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리밭으로 갈 것이다 (조길성 시집)

나는 보리밭으로 갈 것이다 (조길성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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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보리밭으로 갈 것이다』는 시인이 7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시집으로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54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조길성 시인의 시들의 어조는 강한 남성적 톤을 갖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물론 남성적 어조를 드러내는 시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그 강렬함에서 돌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저자

조길성

저자조길성시인은1961년경기도과천출생.2006년계간[창작21]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으로[징검다리건너]가있다.

목차

시인의말 5

제1부

은하수 13
수탉 14
격파 15
물매화 16
놋쇠황소 18
꽃을쉬게하세요 20
자연은자꾸냉정해만지고 21
세상모든얼굴가진것들 22
잘가라,첫사랑물방울벌레들아 24
쇠가부드러우면칼을만들수없고 26
허기 28
비린내 29
입동 30
겨울바람에낙엽이 31
여우고개 32
나는보리밭으로갈것이다 34
낙숫물이언젠가지구를뚫을것이다 36
입춘지나어디쯤 38

제2부

식구 41
다녀오겠습니다 42
아무데나 43
꽃밭에는꽃들이 44
서글퍼서 45
용접 46
풍성갈비 47
지워질것이다 48
말달리자 49
대설풍경 50
폭설 51
성님성님하면서눈이내릴때 52
다시안면도에서 53
두루미는물가에서제그림자를들여다보고 54
아직도아궁이불빛이 56
뜨거운열매 58
피대신흐르는것들 59
꽃같은세상 60

제3부

바늘 63
고요 65
첫사랑 66
아지랑이 67
몸살 68
호두두알 70
송아지눈속깊은우물을본적있니 71
꽃소식 72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73
사과문 74
저녁이오고있다저토록아름다운 75
보라 76
불국사 77
너에게가는동안 78
중환자실 79
가을편지 80
객사 82
문득 83

해설ㅣ정우영 85

출판사 서평

이책을발행하며

도서출판b의‘b판시선’으로조길성시인의신작시집[나는보리밭으로갈것이다]가출간되었다.조길성시인이첫시집[징검다리건너](2010)이후7년만에펴낸두번째시집이다.시집은3부로구성되어있으며54편의시가수록되어있다.

한국현대시의전통가운데하나가정조의여성성이다.김소월,한용운을시작으로대개독자의사랑을받아온시들은일단외형적으로여성적어조를갖고있다.그러한차원에서서정시는여성성과떼려야뗄수없는어떤것인지도모른다.그런데특이하게도조길성시인의시들의어조는강한남성적톤을갖고있는점이돋보인다.물론남성적어조를드러내는시인이전혀없는것은아니지만특히그강렬함에서돌올하다고말할수있다.

조길성시인은자신의시에묵직한저음의남성적톤으로외로움이나슬픔,어둠,가난등과같은어찌보면감상적인듯한시적메타포를깔아놓는데,자칫가볍게읽으면낡은‘엄살’로읽히기십상이다.그러나조금만집중하여읽노라면묵직한감동이출렁이는것을느낄수있다.시인이자문학평론가인김사인은시집의추천사에서“극한의울분과허기속에서농축된시편들이,고요는고요인채,분노는분노인채로처절하고동시에예민하다.나아가일말의협기(俠氣)마저수반하는데,협과시의길이둘이아닌때문일것이다.발분을동력으로삼되목숨을걸지않으면통하지않는다는것.진검의돌이킬수없음과,그러므로마땅히두려워하고민감해야함을그의시들은몸으로익혀있다.자기연민을절제하는능력역시마찬가지.우리시가귀한시집을하나얻었다.”고상찬하고있다.

외로움이나슬픔,어둠,가난따위역시한국서정시의전통적주제이기도하다.그런데오늘날그주제를통하여시적성취를얻고자할때생의한경계를필사적으로통과해보지않고서는다가설수없는영역이라는점은누구나공감하는바이기도하다.왜냐하면익숙한주제에서감동을길어올릴수있기위해서는깊고예리한진정성과핍진한현실적감각이담겨있어야하기때문이다.시집에실린[허기],[식구],[성님성님하면서눈이내릴때]등의시편들에서우리는그깊이와진정성을느끼지않을수없다.시인정우영은해설에서열거한시들에대해다음과같이평을하고있다.그시들은“조길성시의미래를예감케한다.감동실린울림이여러갈래로퍼져나가는것이다.그늘과허기가그의중요한자산이라고해도,더러는이시처럼천연덕스러운낙천성이필요하다.게다가이시는회상을통해과거로돌아가지않고여기현재에뿌리를내리고있다.이점이무척중요하다.그의발이세상을딛고있기때문이다.”고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