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촛불집회 준비물에 관한 상상 (하종오 시집)

겨울 촛불집회 준비물에 관한 상상 (하종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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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6-2017 겨울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인의 시적 기록인 이 시집에는 51편의 시가 묶였다. 시인의 ‘시인의 말’에서 “이 시집은 촛불집회와 참가 시민에 대한 내 시의 기억”이라고 말하며 “2016년 말과 2017년 초 사이, 촛불집회에서 보고 듣고 생각하고 상상한 것들을 시로 썼다.
저자

하종오

1954년경북의성출생.1975년〈현대문학〉추천으로등단.시집으로〈벼는벼끼리피는피끼리〉〈사월에서오월로〉〈넋이야넋이로다〉〈분단동이아비들하고통일동이아들들하고〉〈정〉〈꽃들은우리를봐서핀다〉〈어미와참꽃〉〈깨끗한그리움〉〈님시편〉〈쥐똥나무울타리〉〈사물의운명〉〈님〉〈무언가찾아올적엔〉〈반대쪽천국〉〈님시집〉〈지옥처럼낯선〉〈국경없는공장〉〈아시아계한국인들〉〈베드타운〉〈입국자들〉〈제국(諸國또는帝國)〉〈남북상징어사전〉〈님시학〉〈신북한학〉〈남북주민보고서〉〈세계의시간〉〈신강화학파〉〈초저녁〉〈국경없는농장〉〈신강화학파12분파〉〈웃음과울음의순서〉〈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죽음에다가가는절차〉〈신강화학파33인〉〈제주예멘〉〈돈이라는문제〉〈죽은시인의사회〉〈세계적대유행〉등이있다.

목차

ㅣ시인의말ㅣ 5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110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2 12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3 14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4 16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5 18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6 20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7 22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8 24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9 26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10 28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11 30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12 32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13 34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14 36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15 38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16 40
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17 42
집결지/거리에서광장에서 44
깃발아래/거리에서광장에서 46
수어와수화/거리에서광장에서 48
꽃스티커와구호/거리에서광장에서 50
흰국화꽃/거리에서광장에서 51
전국청소년시국대회/거리에서광장에서52
그런시대/거리에서광장에서 54
혼자온사람들/거리에서광장에서 56
소의행진/거리에서광장에서 58
손팻말/거리에서광장에서 60
떼창/거리에서광장에서 61
차벽/거리에서광장에서 62
100미터앞/거리에서광장에서 64
유모차들/거리에서광장에서 66
11월/거리에서광장에서 68
촛불을든아이들/거리에서광장에서 70
1분간소등/거리에서광장에서 71
풍물놀이/거리에서광장에서 72
텐트촌앞을지나가며/거리에서광장에서 74
풍선고래/거리에서광장에서 76
레드카드/거리에서광장에서 78
촛불로조합한글귀 80
난간에플래카드82
소설 84
동짓날과설날사이 86
상강지나입춘와도88
주말 90
한파 92
티케이라는말 94
망령 96
부역자들98
과잉 100
블랙리스트를만드는나라 102
방청석 104

ㅣ해설ㅣ홍승진 105

출판사 서평

“촛불광장에선시인의기억”

이책을발행하며
도서출판b에서하종오시인의시집[겨울촛불집회준비물에관한상상]이출간되었다.2016-2017겨울촛불집회에참여한시인의시적기록인이시집에는51편의시가묶였다.시인의‘시인의말’에서“이시집은촛불집회와참가시민에대한내시의기억”이라고말하며“2016년말과2017년초사이,촛불집회에서보고듣고생각하고상상한것들을시로썼다.위법위헌한대통령의탄핵이인용되어파면되었으니친일과독재부역문제를청산하고정경유착을단절하면서진정한민주공화국으로진보할것을희망”한다고촛불집회에참여했던자신의열망을드러내고있다.이러한열망을표현한‘시인의말’은2017년3월10일자로적고있는데그날짜는정확히박근혜전대통령이헌법재판소로부터의탄핵으로파면된날이기도하다.

시인은촛불집회에참여하면서군중들속에서군중들과함께자신의정치적의사를표시하며또그집회에서의다양한군중들의모습을시로형상화함으로써자신의문학과삶을일치시키려한다는점에서,40여년이넘는시력에있어서일관된시적방법론을고수하고있는셈이다.이러한시인의이력은단지외골수의시적태도만을고려한다면아무런의미가없다.

신예비평가홍승진은해설에서그와관련한다음과같은유의미한질문을던진다.‘세월호와촛불집회로상징되는최근시대현실의요청에즉각적으로답변하듯이제출된이른바‘현장시’는꽤많다.혁명의상상력이아직현실성을지니던시절을제외한다면,한국현대시사에서‘현장시’가이렇게대량으로생산되는현상은아마도매우드물것이다.그렇다면이제는‘현장시’가과연얼마만큼의문학적성취를담보할수있는지따져묻지않을수없다.박근혜정권을해체하고지상으로세월호를끌어올린이시점에서,2010년대‘현장의시’는지난날‘현장시’와얼마나달라져있나?1930년대‘카프시’나1980년대‘민중시’의미학에서벗어나긴했는가?그런데막상그렇게질문을할때,슬픔과분노가시인자신의문제와어째서,또는어떻게깊이관계를맺고있는지에대하여충분히성찰한시를찾아보기는어려운게문학적현실이기도하다.’

그러한차원에서그의시력을살필때,하종오시인의일관된시적방법론은오늘날에이르기까지지금여기의변화한현실에맞추어나름의방식으로꾸준히갱신해왔다.촛불혁명한복판에서길어올린그의시편속에는시인자신이라고해도좋을시적주체의삶의행로전체가오롯이담겨있다.지난날자기삶의발자취를통째로끌어당겨서자신앞에펼쳐진길을향하여내던지는작품이다.그래서하종오시인의‘현장시’는여타의‘현장시’들과는차별성을가질만큼시대현실과시인사이의관계를깊이고민한결과물이라는점에서매우문제적이라고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