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을 말하다

유엔을 말하다

$16.84
Description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유엔 내부의 이야기!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의 저자 장 지글러가 이야기하는 우리가 몰랐던 유엔의 모습 『유엔을 말하다』. 유엔 식량특별조사관, 유엔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부의장 등 평생을 유엔에 몸담아 온 저자는 유엔의 뿌리와 창설 과정, 운영 방식과 역할, 유엔을 좀먹는 힘의 논리와 내부에서 벌어지는 암투극, 미국의 감시 및 공작 등 유엔 내부에서 벌어지는 암투극과 미국의 감시와 공작 등 우리가 알지 못하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왜 유엔이 힘을 잃었는지 보여준다.

1장에서는 벌처펀드로 대표되는 오늘날의 야만적인 세계 질서를 언급하고 이러한 질서를 바로 잡고자 2016년에 정한 ‘2030 어젠다’에 대해 말한다. 2장에서는 실천적 지식인으로서 저항한 저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3장과 4장에서는 유엔의 토대가 된 원칙과 이 원칙이 생겨난 과정을 되짚어본다. 6장과 7장에서는 유엔 국제연합군이 어떻게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지 그 메커니즘을 이야기하면서 보다 구체적으로 유엔에 대해 살펴본다.

8장에서는 유엔의 뿌리인 국제연맹이 실패한 이유를 밝히고 국제연맹과 유엔의 차이점을 이야기하고, 9장에서는 저자를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사를 넘나든 저자의 경험들은 유엔의 명암과 긴밀하게 얽혀 생생하게 그려진다.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유엔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국제 시민사회의 연대와 압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저항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극우주의가 득세하고 기아와 난민의 수가 더없이 증가했으며 내전은 끝나지 않는 지금, 사람들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국제연맹이 실패한 것처럼 유엔도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지만 저자는 이러한 비관에 저항하여 초국가적 권위 기구로서 평화를 만들어내고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유엔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조금의 개혁만 있으면 유엔은 유엔의 뿌리인 국제연맹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 말하면서 허약해진 유엔을 다시 일으키고 세계 평화를 일궈내기 위해 국제 시민사회 연대의 필요성을 힘주어 이야기한다.
저자

장지글러

저자_장지글러(JeanZiegler)
1934년스위스에서태어난장지글러는제네바대학교와소르본대학교에서사회학교수로재직하고1981년부터1999년까지스위스연방의회에서사회민주당소속의원으로활동했다.2000년부터2008년4월까지유엔식량특별조사관으로일했으며,현재유엔인권위원회자문위원회부의장을맡고있다.국제법분야에서인정받는학자이자실증적인사회학자로,인도적인관점에서빈곤과사회구조의관계에대한글을의욕적으로발표하는저명한기아문제연구자다.대표작으로『왜세계의절반은굶주리는가』,『탐욕의시대』,『빼앗긴대지의꿈』,『굶주리는세계,어떻게구할것인가』,『왜검은돈은스위스로몰리는가』,『인간의길을가다』등이있다.

역자_이현웅
고려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해동대학원석사과정을수료했다.현재출판기획자와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느와르』,『어느인질에게보내는편지』,『자본주의는윤리적인가?』,『2030미래희망』,『프롤레타리아여안녕』,『혁명의한가운데로의여행』,『그들이세상을지배해왔다』,『야만의스포츠』,『생텍쥐페리의르포르타주』,『나치의아이들』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반기문과카타르의셰이카

1장국가를물어뜯는벌처펀드
2장유엔에서수행한저항과과도한희망
3장이성의부드러운폭력
4장유엔을만든뿌리를향해
5장미국의제국주의적인전략
6장전쟁과평화,유엔의고뇌
7장이스라엘장관이헤이그법정에서는날이올까?
8장국제연맹의유령
9장나는왜미국과이스라엘의표적이되었나

나오는말:우리가함께승리를획득해야할것들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제네바의팔레데나시옹,그리고일반적으로유엔은스파이들로가득하다.세계의모든첩보기관,특히미국,중국,러시아,그리고정도가심한것은아니지만프랑스같은열강의첩보기관이외견상으로는철저한보안속에서진행되는대화를엿듣고,몰래서류를복사하고,유엔의국제공무원에게뇌물을주고,신임을얻은유엔파견외교단인양자주행동한다.”

『왜세계의절반은굶주리는가』의장지글러,유엔을말하다
러시아와시리아정부군의공습으로파괴된시리아알레포의마을에서어린아이가구조되었다.온몸에먼지를뒤집어쓰고머리에서피가흐르고있었지만아이는무덤덤하게멍한눈으로앉아있을뿐이었다.이사진을본전세계의사람들이충격을받았고무관심했던시리아내전에관심을가지게되었다.세계평화를수호한다는유엔은어째서시리아내전에개입하지않는것일까?바로러시아의거부권때문이다.시리아정부군을지원하는러시아는유엔의개입에거부권을행사했다.이스라엘이팔레스타인가자지구에폭격을가했을때에도,수단다르푸르에서내전이일어났을때에도유엔은각각미국과중국의거부권행사때문에개입하지못했다.평화를보장해야할유엔은안전보장이사회의거부권으로무기력해졌다.또한벌처펀드로대표되는자본주의의탐욕스러운손길이공공의이익을수호해야할국가를공격하고,신자유주의논리에국가가결국힘을잃고만상황도유엔을약화시키는데일조했다.『왜세계의절반은굶주리는가?』로우리에게잘알려진장지글러는유엔식량특별조사관,유엔인권이사회자문위원회부의장등을맡으며평생을유엔에몸담아왔다.그는자신의삶을바탕으로유엔의뿌리와창설과정,운영방식과역할,유엔을좀먹는힘의논리를이야기하며우리가알지못했던유엔의모습을생생하게그려낸다.

내부에서벌어지는암투극,미국의감시와공작등
유엔에서는어떤일들이벌어지는가
장지글러는미국이유엔에큰영향력을행사한다고말한다.실제로유엔예산의60퍼센트이상이미국의지원에의존하고있으며,일반적으로능력에따라선발된다고생각하는유엔고위직도대부분미국출신이거나미국에우호적인사람들이맡고있다.대외적으로잘알려져있지않던반기문이유엔사무총장으로선출된과정은유엔내부의정치논리가어떻게돌아가는지잘보여준다.6대유엔사무총장부트로스부트로스갈리가세우려했던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는결국미국의반대에부딪혀허울뿐인부서로남았고,갈리또한보통5년씩두번의임기를맡는사무총장직을미국의클린턴대통령의압박으로유지하지못했다.이는유엔에서의미국의영향력을잘보여주는예다.미국의비호를받는이스라엘은유엔의개입을거부하며고등판무관과특별조사관의방문을허용하지않았다.하지만장지글러는이스라엘의초청을받아식량특별조사관으로서자유롭게이스라엘땅을돌아다니며활동할수있었다.어찌된일일까?장지글러는스위스은행에맞서유대인재산반환소송을도와홀로코스트희생자들의자손이유산을되돌려받는데큰역할을했다.이에이스라엘은장지글러가자신들에게유리한보고서를써줄것이라기대하고그를초청했으나,장지글러는이스라엘이조장하는기아로인해고통을겪는팔레스타인의실상을최초로전세계에알렸다.
장지글러는항상정의와인권의편에서서행동했고그여파를지금도겪고있다.미국과이스라엘은그의명성을깎아내리고유엔직위에서물러나게하기위해갖은수를쓰고있다.장지글러는유엔군총사령관조수로콩고민주공화국내전을겪은후사르트르의권유를받아자신의경험을책으로쓰기시작했다.이후많은책을저술했지만이책에서는그동안알리지않았던유엔내부에서벌어지는이야기들을들려준다.1장에서는벌처펀드로대표되는오늘날의야만적인세계질서를언급하고이러한질서를바로잡고자2016년에정한‘2030어젠다’에대해말한다.2장에서는실천적지식인으로서저항한장지글러의이야기가담겨있다.3장과4장에서는유엔의토대가된원칙과이원칙이생겨난과정을되짚어본다.6장과7장에서는유엔국제연합군이어떻게평화를유지하고있는지그메커니즘을이야기하면서보다구체적으로유엔에대해살펴본다.8장에서는유엔의뿌리인국제연맹이실패한이유를밝히고국제연맹과유엔의차이점을이야기한다.9장에서는장지글러를둘러싼미국과이스라엘의공작에대해이야기한다.생사를넘나든저자의경험들은유엔의명암과긴밀하게얽혀,유엔내부에서벌어지는암투극과미국의감시와공작등우리가알수없었던유엔의모습을알려준다.

승리하기위해우리는끊임없이저항하고연대해야한다
제2차세계대전이치러지는가운데USS어거스타호에서루스벨트와처칠에의해유엔은태동했다.극우주의가득세하고기아와난민의수가더없이증가했으며내전은끝나지않는지금,사람들은제2차세계대전으로국제연맹이실패한것처럼유엔도실패할지도모른다는비관적인전망을내놓는다.하지만장지글러는이러한비관에저항하여초국가적권위기구로서평화를만들어내고유지할수있는것은유엔뿐이라고이야기한다.이책에서장지글러는조금의개혁만있으면유엔은유엔의뿌리인국제연맹과다른길을걸을것이라말한다.유엔전사무총장이었던코피아난은유엔을무기력하게만든유엔상임이사회의거부권행사를막고자개정안을제시했지만이사회국가들은이개정안을외면해왔다.하지만IS의출현으로런던,파리,모스크바에서테러가일어나고전쟁이자국내에서벌어질지도모른다는불안감이싹트자그들은이개정안을들여다보기시작했다.개혁안을성사시키고창백해진유엔을회복시키기위해서는국제시민사회의연대와압박이필요하다고장지글러는말한다.“타인에게가해지는비인간성은내안의인간성을파괴한다.내가그타인이고,타인이나이다.타인은나로하여금스스로를인식하도록만들어주는거울이다.”라는장지글러의말처럼타인의인간성이파괴됨을목도한사람들은연대하기시작했다.이위기를극복하기위해우리는끊임없이저항하고연대해야한다고장지글러는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