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서 나를 구해 줘!

휴대폰에서 나를 구해 줘! - 봄볕 어린이 문학 9

$12.00
Description
아프리카를 다루는 새로운 방식
《휴대폰에서 나를 구해 줘!》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사는 열두 살 소녀 무켈레가 휴대폰으로 변신하면서 겪게 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열두 살 소녀 무켈레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작은 마을 와쿠에 산다. 와쿠는 스와힐리어로 ‘마을’이라는 뜻.
와쿠는 전통과 현재가 혼재하는 곳이다. 드나드는 외지인들과, 외부에서 들여온 텔레비전과 휴대전화 덕분에 와쿠 사람들도 최신 정보를 접하며 옆 마을과도 빠르게 소식을 주고받지만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전통 주술을 두려워하며, 주술사가 자연 연상을 조종하거나 사람을 동물이나 사물로 변신시켜 버릴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무켈레의 엄마 바와니는 아뮐루의 주술 따위를 믿지 않고 아뮐루를 그저 괴팍하고 비열한 인간이라 생각할 뿐이다. 무켈레의 아빠는 머리가 아플 때 죽은 박쥐를 베개 아래 넣고 잠을 자지만, 무켈레의 엄마는 두통약을 챙겨 먹는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아빠는 두려움에 떨며 아뮐루에게 달려가지만 엄마는 마른 빨래를 걷을 뿐이다. 바와니는 주술보다 의학과 과학을 신뢰하며 건강하고 현실적인 생활력으로 가족을 지켜낸다. 특히 어린 딸 무켈레에게는 아프리카의 오랜 지혜가 담긴 속담 이야기를 들려주며, 딸이 스스로 용감하게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도록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준다.
스페인의 뛰어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다미안 몬테스의 작품 《휴대폰에서 나를 구해 줘!》는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 전개를 통해 열두 살 아프리카 소녀가 부딪히게 되는 현실을 은유한다. 현대의 최첨단 기술 문명인 휴대폰과 오랜 전통 주술이 대립하는 구도 속에서, 아프리카에 여전히 존재하는 잘못된 전통적 관습들,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배제하고 존중하지 않은 채 아프리카를 그저 동정어린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외지인들의 편견들, 여성에 대한 사회의 고정관념 들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주인공 무켈레가 시공을 넘나드는 소통과 연대를 통해 자신을 가둔 잘못된 관습과 편견의 굴레를 스스로 극복해내는 이야기다.
<2015 스페인 토레스 어린이문학상 수상작! >

저자

다미안몬테스

1942년‘프란세스푸이펠라트FrancescPuigpelat’라는이름으로도활동하는저널리스트이자작가입니다.성인과청소년을위한장편소설을쓰며여러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작품으로는《가상도시로의여행》(2015)과그림책전집인《월요일과5월》,《얼간이클럽》등이있으며,《휴대폰에서날구해줘!》는스페인에서‘권위있는이야기상’을받은작품으로한국에출간된다미안몬테스의첫책입니다

목차

1.믿기지않는이야기7
2.킬리만자로의버섯들11
3.주술사아뮐루의마법23
4.휴대폰에갇히다30
5.응급메시지발송44
6.착한악령53
7.와쿠에서뉴욕으로63
8.친구가필요해70
9.비밀친구82
10.오베베의페이스북94
11.도둑맞은휴대폰103
12.휴대폰의새주인109
13.또다른주술사120
14.마법의진흙129
15.다시아프리카로!136
16.그리운가족145
17.신의엉덩이에대한전설151
18.위험한작전156
19.아뮐루의비밀장소165
20.마지막싸움176
21.진정한친구18

출판사 서평

2015스페인토레스어린이문학상수상작!
JosepM.FolchIToressChildren'sLiteraturePrize

“딸아,다른사람의꿈을네가대신이룰필요는없단다.
우리는누구나자유롭게스스로의운명을결정할수있어.
희망이있다면그곳에반드시길이있지.”

휴대폰이라는첨단의저주
소통과연대,연결됨으로써얻는용기의힘

아프리카를다루는새로운방식
《휴대폰에서나를구해줘!》는아프리카탄자니아에사는열두살소녀무켈레가휴대폰으로변신하면서겪게되는흥미진진한이야기를담은작품이다.열두살소녀무켈레는아프리카탄자니아의작은마을와쿠에산다.와쿠는스와힐리어로‘마을’이라는뜻.
와쿠는전통과현재가혼재하는곳이다.드나드는외지인들과,외부에서들여온텔레비전과휴대전화덕분에와쿠사람들도최신정보를접하며옆마을과도빠르게소식을주고받지만마을사람들은여전히전통주술을두려워하며,주술사가자연연상을조종하거나사람을동물이나사물로변신시켜버릴수있다고믿는다.그러나무켈레의엄마바와니는아뮐루의주술따위를믿지않고아뮐루를그저괴팍하고비열한인간이라생각할뿐이다.무켈레의아빠는머리가아플때죽은박쥐를베개아래넣고잠을자지만,무켈레의엄마는두통약을챙겨먹는다.날씨가좋지않으면아빠는두려움에떨며아뮐루에게달려가지만엄마는마른빨래를걷을뿐이다.바와니는주술보다의학과과학을신뢰하며건강하고현실적인생활력으로가족을지켜낸다.특히어린딸무켈레에게는아프리카의오랜지혜가담긴속담이야기를들려주며,딸이스스로용감하게자신의운명을개척하도록희망과용기를북돋아준다.
스페인의뛰어난저널리스트이자작가인다미안몬테스의작품《휴대폰에서나를구해줘!》는환상과현실을넘나드는이야기전개를통해열두살아프리카소녀가부딪히게되는현실을은유한다.현대의최첨단기술문명인휴대폰과오랜전통주술이대립하는구도속에서,아프리카에여전히존재하는잘못된전통적관습들,아프리카에사는사람들의삶을배제하고존중하지않은채아프리카를그저동정어린시선으로만바라보는외지인들의편견들,여성에대한사회의고정관념들을비판적인시선으로바라보는주인공무켈레가시공을넘나드는소통과연대를통해자신을가둔잘못된관습과편견의굴레를스스로극복해내는이야기다.

아프리카초원의한가운데서
‘아프리카’하면흔히어떤이미지를먼저떠올릴까?척박한자연환경,끊임없는정치적분쟁과내전으로처참한상황에내몰리며기아와가난에허덕이는아이들,문명과동떨어진원시적생활등이우리가대중매체에서가장많이접하는아프리카의모습이다.하지만그런이미지가과연아프리카의과거이자현재이고미래의전부일까?
너무작아서지도에도없고,변변한이름도없이그저‘마을’이라고불리지만,무켈레는킬리만자로가눈앞에펼쳐지는와쿠를사랑한다.무켈레는소떼를돌보는양치기인아빠,커피농장에서일하는엄마,오빠둘,여동생셋이렇게대가족과함께작은오두막집에서산다.와쿠에는아름다운킬리만자로를보러온관광객들과엔지오활동가들같은외지인들이많이드나든다.그들은아름다운와쿠를둘러보며감상에젖은채로,현대사회의스트레스로부터멀리떨어진이곳이얼마나평화로운지,와쿠사람들이얼마나평화롭고자유로운삶을사는지를가르치듯말한다.그러고는비행기를타고헐레벌떡자기나라로돌아가버린다.어린무켈레의눈에는그런외지인들의모습이이상하기만하다.

휴대폰이라는첨단의저주
어느날,무켈레는킬리만자로의아름다운일몰이보이는마을언덕을거닐다가관광객이잃어버리고간휴대폰을줍는다.마침바오밥나무숲에서주술사아뮐루와그가데리고다니던침팬지아무를발견한무켈레는장난기가발동해아뮐루와아무의사진을몰래찍다가그만아뮐루에게들키고만다.사진이찍히면영혼을빼앗긴다고생각하는아뮐루는평소마을사람들이자신보다휴대폰을더믿는것을못마땅해하고있었다.그는자신과침팬지아무의사진을찍은무켈레를혼쭐내기위해저주를담은주술로그녀를휴대폰안에가둬버리고만다.휴대폰으로바뀌어버린무켈레는탄자니아에의료봉사를하러왔던엔지오단체봉사자인피터의딸엘레노라의손에들어가게되고그들과함께미국의뉴욕까지건너가게된다.
휴대폰의새주인이된엘레노라에게자신이휴대폰으로변신하게된이야기를털어놓은무켈레는엘레노라의학교생활과공부를도우며엘레노라와둘도없는친구사이가된다.그리고뉴욕에서만난또다른친구구스타보,페이스북을통해만난옆마을친구오베베와함께아뮐루로부터자신의몸을되찾기위한작전을본격적으로펼치는데…무켈레는과연무사히고향으로돌아가자신의몸을되찾을수있을까?

소통과연대,연결됨으로써얻는용기의힘
이작품에서무켈레가휴대폰을탈출해무사히몸을되찾게되는중심줄거리외에또하나놓치지말아야할지점이있다.쉽게흔들리거나좌절하지않는무켈레의씩씩함과용기에정신적으로늘든든한지지와힘을보태는엄마바와니의존재감이다.강인한심장을가진페미니스트인엄마를무척존경하고따랐던무켈레는휴대폰으로변신한뒤다시몸을되찾을수없게될까봐두려운마음이들고좌절하고포기하고싶은마음이들때마다엄마가자신에게해주었던이야기를떠올린다.

“딸아,다른사람의꿈을네가대신이룰필요는없단다.
우리는누구나자유롭게스스로의운명을결정할수있어.
희망이있다면그곳에반드시길이있지.”

바와니는평소딸에게아프리카의오랜지혜가담긴속담이야기를들려주면서,자신이아닌다른사람의꿈을대신해살필요없다는것,사회가부여하는역할에갇혀살기보다늘희망을가지고스스로운명을결정지으며살아야한다고격려한다.무켈레가자신의몸을되찾기위해친구인엘레노라와힘을합쳐어려움을극복하는것처럼,바와니또한여성으로서진취적이고능동적으로살아가는페미니스트의사이자엘레노라의엄마인엘리자베스와평생의우정과연대를쌓게되는데,그런감동을바와니는이렇게표현한다.‘함께걷는사람들의발자국은영원히지워지지않는다.’

희망이있는곳에늘길이있다
나이지리아에서태어나어린시절을보냈고,인종과이민자,여성문제를주제로삼은소설로미국전역뿐만아니라전세계를뜨겁게달군작가치마만다응고지아디치에는아이를페미니스트로키우기위한조언을담은책에서,‘차이’란인간사회의기본이며정상적인깨달음이므로거기에‘혐오’의시선을덧씌우지않도록아이들에게가르쳐야한다고말한다.또한여자아이들이더자유롭게자기표현을할수있도록격려하고,세상에더욱적극적으로의문을품고꿈을이룰수있도록해야하며,양육자또한억압받는것을당연시하지않고,사회적역할로자신의정체성을규정짓지말고스스로충만한사람이되어야한다고조언한다.《휴대폰에서나를구해줘!》에서바와니가딸인무켈레에게들려주는지혜로운조언에는아디치에가언급한이야기들이함축적으로담겨있는듯하다.
자기자신에게씌워진편견과억압,두려움을적극적으로극복하고스스로를구원하는씩씩한아프리카의소녀이야기는우리주변에서볼수있는평범한영웅들의서사다.인생은언제나우리가원하는대로흘러가지않는다.하지만어떤어려운상황에서도스스로운명을결정할수있다는믿음,건강하게‘소통’할수있고다른이들과늘‘연결’되어있다는연대감은세상모든아이들에게또다른세상과더나은미래를꿈꾸게하는강력한희망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