷한 종교시설로만 바라보기에는 이 거대하고 아름다운 건물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유럽으로 떠날 사람, 떠나고 싶은 사람, 그리고 다녀온 사람에게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떠나고 싶은 사람에게는 길잡이를, 다녀온 사람에게는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요와 평화로 지어올린 성당 (건축가와 함께 걷는)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