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전집 9 (양장)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전집 9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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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서출판 b에서 한국어판으로는 처음으로 출간된 「다자이 오사무 전집」(전 10권)이 더욱 섬세하게 다듬어져서 고급 양장본으로 재탄생했다.

전집 제9권은 〈인간 실격〉이다. 「인간 실격」, 「굿바이」 등 15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제9권은 다자이가 생애 마지막 순간에 무엇을 보고 느끼며 글을 써내려 갔는지 시기순으로 훑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표제작 「인간 실격」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으로 국내에 가장 많이 번역된 작품이기도 하다. 「인간 실격」은 다자이가 죽기 한 달 전 탈고하는데 다자이의 자전적 면모가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즈음 폐결핵이 도지고 불면증도 심해 건강이 매우 악화되었음에도, 이 작품에 대한 오랜 염원이 있었기에 광기 어린 의지로 집필에 매달렸다.

주인공 오바 요조는 초기작 「어릿광대의 꽃」(전집 1권 수록)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모델로 한 것이기에 더욱 애착이 있었을 터다. 그러나 「인간 실격」 속 요조의 인생은 사실과 허구, 혹은 누군가에게서 전해 들은 이야기 등이 얽히고설킨 ‘구성된 삶’으로, 다자이의 실제 경험과는 차이가 있다. 1948년 6월 13일 강으로 뛰어든 다자이는 「인간 실격」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알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다.
저자

다자이오사무

저자:다자이오사무
1909년일본아오모리현북쓰가루에서태어났다.본명은쓰시마슈지津島修治.1936년창작집<만년>으로문단에등장하여많은주옥같은작품을남겼다.특히<사양>은전후사상적공허함에빠진젊은이들사이에서‘사양족’이라는유행어를낳을만큼화제를모았다.1948년다자이문학의결정체라할수있는<인간실격>을완성하고,그해서른아홉의나이에연인과함께강에뛰어들어생을마감했다.일본에서는지금도그의작품들이베스트셀러에오르거나영화화되는등시간을뛰어넘어많은사랑을받고있다.

역자:정수윤
경희대에서수학과국문학을전공하고와세다대학교에서일본근대문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지은책으로<모기소녀>,<날마다고독한날>,<파도의아이들>,옮긴책으로<도련님>,<봄과아수라>,<슬픈인간>,<지구에아로새겨진>,<나쓰코의모험>,다자이오사무전집중<만년>,<동경팔경>,<판도라의상자>,<인간실격>등이있다.

목차

인간실격

오상7
범인27
접대부인43
술의추억57
미남과담배71
비잔81
여류97
철새111
앵두125
인간실격135
굿바이253
가정의행복283
철면피299
진심319
우대신사네토모323

|작품해설|누가요조에게돌을던질수있을까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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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옮긴이의말

『인간실격』(1948)의싹은십여년전부터다자이의마음속에움텄는데,그는1936년에한달간약물중독을치료하기위해정신병원에입원했던경험을바탕으로「HUMANLOST」(1937)를써냈다.ParadiseLost(1667)를흉내내어[인간실격]이라고해보면어떨까하는심정으로그런제목을붙였다는데(「철면피」,전집9),ParadiseLost는물론국내에『실낙원』으로번역된존밀턴(1608~1674)의대서사시다.존밀턴은영국에서왕권에맞서권리를찾기위해무력으로항쟁한시민혁명이한창이던암울한시대에『실낙원』을집필했다.밀턴이17세기투쟁의시대에사탄의유혹에빠져‘낙원에서추방당한아담’을그렸다면,다자이는20세기전쟁이라는거대세력의충돌속에서개인의인간적인삶이말살당한시대에‘인간계에서추방당한요조’를그린『인간실격』을집필한다.낙원을잃고원죄를떠안은사람들,그들이사는세상은『인간실격』의요조가사는세상이자,오늘날인류가살아가는이세상이다.(-‘작품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