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관이취육론 세트 (양장본 Hardcover | 전 3권)

중관이취육론 세트 (양장본 Hardcover | 전 3권)

$90.42
Description
총 3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대승불교의 아버지’, ‘제2의 붓다’라 불리는 용수(龍樹, N?g?rjuna)의 6대 저작들을 간추린 티벳어본 ≪중관이취육론(中觀理聚六論)≫의 완역본이다.
대승 불교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공(空) 사상의 전파자로도 널리 알려진 용수의 6대 저작을 모은 이 컬렉션은 그의 대표적인 저작인 ≪중론≫를 포함하여 ≪회쟁론(回諍論)≫, ≪세마론(細磨論)≫, ≪육십송여리론(六十訟如理論)≫, ≪칠십공성론(七十空性論)≫, ≪보행왕정론(寶行王正論)≫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컬렉션을 번역한 신상환 박사는 2011년 상반기 문광부 우수학술 도서로 선정된 ≪용수의 사유≫의 저자로 중관사상 전문연구자로서 독보적인 존재이다. 그는 민족문화대백과 사전의 ‘대승불교, 중관사상, 팔불중도, 파사현정’ 등을 집필하기도 했다.
인도 타고르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던 그는 이 책을 완역하기로 마음을 품은 후 오로지 이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귀국을 선택했고, 10년간의 작업 끝에 마침내 이렇게 결실을 맺게 되었다. 한 개인에 의한 용수 6대 저작 완역은 세계 최초라고 한다.
≪중관이취육론≫ 가운데 가장 중요한 책은 용수의 대표작인 ≪중론≫으로 이미 산스끄리뜨어와 한역, 영역 등이 우리말로 옮겨진 적은 있다. 하지만 티벳 원문을 직접 우리말로 옮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쟁론≫의 경우 이미 김성철 교수가 주석을 달아 ≪회쟁론 범문 장문 문법해설집≫까지 출판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는 두 개의 티벳 대장경인 북경판과 데게판의 판본비교 연구를 통하여 기존의 연구를 심화시켰다.
≪광파론≫으로 알려진 ≪세마론≫의 경우, 한역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원래의 의미를 풀어 제목마저 새로 지었고, ≪육십송여리론≫의 경우 한역과 이것을 우리말로 옮긴 한글대장경에 포함되어 있어서 기존 한역에서 간과되어 있던 중관학파의 견해를 중심으로 새로 옮겼고, 한역이 존재하지 않는 ≪칠십공성론≫도 이번에 새로 옮겼다.
한역에서 용수의 저작으로 표시하고 있지 않은 ≪보행왕정론≫의 경우, 이 책이 한역 대장경에 포함되어 있는 줄도 몰랐던 관계로 ≪보만론(寶?論)≫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중관이취육론≫의 완역으로 이 두 저작이 실제로는 같은 저서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추천사에서 김성철 교수가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전체 티벳어 게송 수만 약 1천 5백, 그리고 약 4천여 개의 방대한 주석이 가르쳐 주듯 이 책의 출판은 한국 중관사상의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 불교 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수년 간 두문불출 역경불사(譯經佛事)’의 결과물이다.
더불어 이 책의 부록과 해제는 대승불교의 근간을 이루는 중관사상의 발달과 본 컬렉션의 주요특징을 총괄적으로 설명하여 중관사상의 역사와 입문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

용수

저자용수
남인도출생.대승불교의기틀인공사상을연구,중관사상의기초를확립하였다.그로인해제2의붓다,8종(八宗)의조사(祖師),대승불교의아버지라고일컫는다.
≪중론≫,≪회쟁론≫등의중관사상이담긴주요저서들과≪친구에게보내는편지≫(신상환옮김,도서출판b),≪보행왕정론≫등도덕률을강조하는저서들이대승불교권에전해져온다.

목차

[제1권]

≪중론(中論)≫

[제2권]

≪회쟁론(回諍論)≫
≪세마론(細磨論)≫
≪육십송여리론(六十訟如理論)≫
≪칠십공성론(七十空性論)≫

[제3권]

≪보행왕정론(寶行王正論)≫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이어서]

첫번째게송의1행의한역은‘상견[有]단견[無]의양변(兩邊)을여읜’자를‘지자(智者)’,즉붓다로보고있는데,여기서이책의목적이양견을여읜중도를추구한다는것이명확하게드러나있다.그리고두번째게송에서는단견론을논파하는것으로시작하고있다.
≪칠십공성론≫의경우전반적으로사구부정을자유자재로다루고있는데,63번게송에서보이듯열반또한마찬가지다.

어떤것[A]이어떤것[B]에의지하여생기는것[生]인사태(이기때문에)
이것[a]이나저것[b]이존재하지않는다면(이것[a]이나)저것[b]은생기지않는다[不生].
사태(事態)와사태가아닌것[非事態],지어진것[有爲]과
지어지지않는것[無爲],(이와같은양변을여읜)이것이(곧)열반이다.

이두‘축약본’가운데가장인상적인게송은≪칠십공성론≫의8번게송이다.

십이연기(十二緣起)는어떤
고(苦)의과(果)를받는것(이다.그러나)그것은발생하지않는다[不生].
(왜냐하면그것이)마음에하나씩(순차적으로생기는것)또한옳지않고
여럿(이동시)에(생기는것)또한옳은것이아니기(때문이다).

≪중론≫을포함하여용수의저작들뿐만아니라≪중론≫의주석서들과현대의중관학자들까지하나같이≪중론≫,[제26품.십이연기(十二緣起)에대한고찰]에서용수가방편지(方便智)로옹호하였던십이연기가가설로된것이라고묵인하며‘(이런것들이)발생하지않는다’고언급한적이없었다.이게송을제외하고≪중관이취육론≫전체게송을훑어보아도시간의순차성,동시성을통해서십이연기를논파하는것은등장하지않았다.지금까지한역경전권에서는대승법과성문법으로구분한≪청목소중론≫에따라용수의십이연기에대한옹호를성문법으로해석해왔다.그러나청목의주석을배제하고무자성한연기실상을반영하는언설이가설된것이라고본다면,이게송에서보이듯십이연기도논파의대상이되어야마땅하다.이주장을용수가직접한것이든,또는후대의중관학자가한것이든,기존의중관사상연구에서자세히살펴보지않았던부분인만큼앞으로남은중요한연구주제다.

≪보행왕정론≫

용수의진작이확실한≪권계왕송≫의확장판인이책에는한역경전여기저기에흩어져있는붓다의삽십이상(三十二相),팔십종호(八十種好),오십칠추류혹(五十七?類惑),사향사과(四向四果),십지(十地)그리고여래십력(如來十力)등에대한자세한설명이주내용을이루고있어티벳논서에이책이수시로인용되고있다.특히‘왜불교를공부해야하는가?’의이유가실려있는3,4번게송은기존의경론들과비교하여명확하게그목적이기술되어있다.

먼저,선취(善取)의법,
그후에(해탈의)안락이생겨나는것을(설명해야합니다.)
왜냐하면(상계의)선취를얻은후에야
점차적으로(해탈의)안락이오기(때문입니다.)

그것에는선취의기쁨과
안락한해탈을바라는것이(있습니다.)
그것의성취를정리하자면
간단하게말해믿음[信]과지혜입니다.

불교의특징가운데하나는무수한이론을품고있으나그것을신학이아닌철학적측면에서다루는있다는점이다.그러나오늘날기도를비롯한여러신행활동과다양한수행과비교하여교학의비중은상대적으로빈약하다.이미불교를관통하는세계관은과학적세계관에밀려신화나전설수준의옛이야기로전락했다.그렇지만이세계관속에서발달한것이여러신행과수행임을상기한다면‘왜불교를공부해야하는가?’라는질문에직접적으로마주칠수밖에없다.
이두게송의요지는후생에서의기쁨을누리기위한선취를위해서,그리고불교의궁극적인목적인‘고통에서의해방’이란궁극적목적,즉안락해탈을추구하기위해서이와같은가르침에대한믿음과그이유를아는지혜를갖추라는것이다.이‘초간단정리’,즉‘선취의기쁨과안락한해탈을위한믿음과지혜’는오직이곳에서등장하는것인만큼새삼눈여겨볼필요가있다.비록도덕성을강조하는저작이지만중관사상에서빼놓을수없는이제론과‘논리를통한논파’의게송들도등장한다.

희론(戱論)이적멸하여일어나지않음이
승의(勝義=진실)라,그와같이되는것입니다.
접수(接受)가있지않으니(그와같이)되는것입니다.
바로그것이이둘에의존하지않아자유롭게되는(것[解脫]입니다).
―[제1선취안락품(善趣安樂品)],[51.(1-51)]번게송

여기서다시한번확인되는것은언어로된세계인희론의세계와승의의세계,즉연기실상의세계와의명확한구분이다.‘자유롭게되는것’,즉해탈은이희론에서벗어나는것이니이와같은희론의세계와연기실상의세계사이에서벌어지는균열,마찰,차이를아는지혜가요구된다고적고있다.그리고힌두6파철학에대한논파도등장한다.

‘뿌드가라(pudgala=有情)와(오)온[五蘊]’을말하는
세상의수론학자(數論學者),승론학파(勝論學派)의제자(들)과
나체외도(자이나교,Jaina)가만약
있다,없다를건넜다는것을말한다면물어보시기(바랍니다).
―[제1선취안락품(善趣安樂品)],[61.(1-61)]번게송

(승론파들이주장하듯)이와같이시간이그끝이있(다면)
그와같이처음도중간도세심하게관찰할필요가있습니다.
그와같이찰나가셋으로나뉜[三際]고유한성질을가지기위해서는
세간과찰나가(같이)머물수없습니다.
―[제1선취안락품(善趣安樂品)],[69.(1-69)]번게송

≪중론≫에등장하는구사론자들을비롯한형이상학자들에대한‘무자비한’논파,≪회쟁론≫에등장하는다른니야야학파에대한논파에뒤이어,여기서는수론학파,승론학파그리고자이나교의이론까지논파하는데이것은이후중관사상의발달뿐만아니라다른학파와종교에서도중관사상에대한비판이그만큼심각하게일어났음을반증하는대목이다.
이밖에도≪권계왕송≫에나오는바나나나무에대한비유와환술사가환술로만든것의예인허깨비[幻]같은코끼리에대한비유등이나오며세속의여러일에대한충고도언급되어있다.금주를권고하는대목은다음게송과같다.

술은세상(일)을깔보게하고
(그대의)일을망치게(하고)재물역시없앱니다.
(그리고또한)어리석음[痴]으로(어떤)일을(적절하게)하지못하게합니다.
그러므로술을항상멀리하십시오.
―[제2잡품(雜品)],[146.(2-46)]번게송

이[제2잡품(雜品)]에는여러‘권고사항’또는충고가등장하는데,그가운데빠뜨릴수없는것은[148.(2-48)]번게송부터등장하는총11개의게송에걸친‘음욕에대한경계’로,이것은비단세속의권력자인왕이나열반적정을추구하는출가자뿐만아니라‘고통에서의해방’을추구하는모든이들을두루새겨명심해야할부분이다.

(젊은)여자에대한음욕은대개
(그)여자의깨끗한겉모습[色]에대한마음으로부터일어납니다.
(젊은)여자의몸은실제로
조금도깨끗하지않습니다.
―[제2잡품(雜品)],[148.(2-48)]번게송

[옮긴이의말]
이와같은음욕의경계가여성을대상으로하고있는것은이충고를받는왕이남성이었기때문이다.양성평등을추구하는오늘날이음욕의경계를굳이남성에제한할필요는없고과거의유산인여러계율을현대적으로해석하기위해서도이남성중심주의에대한새로운해석이필요하다.
본문에등장하는게송의형태로된불교교학의근간이되는자세한설명들을이해제에서일일이다룰수없으나백과사전의항목들처럼언급되어있는각게송들은한번즈음직접살펴볼가치가있다.
익히알려져있다시피중관사상은용수의대표저작인≪중론≫을제외하고는논의할수없어산스끄리뜨어와한역,영역등이우리말로옮겨진적은있으나티벳역을옮긴것은이번이처음이다.이것은앞으로옮길≪중론≫티벳주석서들을위한사전포석에해당한다.
이책이나오기까지걸린시간은1999년이후이길로들어선역자가중관사상을공부한시간과겹친다.역자의스승이신빠탁(S.K.Pathak)교수님께서는“우빠니샤드부터읽어라!”며불교뿐만아니라인도사상사전체를조명할수있는길을열어주셨다.
올해아흔다섯의나이에도전법을이어가시는사부님을생각할때면아직도갈길이멀다는것을느낄뿐이다.
샨띠니께딴의‘타고르대학’에서교편을잡고있던시절세계각국의다양한중관학자들과교류할기회또한있었다.그가운데한명이이책의추천사를써준바라나시인근의초전법륜지인녹야원으로널리알려진사르나스에위치한고등티벳연구소(CIHTS,CentralInstituteofHigherTibetanStudies)의철학과학과장인따쉬체링(TashiTsering)교수였다.예전처럼중관사상에대한각자의견해를논의하기에는힘든처지가되었으나월칭의≪입중론(入中論)≫을해석하는데빠질수없는고람빠(goramspa)의주석서인≪Gorampa’sRemovalofWrongViews≫의영역자인그의기대처럼한국에서도중관사상이선양될수있기를빌어본다.
지난2011년대구에서열린‘고려대장경천년학회’에참석했을때만난김성철선생님께≪중론(中論)≫을원래의운문형태,시가형태의게송을원래그형태로옮기겠다고말씀을드린적이있다.
한국의중관사상은‘김성철선생님이≪중론≫을옮기기전과후로나뉜다’라고할만큼한획을그은선생님께서이책의추천사를써주신점에대해서이자리를빌려무한감사를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