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개정증보판)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개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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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 세계 기아의 실태와 배후 요인들을 추적하다!
부족한 것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 음식점에서는 손만 조금 댄 반찬들이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음식을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느 곳에서는 밥 한끼, 빵 한 조각을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아들과 나눈 대화 형식으로 설명한다.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 조치가 무색해지는 비참한 현실, 소는 배불리 먹으면서 사람은 굶은 모순된 현실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사막화와 삼림파괴, 도시화와 식민지 정책, 불평등을 야기하는 금융과두지배 등 기아를 발생시키는 정치·사회·경제적인 문제들을 살펴본다. 그리고 구호조직의 활동과 딜레마 속에 사각시대에 놓여 있는 기아들, 부자들의 쓰레기로 연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들려주며 사람이 가져야 할 인정과 지구촌 식구로써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촉구한다.
기아의 원인을 깊숙이 파고든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생사를 가르는 상황들이 얼마나 정치, 경제 질서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나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특히 단순히 이론이나 사례를 나열하며 기아의 객관적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아이와의 대화 형식으로 꾸며져 있어 기아의 진실이 한층 더 와닿는다.
저자

장지글러

저자장지글러는1934년스위스툰출생.제네바대학교수로,같은대학부속제3세계연구소소장.파리소르본대학에서강의했고,1999년까지스위스연방의회의원(사회당)을지냈다.실증적인사회학자로서활동하는한편,인도적인관점에서빈곤과사회구조의관계에대한글을의욕적으로발표하는저명한기아문제연구자의한사람이다.또한우리시대의불쾌한진실을주저없이도마위에올리는작가로도유명하며,2000년부터유엔인권위원회의식량특별조사관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2016년판서문기아의고통앞에서무심해지지않기를
2011년판서문우리가하지않으면아무도하지않을것이다
한국어판서문희망은어디에있는가?

1.일상풍경이된굶주림
2.8억5,000만의굶주리는사람들
3.기아는자연도태?아니면어쩔수없는운명?
4.문제가집중되는나라,소말리아
5.생명을선별하다
6.긴급구호로문제해결?
7.부자들의쓰레기는가난한사람들의먹을거리
8.이름도없는작은이들의무덤
9.자금부족으로고민하는국제기구
10.소는배를채우고,사람은굶는다?
11.시장가격의이면
12.세계에서식량을가장쓸모없게만드는남자
13.기아에관해가르치지않는학교
14.설상가상의전쟁
15.무기로변한기아
16.기아를악용하는국제기업
17.국가테러의도구가된기아
18.사막화로인한환경난민
19.삼림파괴
20.사막화대처에430억달러?
21.르라이으를찾아서
22.계속늘어나는도시인구
23.치유되지않는식민지정책의상흔
24.토마스상카라와의만남
25.메말라가는대지,사헬
26.용기있는개혁자,상카라
27.상카라의최후
28.진정한활로를찾아서
에필로그
후기

해제기아에관한어느국제전문가의비망록
부록신자유주의를말한다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2007년출간된이후30만부이상판매된장기베스트셀러
다수기관과저명인사들이추천한빈곤과기아에대한최고의책,개정증보판출간

유엔인권위원회식량특별조사관을지낸저명한기아문제전문가장지글러는세계곳곳을누비며굶주리는어린이를돕기위해온힘을쏟아온실천적지식인이다.지글러는이책에서120억명을먹이고도남을식량이있는데도왜세계의절반이굶주리는지를아버지와아들의대화형식으로알기쉽게조목조목설명한다.전쟁과정치적무질서로인해구호조치가무색해지는현실,국제구호기구활동의딜레마,부자들의쓰레기로연명하는사람들,소는배불리먹고사람은굶는현실,사막화와삼림파괴로인한환경난민,도시화와식민지정책의영향,특히불평등을가중시키는금융과두지배같은정치,경제적관계가‘먹고사는문제’와어떻게얽혀있는지잘보여준다.학자이자활동가로서실제기아현장에깊이관여해온지글러의이책은기아문제에관해서가장높은수준의전문성을확보한책이면서어른과청소년이함께읽기에문제없을만큼쉽게쓰인책이기도하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기아의현장에서어떤사람들이부당하게이득을보고있고,그런이득들이어떻게재생산되며더욱더많은어린이들을굶주림으로내몰고있는가를상세하게알수있다.
2007년출간된이후사회과학분야스테디셀러이자장기베스트셀러가된이책은우리가꼭알아야하는빈곤과기아문제를다루면서도남녀노소누구나이해하기쉽게쓰여간행물윤리위원회,책따세,국립중앙도서관등다수기관에서추천도서로선정되었으며유시민,이동진,한비야등저명인사들이추천하였다.이책을통해한국의많은독자들은혹독한기아의참상을알게되었고,저자의따뜻한인류애에공감하였다.특히자라나는세대들에게는비참하게살아가는세계의이웃들을돌아보게함으로써세계시민으로서의자세를가지게해줄것이다.2007년출간된이후9년간독자들에게끊임없는사랑을받아온이책은세계의정치상황과통계자료의변화를반영하기위해개정판을출간하게되었다.이번개정판에서는장지글러의최신글과가장최근의통계자료가추가보완되었다.

기아의고통앞에서무심해지지않기를
우리가기아에맞서지않는다면아무도그일을하지않을것이다

장지글러는새로덧붙인글에서여전히참담한기아상황에대해말하며부가넘쳐나는지구상에서해마다수백만명이기아로인해떼죽음을당하는현실은우리시대가낳은수치스러운스캔들이라규정한다.이책이출간되고나서시간이꽤흘렀지만,그럼에도아직도기아가기승을부리고있다.다국적기업의남반구농경지약탈,식량투기꾼들의주식을대상으로한투기,어마어마한양의곡물을태워만드는농업연료,유럽연합이세계식량시장에서자행하는농업덤핑정책등이세계를지배하는살인적체제와구조적폭력성은전혀달라지지않았다.오히려이로인한희생자들만증가했다.지글러는온인류를먹이고도남을식량이있는지금,기아로인한죽음에는어떠한필연성도없으며기아로죽는어린아이는살해당하는것이라말한다.기아희생자들과우리의차이는출생의우연뿐이다.지글러는이런비극을막기위해민주시민들이분연히떨쳐일어서기를촉구한다.우리들이조직적으로행동에나서농업덤핑이나주식을대상으로하는거래소발투기,농업연료제조업자들로인한식량파괴,금융자본포식자들에의한빈곤국가에서의경작지남획금지조치를얻어낸다면굶주림으로죽어가는수많은사람들을구할수있다.이렇듯다국적기업과강대국위주로돌아가는냉엄한시장질서와그로인한파괴적상황을극복하고기아를종식시키기위해서는국제적인정치개혁이필요하다.지글러는기아의고통앞에서무심해지지말아달라고호소하며,이책을통해인류가불평등한구조를넘어서기위해서로돕고연대하기를희망한다.우리가하지않으면아무도그일을하려하지않을것이다.인간만이다른사람이처한고통에함께아파할수있는유일한생물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