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 (가난은 일상이지만 인생은 로큰롤 하게!)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 (가난은 일상이지만 인생은 로큰롤 하게!)

$12.00
Description
가난해도 함께 나누고, 꿈을 좇으며 우직하게 사는 삶,
독자의 마음을 잔잔한 감동으로 물들이며 입소문으로 사랑받은 생활 감동 에세이!
월급날을 기다리며 통장 잔고를 몇 번이나 확인한 적 있나요? 돈이 생기자 꼭 필요한 물건 대신 평소 욕심 내던 물건을 덜컥 산 경험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력하고 버틴 끝에 꿈을 이루고 성공한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나는 자잘한 실패와 일상적 가난을 주로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럴 때 어떻게 실망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어느 날, 석 달에 한 번 지급되는 연구비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작가는 친구가 준 죠리퐁을 우유에 말아 먹으며 ‘버티기’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어느새 우유마저 똑 떨어집니다. 돈이 들어오자마자 작가는 쌀도, 반찬도 아닌 우유를 삽니다. 그리고는 우유에 죠리퐁을 말아 먹으며 생각합니다. ‘당분간 우유도, 죠리퐁은 안 먹어도 될 것 같다.’

어린이 문학 연구가이자 번역가, 동화 작가인 강이랑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기로 마음먹지만, ‘7년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날이 이어집니다. 그럼에도 작가는 계속해서 새 공을 찾고, 공을 던집니다. 오늘을 사랑하고, 내일을 기다립니다. 어린이처럼 사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도, 어른으로서의 무게와 본분을 잊지 않습니다.

저자가 계속해서 도전하고, 자신의 일에 애정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이면에는 이웃, 그리고 엄마의 사랑이 있습니다. 먹을 것도, 쓸 돈도 없던 일본 유학 시절, 엄마가 챙겨 보낸 택배는 길고 지난한 시간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받은 것을 돌려주기 위해 저자는 끊임없이 자신이 줄 수 있는 ‘씨앗’을 찾고, 작은 존재들에 따뜻한 시선을 보냅니다.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만 크게 도드라져 평범한 자신과 비교하게 되는 요즘, 자신의 방식대로 꾸려 나가는 삶의 방식을 보여 주고, 사랑하는 사람과 연대할 때의 힘을 알려주는 가슴 따뜻한 책입니다.
저자

강이랑

어린이와햇살과석양을사랑하고,혼자있는시간을즐긴다.사람들과함께하며마음을탐구하는시간을좋아한다.서울예술전문대학문예창작과졸업후,직장생활을하다일본바이카여자대학에서어린이문학으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
어린이문학연구가이자번역가이며,동화를쓴다.연구서로《한일아동문학수용사연구》,《일본아동문학탐구:삶을체험하는책읽기》,《조선의풍경,근대를만나다(공저)》,《동아시아아동문학사(공저)》가있으며《민담의숲을거닐다:세계전래동화속에숨은상징세계탐험》을공동번역했다.그림책《우리가족》과《임금님의이사》를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시작하며
비어있는삶이나를나아가게했다

1.나눠도더가난해지지않는다
_내가캔달래는
_친구집으로피서가기
_죠리퐁은있는데우유가없다
_동심을내어주는사람들
_도시락과세친구
_우리집에도에어컨이생겼다
_돈쓸일이생겼다

2.내가쓸수있는씨앗을세는날들
_그래도할줄아는게하나있어서
_울림을주고받는동료가생겼다
_아이들덕분에그림책을만났다
_투자자는단두사람
_7년동안한골을못넣었다
_갑자기공황장애가찾아왔다
_씨앗세기
_어른으로사는법

3.엄마와딸은너무나달라서
_엄마에게내가쓴동화책을선물했다
_엄마의택배를졸업하다
_너의이야기는특별하다
_동생의안부전화
_엄마와딸은너무나달라서
_언제입맛이바뀌었을까
_간이맞지않는장조림

4.들풀은다시자라난다
_여주같은사람
_모두에게는사연이있다
_들판은단골병원
_인생을알고있었다
_들풀은다시자라난다
_가깝고도먼

[부록│그림책함께읽기]
멋진아이곁에는멋진어른이있다
_로큰롤한기분‐《우리가족》
_고양이의눈을빌리면밖도두렵지않을거야‐《고양이는나만따라해》
_멋진아이곁에는멋진어른이있다‐《가슴이콕콕》
_친구의좋은점을발견하는순간‐《좀별난친구》
_마녀에서엄마로‐《메두사엄마》

마치며
여전히내일을기다리는이유

감사의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가난을무력화하는‘나눠도더가난해지지않는삶’

“오늘을사랑하는그앞에서가난은무력하다.
그의글을읽으며나도아이가되는법을배운다.”

《가난해지지않는마음》양다솔작가추천!

어린이문학을연구하는학자이자번역가,그림책작가인저자강이랑은혼자서,가진것없이산다.그의집에는있는것보다없는게더많다.텔레비전도없고,식탁도없고,소파도없고,세탁기도없다.그럼에도저자는삶을부끄러워하지않고,다른언어로돌려말하지도않는다.저자가가난하다고말하는이유는자신의처지가힘들고슬퍼서가아니라‘현재를잘살아가려는마음’이자‘내일을위한다짐’에가깝다.가난은끊임없이나눠도더가난해지지않는유일한것이다.
적지만월급이꼬박꼬박나오는,비교적안정적인직장이었던대학연구소를그만두며,작가는1,200권이넘는고서와희귀자료를도서관에기증한다.일본에서공부하면서부터모은자료를정리하고나자허전함을느끼지만,곧비어있는공간을새로운생각으로채울채비를한다.비어있는삶덕분에한걸음더나아갈수있었다.이처럼별일없이도매일매일을꾸준히살아가는우리모두에게응원이되는책이다.



문득불안해진다면‘지금당장쓸수있는’씨앗을세자

어린이문학연구가가말하는삶의방향을찾고,어른답게사는법

‘어린이문학연구가’는그림책,동화,청소년문학에대한근본적인문제를탐구하고그결과를논문으로집필하는직업이다.아이와함께하는사람들은어린이의시선으로세상을본다.동시에작가는어른으로서의책임감을느끼고‘어른답게사는삶’이무엇인지꾸준히고민한다.
《죠리퐁은있는데우유가없다》에서는자신의길을직접찾아가는사람의끈질긴힘이느껴진다.작가가처음부터학자를꿈꾼건아니다.그러나하고싶은일이생기고인생의방향을바꿔야한다는결심이서자,직장을그만두고공부를처음부터다시시작한다.자신이사랑하는연구에전념하기위해연구소일을포기하기도한다.현재도동화를쓰고번역을하는등여전히새로운일에도전중이다.‘7년째공을던지고있지만’아직눈에띄는성과가나오지는않았다.그럼에도자신의공이크고튼튼하다고믿으며,골대에공을계속던진다.이모든원동력은일에대한애정이다.
작가는문제가생길때마다‘지금당장쓸수있는씨앗’을세는것처럼자신만의방법을찾고,극복한다.마찬가지로삶의방향을잃고헤매는이들에게도큰도움이될것이다.

우리곁에는언제나이웃이함께한다

도움을주고받는연대의강력한힘과온기

강이랑의글에는언제나이웃이함께한다.여기에는사전적의미의동네사람은물론같은일을하는동료,가족등곁에있는모든존재가포함된다.산책길에마주치는고양이와들풀도마찬가지다.그리고이웃과의연대는다름을인정하는데서출발한다.심지어가족인엄마와딸조차입맛부터취향까지‘너무나다르다’.하지만그림책을읽을때도혼자보다둘이읽는게즐겁고,때때로갈등이일어나지만그과정에서새로운깨달음을얻는다.‘이웃’이라는단어가낯선시대,자신의주변에도도움을주고받을이웃이존재함을알수있을것이다!
이책은총5개장으로구성되어있다.1장에서는‘가난’을소재로묵묵히나아가는삶에대해이야기한다.2장에는삶의방향을찾아가는저자의노력과일에대한애정이담겨있다.3장에서는가장가까운존재인가족과친구의‘다름’을인정하는과정을그리고있다.4장에는작은존재들에게향하는시선이담겨있다.들풀에시선을맞추고,길고양이의이름을부르며함께살아간다는의미를상기한다.마지막은부록으로어른들과읽고싶은그림책리뷰를실었다.함께그림책보는재미를느껴보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