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선언 - b판고전 13

공산당 선언 - b판고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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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칼 맑스 탄생 200주년, ≪공산당 선언≫ 발간 170주년 기념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가장 쉽고 명료한 번역!”

칼 맑스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공산당 선언≫의 새로운 번역이 출간되었다. 이미 여러 번역본이 존재함에도 다시 번역하여 출간하게 된 것은 맑스나 사회주의 사상이 익숙하지 않은 일반 독자도 쉽게 손에 집을 수 있는 판본의 필요성 때문이다. 'b판 고전' 시리즈의 한 권으로 이번에 출간하는 ≪공산당 선언≫은 이미 발터 벤야민의 새로운 번역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심철민이 참여하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재탄생했다.

1848년 첫 출간 당시의 ≪공산당 선언≫은 극히 소수 사람들만이 접할 수 있는 당 강령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늘날 이 문건은 엥겔스가 말처럼 “가장 널리 보급된 저작이자 가장 국제적인 저작”이 되었다. ≪공산당 선언≫은 사회주의 사상과 실천의 극명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맑스주의적 세계관의 전체상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텍스트로 지목되어온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공산당 선언≫의 탄생으로부터 170년이 지난 오늘날의 입장에서 볼 때, 이 텍스트의 진의가 잘못 전달되어 '또 하나의 유령'처럼 떠돈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많이 언급되기에 모두가 읽은 것처럼 착각하지만 정작 제대로 읽은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오해나 곡해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만족할 만한 번역의 부재와도 무관하지 않다. 국내에 출간된 번역본만 해도 10여종에 이르지만, 대부분이 영역본을 중역한 것이고 독일어에서 번역된 것조차 불명료한 구절들이 말끔히 해소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에 도서출판 b에서 출간하는 ≪공산당 선언≫은 그동안 올바른 이해를 가로막고 온갖 비난과 비판의 빌미가 되었던 불명확한 구절들을 하나하나 명료한 문장으로 바꾸는 데에 큰 공을 들였다. 그리고 문맥을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곳에는 가급적 풍부한 역주를 달아 누구나 이 한 권만으로 맑스와 엥겔스가 말하고자 했던 진의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의미에서 심철민 판 ≪공산당 선언≫은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오늘날 맑스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경쾌한 첫걸음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아니한다.
저자

카를마르크스,프리드리히엥겔스

저자:칼맑스KarlHeinrichMarx,1818~1883
철학자,정치경제학자,국제노동운동지도자,공산주의의창시자이다.엥겔스와함께≪신성가족≫≪독일이데올로기≫≪공산당선언≫을저술했으며,≪경제학­철학수고≫≪철학의빈곤≫≪정치경제학비판≫≪고타강령비판≫등의저작을남겼다.한편그의대표작≪자본≫1권은생전(1867)에,2권(1885)과3권(1894)은사후에엥겔스에의해출판되었다.

저자:프리드리히엥겔스FriedrichEngels,1820~1895
맑스의평생친구이자혁명가로서,맑스주의를최초로유포한사상가이다.1844년맑스와의공동작업이시작되어맑스의<공산당선언>집필에결정적역할을하였다.<영국노동자계급의상태>,<반듀링론>,<가족,사유재산및국가의기원>,<루트비히포이어바흐와독일고전철학의종말>,<자연변증법>등을저작을남겼다.

역자:심철민
연세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독일트리어대학교등에서수학했으며,서울대학교대학원미학과에서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서울대강사.옮긴책으로는발터벤야민의≪기술적복제시대의예술작품≫≪독일낭만주의의예술비평개념≫,에르빈파노프스키의≪상징형식으로서의원근법≫,카시러의≪상징형식의철학II:신화적사고≫≪상징신화문화≫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_7

제1장부르주아와프롤레타리아_9

제2장프롤레타리아와공산주의자_43

제3장사회주의적및공산주의적문헌_67
1.반동적사회주의_67
a)봉건적사회주의_67
b)소시민적사회주의_72
c)독일사회주의또는'참된'사회주의_75
2.보수적사회주의또는부르주아사회주의_83
3.비판적유토피아적사회주의및공산주의_85
제4장여러반대당들에대한공산주의자들의입장_94

|부록|≪공산당선언≫각판본서문들
1872년독일어판서문_101
1882년러시아어판서문_105
1883년독일어판서문_109
1888년영어판서문_113
1890년독일어판서문_123
1892년폴란드어판서문_133
1893년이탈리아어판서문_137

옮긴이후기_141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우리시대,즉부르주아계급의시대는계급간의대립들을단순화시켰다는점에서두드러진다.전체사회는적대하는양대진영,서로직접적으로대립하는양대계급,곧부르주아계급과프롤레타리아계급으로점점더갈라지고있다.”(11쪽)

“노동자계급은일자리를얻는한에서살아나가며,자신들의노동이자본을증식하는한에서일자리를얻을따름이다.”(26쪽)

“어디까지나우리가바라는것은노동자의이같은취득이갖는비참한특질을없애는일이다.즉노동자가살아나가는것이단지자본을증식하기위한데에있고,더욱이지배계급의이익이자본을필요로하는한에서만살아가도록허용되어있는저비참한현실을우리는폐지하고자하는것이다.”(49쪽)

“사유재산을폐지하면,온갖활동이중단될터이고또한나태가전반적으로만연하게되리라는항변이있어왔다.이생각에따른다면,부르주아사회는태만때문에오래전에이미파멸한상태여야마땅할것이다.왜냐하면이사회에서는노동하는사람들은벌지못하고,무언가를버는사람들은노동하지않기때문이다.”(52쪽)

“프롤레타리아는혁명에서자신들의족쇄외에잃어야할것이아무것도없다.그들에게는획득해야할세계가있다.만국의프롤레타리아여,단결하라!”(98쪽)

지은이의말

“유럽에는하나의유령이떠돌고있다.그것은공산주의라는유령이다.옛유럽의모든세력들은이유령에대해신성한단속을하기위해연합하고있다.그연합이란교황과차르,메테르니히Metternich와기조Guizot,프랑스급진파와독일의경찰이다.
반대당이라는이유로,지배권력으로부터공산주의적이라고비난당하지않은당이어디있던가?혹은반대당들끼리의사이에서도,자신보다진보적인반대파들이나반동적인세력들을향해공산주의자라고낙인찍으면서비난을가하지않은당이어디있던가?
이사실로부터두가지점이귀결된다.
I.공산주의는이미유럽의모든강국들로부터하나의힘으로인정되고있다는점.
II.지금이야말로공산주의자들이자신들의사고방식과목적,경향을전세계앞에공표해야할,그리하여공산주의의유령이야기에당자체의선언으로맞서야할최적기라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