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다람쥐

전쟁과 다람쥐

$12.00
Description
처음 만나는 한국 단편소설!
1966년 「서울 신문」에 〈전쟁과 다람쥐〉로 등단한 뒤 우리 문학사에 길이 남을 만한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 온 작가 이동하 선생님의 단편 소설들을 어린이를 위해 처음으로 묶은 책입니다. 한국 전쟁을 겪었던 유년 시절의 이야기, 아버지가 되어서 되돌아본 어린 시절의 이야기들을 표제작 〈전쟁과 다람쥐〉를 비롯해 여섯 편의 단편에 담았습니다.
이동하 선생님은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며 정확한 우리말로 삶에서 우러난 이야기를 짜임새 있는 구조에 담아낸 뛰어난 작가로, 한국 단편 소설의 모범과 같은 작품을 쓰신 분”입니다. 이 책에 해설을 써주신 박철화 선생님은 “당시의 유년 시절과 현재를 겹쳐 가면서 잊을 수 없는 생의 한 상징적 장면을, 당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얻은 삶의 소중한 가치를, 어린아이의 감성과 생각을,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모두의 저 깊은 곳에 영원히 남아 있을 동심의 원형”을 보여주며, “그것은 때로 ‘혼자서 피난길을 떠난 저 아이의 얼굴’처럼 아프고 무섭지만, 그 사랑을 믿기에 다시 또 이야기의 매혹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라고 짚어 주십니다.
이동하 선생님의 단편 소설은 어린이들이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의 세계를 이해하고 우리 문학의 정서를 이해하는 데에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저자

이동하

저자이동하는1942년오사카에서태어났습니다.경북경산에서어린시절을보냈고,목포대와중앙대교수및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김동리선생기념사업회회장등으로일하셨습니다.1966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단편「전쟁과다람쥐」,1967년문화공보부신인상에단편「겨울비둘기」,같은해현대문학제1회장편소설공모에『우울한귀향』이각각당선되며문단에나왔습니다.창작집『모래』,『바람의집』,『저문골짜기』,『밝고따뜻한날』(선집),『폭력연구』,『삼학도』,『문앞에서』,『우렁각시는알까?』,『매운눈꽃』이있습니다.장편소설『우울한귀향』,『도시의늪』,『냉혹한혀』,『장난감도시』등을출간했습니다.

수상
2013년보관문화훈장
2013년제2회성균관문학상
2008년제9회무영문학상
2007년제24회요산문학상
1993년제1회오영수문학상
1986년현대문학상
1982년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1982년한국문학작가상
1981년「한국일보」한국창작문학상
1977년한국소설문학상

목차

9전쟁과다람쥐
49팔각성냥
71밝고따뜻한날
107부끄러운어른들
121곰돌이의화려한변신
133감나무가있는풍경

출판사 서평

한국문학의대표작가이동하가
어린이들에게직접들려주는이야기!

처음만나는본격한국단편소설

*행복한아침독서추천도서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추천도서
*한국어린이교육문화원으뜸책

유년을지배한전쟁
이동하선생님은어린시절에겪었던전쟁의참상을몇편의소설로옮겼습니다.〈전쟁과다람쥐〉도그런내용이지요.〈전쟁과다람쥐〉에는전쟁을그저불꽃놀이정도로만생각했던소년욱이가우연히사로잡은새끼다람쥐를전쟁때문에휴교한학교에숨겨두면서벌어지는일들이담겨있습니다.이야기는소년의마음을따라가면서생명에대한애정이전쟁이라는어른들의세계에서어떻게굴절되는지보여줍니다.다람쥐를걱정하는아이의조바심과무심한어른들의모습을엮으면서전쟁의폭력성을극적으로그려냅니다.
〈감나무가있는풍경〉에서“감나무”는행복했던어린시절을떠오르게하는자리이면서도,“피난민들의초라한행색과비럭질에다름없는생활”을지켜보면서전쟁으로표현되는어른의세계를들여다보는자리였습니다.전쟁이끝나고사람들이고향으로돌아올무렵감나무가있는집을버리고도시로떠나게되자,“늘길위에서있는기분”이라고말할정도로선생님의어린시절을그대로담은이야기입니다.

그가만년에엉뚱한고장에짐을푼것도서울에서멀어지는것을겁내서라기보다,막상돌아갈,돌아가고싶은,그고향이없어졌기때문인지도몰랐다.그렇다면만년의삶이란,귀향의지를포기한삶일수밖에.더러까닭없이마음이썰렁해지곤하는것도어쩌면그탓인지도모를일이었다.〈감나무가있는풍경〉

가난한유년시절의위로들
〈팔각성냥〉에는처음으로자신의생일선물을직접사게된어린아이의설렘이담겨있습니다.동시에우연히마주치게된서커스단의소녀에게반하면서느끼는소년의설렘도같이담겨있지요.난생처음생일선물을직접살수있게된아이는드디어자유롭게원하는것을선택할수있는나이가되었습니다.그러나아이는선택에는반드시대가가따른다는것을배우게되지요.장터에서황홀한시간을보낸뒤무섭고“어두운밤길을혼자서내처걸어”가야했으니까요.
아이들이어서빨리어른이되길꿈꾸는것처럼,어른들은어린시절을그리워합니다.〈밝고따뜻한날〉에서처럼말이지요.〈밝고따뜻한날〉의추억여행은마당에서우연히찾은구슬한상자에서시작합니다.어린시절의소중한보물을발견한아버지는자신의아이들과함께그추억을나누고싶어합니다.아버지가찾아낸구슬은가난한유년시절을위로해주던기쁨이었으니까요.그러나아이들은야속하게도아버지의보물들을이해하지못합니다.

순수함을잃어버린어른들의부끄러움
〈곰돌이의화려한변신〉에서아이는곰인형을그냥인형이아닙니다.아이는곰인형을물건이아니라,친구나가족과같은관계로이해합니다.엄마에게곰인형은아들이유난히집착하는편집증의대상이지만,아들에게는세상누구보다친한친구였지요.
〈부끄러운어른들〉은이웃에대한부모의말을그대로옮기는아이들의모습을통해이해타산적인어른들의세계를강조해서보여주지요.아이들의싸움에서조차사회계층과같은위계질서나빈부의격차를먼저따지고생각하는모습을그려냅니다.그어른들의아이들역시같은시선으로친구를바라보며싸움을합니다.
곰인형을친구로생각하는아이를못마땅해하는엄마(〈곰돌이의화려한변신〉)나,아이들의싸움을계산적으로바라보는어른들모두‘부끄러운어른들’인셈입니다.

사람은누구나어린시절을거쳐어른이되지만,어른이된다는것은생각만큼쉬운일이아닙니다.그래서사람들은점점자신의어린시절을잊게되지요.어린이에대한깊은사랑과순수함을잃어버린어른으로서의반성이동시에담긴이야기들은어린이와어른들에게모두깊은감동을전하면서더불어‘어른이된다는것은어떤것인가?’에대해다시한번돌아보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