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하나 내 옆에 앉아 있네 (정용철 시선집)

사랑 하나 내 옆에 앉아 있네 (정용철 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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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시를 읽고 가까이 있는 사람을 보면서 하루에 한 번이라도 웃는다면 내 소원은 다 이루어진 것이다.”
《좋은생각》 창간 이후 기자, 사진가, 편집자, 발행인으로 살아온 저자 정용철이 삼십 년간 써 내려간 시와 미발표작을 엮었다. 그는 《좋은생각》에 다양한 글을 써 왔다. 그중 시가 많아 자연스레 시인으로 불렸다. 특히 ‘꽃길 우체통’이라는 코너를 통해 한 달에 한 편씩 선보인 시는 오랫동안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시에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의 작은 기쁨과 사랑이 담겨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편안한 언어로 삶을, 오늘을, 사랑을 노래한다. 그는 말한다. “시는 삶의 가장 깊은 속살 같은 것.”이라고. 시를 쓸 때면 어떻게든 깊이 들어가 그곳에서 놀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게 써 내려간 시 한 편 한 편이 ‘좋은 시’보다 ‘정직한 시’로 가닿기를 바란다.

▶ 내 글은 누더기에서 나온다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는 말했다. “내가 시를 고쳐 쓸 때마다 친구들은 말하네, 그건 잘못이라고. 그러나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야 하지. 내가 고쳐 쓰는 건 나 자신임을.” 그 역시 삼십 년간 한결같이 노트에 만년필로 글을 쓰며 고치고 또 고쳐 나갔다. 그의 시 〈글쓰기〉가 이를 잘 보여 준다. “내 글은 누더기에서 나온다./이리 찢기고 저리 구르다가 끝에 도착하면 한 편의 글이 되어 있다.” 글을 쓸 때마다 마음에 따로 숨겨 두는 것 없이 표현하려 애쓰는 마음과, 누더기가 될 정도로 고쳐 나가는 성실과 정성은 《좋은생각》의 밑바탕이자 그의 삶의 태도가 되었다.

▶ 《좋은생각》이라는 나무에서 자란 ‘시’
이 시선집은 《좋은생각》이라는 한 나무에서 자란 저자 자신을 보여 주는 책이기도 하다. 지나간 날에는 어떻게 살았고, 지금은 무엇으로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생각이 바뀔 때마다 내 과거를 부정했다.”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그동안 쓴 시들을 다시 보면서 깨달았다. ‘그때 그 시가 나였다’고. 시마다 그때의 열정과 순수가 짙게 배어 있었다. “지나간 시는 늘 서툰 것 같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하나의 결이라고 여긴다. 한 사람의 시에서 좋고 나쁨이 어디 있겠는가? 때가 만드는 고유의 ‘결’이 있을 뿐이다.”
1장부터 3장까지의 시는 그 자체로 《좋은생각》의 역사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밝고 따뜻한 이야기, 우리 곁의 평범한 이웃들의 진실된 모습에서 건져 올린 기쁨과 희망, 용기의 메시지다. 4장 ‘미발표작’은 수없이 고쳐 쓰다 끝내 노트에 남겨 두었던 시와 《좋은생각》을 떠나 가장자리로 나와 쓴 시다. 보다 자유롭게 삶과 내면을 성찰하는 시를 만날 수 있다.
저자

정용철

월간《좋은생각》창간인,전발행인다.1992년에월간《좋은생각》을창간할때,그의생각은딱한가지였다.하루에좋은이야기를하나라도접하면그사람이좋아질것이라는확신이었다.이후27년간《좋은생각》을통해‘지금여기우리’의이야기를전했다.
지금은인생의가장자리에서보는노년의의미,일상의소중함,삶의아름다움,개인의자유등에대한글을쓴다.
대표저서로《아름다움을향한그리움》,《기쁨의기술》,《불량품》,《사랑의인사》,《사랑많은사람이슬픔도많아서》등이있다.

목차

1장
1992-2000

지금부터|배경|지금할일과나중에할일
남때문이아니라|그대의사랑안에서쉬고싶습니다
이런일이있었어요|기도하게하소서|당신도
가을욕심

2장
2001-2010

내가남앞에설때는|아름다운한계|아쉬움|청개구리
어느날문득|당신은모든것을|소원|봄교실
걸어나오기를|신비|눈빛|나에게묻다|길위에서
지금|빨래하는어머니|나에게하루를|한단어
꽃을보면서|행복신호|하얀종이|행복한빚쟁이
착한후회|연탄불|어디쯤가고있을까|사랑한다는건
말과행동|몇가지이야기|오늘분의사랑|후회
방실방실|어떤친구|익어간다는것|사람인(人)|안심

3장
2011-2020
불량품|어머니|삶의무게|때문에|나도|우정
공사중|겨울오후|소풍|어떤이유|마지막하나
길과짐|내려놓음|길|여기까지|조금|이사|좋은날
삶의노래|오늘의기쁨|기회|어떤사랑
사랑이기때문에|새싹같은일들이|동그라미
이상한축복|밤|나|좋은일|영원한봄|피어나는사람
아내는|바위|다짐|우리|경험|고통보다깊은
사랑은계속된다|바다는수평이다|다시|새손톱
항복|글쓰기|맑은욕심|돌의편지|하고싶은말|손
자기생의시|나에게온것|통과|좋은생각|기도
온몸으로|편지

4장
미발표작

책에감사하며|사랑의기쁨|햇살드는방|내생애의빚
비가그치면|인생이란|별이된후회
인생이여수고많습니다|부탁|지평선을바라보며
미완성|인생|여기있겠습니다|세상에서의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