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울음의 순서 (하종오 시집)

웃음과 울음의 순서 (하종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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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하종오 시집『웃음과 울음의 순서』. 육아 시편’이다. 이 시집은 시인의 외손녀가 태어나서 자라는 모습을 61편의 시들 속에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 육아 시편은 ‘하종오’라는 사람의 몸짓과 목소리를 체험시키기 때문이다. 화려한 비유나 자극적인 상징이 없다고 하더라도, 한 사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시는 그 자체로 한 사람으로 느껴지기에 함부로 읽어치울 수 없는 작품이 된다. 하종오의 육아 시편은 자칫 소재주의에 머무를 위험을 넘어, 하종오식 리얼리즘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

하종오

저자하종오는1954년경북의성에서출생했다.1975년《현대문학》추천으로등단했다.
시집으로《벼는벼끼리피는피끼리》《사월에서오월로》《넋이야넋이로다》《분단동이아비들하고통일동이아들들하고》《정》《꽃들은우리를봐서핀다》《어미와참꽃》《깨끗한그리움》《님시편》《쥐똥나무울타리》《사물의운명》《님》《무언가찾아올적엔》《반대쪽천국》《님시집》《지옥처럼낯선》《국경없는공장》《아시아계한국인들》《베드타운》《입국자들》《제국(諸國또는帝國)》《남북상징어사전》《님시학》《신북한학》《남북주민보고서》《세계의시간》《신강화학파》《초저녁》《국경없는농장》《신강화학파12분파》등이있다.

목차

수국꽃 10
작명 12
해산어미 14
신생아실밖에서 16
수유 18
유축 20
기저귀 22
놀소리 24
배냇짓 26
삼칠일 28
젖을빨아먹는소리 30
젖병 32
공갈젖꼭지 34
맘마 36
포대기 38
백일 40
엎치기 42
유모차를타고·1 44
유모차를타고·2 46
유모차를타고·3 48
까꿍 50
즐거운이모들 52
모빌 54
풀먹인홑청을시친요 56
입에손을넣고빤다 58
둥이타령 60
자장자장 61
치아발육기 62
외조모의어르는소리 64
두손을맞잡고두발을포개고 66
목욕하는저녁 68
아기를안는법·1 70
아기를안는법·2 72
아기를안는법·3 74
부채 76
젖먹이와한때 78
보행기·1 80
보행기·2 82
웃음과울음의순서 84
애착담요 86
첫이유식 88
턱받이 90
귀둥이가앉아발을잡고논다 92
트림 94
어부바 95
목말 96
아기식탁의자 98
이유식앞에서 100
같이놀다·1 102
같이놀다·2 104
같이놀다·3 106
같이놀다·4 108
나를향해입술을투루루떨었다 110
그림동화책 112
배밀이 114
먹고,놀고,자고 116
직립하기위하여 118
숟가락 120
잠재우는법 122
직립보행하기위하여 124
특별한날 126

ㅣ해설ㅣ홍승진 129
ㅣ후기ㅣ 143

출판사 서평

“하종오시인의육아시편”

1.이책을발행하며


도서출판b에서출간된하종오의시집《웃음과울음의순서》는‘육아시편’이다.이시집은시인의외손녀가태어나서자라는모습을61편의시들속에따뜻하게담아내고있다.이육아시편들은어린이의시점을취하고있지않다는점에서동시(童詩)와는거리가멀다.그렇다고이시집이아이를독자로삼고있는것도아니다.여기에담긴시편은어른만의시각으로는인식하기어려운삶의진실을갈피갈피담아낸다.시인이몸소외손녀와더불어울고웃는과정속에서이시집은태어났다고보아야할것이다.
일반적으로아기를시로다루는경우에는시적화자가언제어디에있는누구인지잘보이지않기쉽다.갓태어난아기를시적으로잘표현한작품이라고할수는있어도,구체적으로어떠한화자가표현한작품인지는그리뚜렷하게드러나있지않는것이보통이다.아기라는존재자체가워낙‘시적’이기때문에,적절한비유와상징을사용하면아기에관한시한편이만들어질수있다.그런데하종오의경우에는분명히아기를주된시적소재로다루고있음에도,시적화자가자리한시간과공간이오히려오롯하게도드라진다.언뜻보기에하종오의육아시편이밋밋하고메마른것같으면서도우리에게무언가‘시적인’느낌을주는까닭이바로여기에있다.이육아시편은‘하종오’라는사람의몸짓과목소리를체험시키기때문이다.화려한비유나자극적인상징이없다고하더라도,한사람이고스란히느껴지는시는그자체로한사람으로느껴지기에함부로읽어치울수없는작품이된다.하종오의육아시편은자칫소재주의에머무를위험을넘어,하종오식리얼리즘의면모를여실히보여주고있는것이다.
하종오의육아시편은초로에접어든남성으로서,여성의몫으로과도하게짐지워져있는육아노동을돕는이야기이기도하다.하종오시집?웃음과울음의순서?속에는볼수있는만큼만보는사람이있다.시는곧사람이며,거짓말로부터자유롭고,자유로우므로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