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식탁 (먹고 요리하고 이야기하는 일의 즐거움)

철학자의 식탁 (먹고 요리하고 이야기하는 일의 즐거움)

$17.20
Description
음식을 둘러싼 철학자들의 생각과 그들만의 레시피를 우리 집 식탁으로 옮겨보는,
맛있고 즐겁고 수다스러운 철학 이야기
칸트와 플라톤이 모인 식탁에선 무얼 먹고 어떤 대화가 오갈까? 사제이자 엄격한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식탐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는 채식주의와 어떻게 만날까? 먹는다는 것은 뭘까? 또 ‘잘’ 먹는다는 것은? ‘맛’을 예술의 영역에 포함할 수 있을까? 데이비드 흄이 즐겨 요리한 여왕의 수프의 맛이 궁금하다면? ‘식(食)’과 ‘맛’은 너무 감각적이고 즉각적이고 매일 반복되는 것이고 쉽게 사라지는 것이라는 이유로 전통 철학의 역사에서 생각의 테이블에 놓였던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먹는다는 것’에 대해 특별한 인상을 받았던 사상가들이 있었다. 이 책은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철학자들은 무엇을 먹을까? 먹는다는 것을 두고 어떤 생각을 펼쳐나갔을까? 책은 이와 관련한 10가지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또한 그들이 즐겨 요리했던 음식의 레시피 또는 그들을 생각하며 만들어볼 수 있는 요리의 레시피도 안내한다. 각각의 철학 에피소드를 매개로 친구들과 식탁에서 주고받으면 좋을 이야기와 간단한 게임을 제안하기도 한다. 생각하고 먹고 이야기하는 즐거움을 즐기는 누구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먹는다는 것과 철학을 연결시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책이다. 식탁에서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가 의문이 생길 정도로 다양하고 방대한 철학적 사유가 오간다. 식탁과 철학의 만남을 진짜 식탁으로 옮겨왔다는 점도 주목해볼만 한데, 실제 음식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어 놀랍다. 각각의 철학자들이 즐겨 요리했던 음식 또는 그들을 생각하며 만들어볼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하며 식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

노르망바야르종

몬트리올퀘벡대학교교육학과교수.교육학의역사와교육철학을가르친다.행동주의자로좌현으로(?B?bord)》,《불협화음(LeCouac)》등안적인가치를추구하는잡지의공동제작자로참여했다.일간지《책임(LeDevoir)》에고정필자로도활동했다.『촘스키처럼생각하는법』,『개는목마르다』,『권력이없는질서』등을썼다.

목차

들어가는말:입맛돋우기
1.목넘김이좋고,톡쏘는,바디감이풍성한?
입이있는자들이면저마다한마디씩와인에온갖‘수식어’를갖다붙인다
2.식탐이라는죄
일곱가지중죄가운데가장아름다운죄악?
3.로컬푸드를먹을것인가글로벌푸드를먹을것인가
사탕무냐아보카도냐
4.본래대로채식주의자가되라!
육식을계속하는사람이자신의도덕성을입증할수있는가?
5.나는생각한다,고로먹는다
나의먹을거리는분별력을가지고선택할것
6.참선을위하여건배
스님처럼먹고명상하기
7.어떤식으로먹고살게될까?
내일을위한요리법
8.요리는예술일까?
맛에대해서,적어도토론은해볼수있다
9.갖가지다이어트를바라보는회의적시선
실존적도전
10.스토아주의적소스로버무리자
먹는건좋지,그런데어떻게먹어야할까?
옮긴이의말:철학자들의식탁

출판사 서평

‘먹는생각’에인색했던전통철학의역사를뒤로하고
‘맛’을철학의테이블에놓는특별함


가장기본적인욕구(식욕)에호응하는것이고매일반복되고또금세없어지는것이어서그랬을까?전통철학은‘먹는행위’와‘맛’등을진지하게생각하지않았다.예술에부정적이었던플라톤은요리를예술도아닌것으로여겼고,칸트는‘맛’은미학적판단이불가능하다고보았다.그래도긍정적이든부정적이든먹는다는것은늘잠시라도생각을안겨주는주제였을것이다.왜아니었겠는가?‘맛’은몸과어쩌면가장직접적으로,가장깊숙이만나고그때마다즉각적인반응을유발한다.때론그날의기분을좌우하기도하고오랜고민을잠시잊게도해준다.이책은이렇듯철학의역사에서한번이라도먹는다는것에대해생각했던사람들의이야기를모았다.먹는행위를깊게생각하는일은권할만한일이아니라고여겼던플라톤과칸트,식탐은죄라고말한토마스아퀴나스부터모든생명체에게이로운식생활을고민했던피터싱어,먹고마시는행위자체를통해서도정신의고양을경험할수있음을보여주는선수행과먹는다는것의즐거움과황홀함은명백한탐구의대상이라고말한철학자이브미쇼와법률관이자미식가앙텔름브리야-사바랭까지.먹는행위를제각기고찰했던철학자와철학사조를다양하게만나는흔치않은기회가될것이다.
플라톤과칸트등이모인식탁에서는무얼먹고어떤대화가오갈까?환경문제와경제논리,노동문제를아우르며우리는지역생산품을먹는게나을까공산품을소비하는게나을까?한사람의일상에서윤리적성찰과육식습관은양립할수있을까?무엇을먹을지생각할때,그건오롯이나만의선택이될수있을까?미래에는무얼먹고살게될까?‘맛’을예술의영역에포함할수있을까?잘먹는다는건뭘까?이러한내용이궁금하다면『철학자의식탁』을펴보아도좋을것이다.

철학자들이생각하고요리하고먹고토론했던
10개의질문,10개의레시피를우리집식탁으로


‘식사’와‘철학’.의외로접점이없었던두주제의만남을볼수있다는것도특징이지만,그만남을우리의진짜식탁으로까지옮겨온다는점을생략하고는이책을정확히말할수없을것이다.책에실린10개의장에는첨예한물음을던지는철학적에피소드외에도각각의철학자들이즐겨요리했던음식또는그들을생각하며만들어볼수있는음식의레시피가담겨있다.그뿐아니라각장의주제를매개로식탁에둘러앉은사람들과주고받으면좋을이야깃거리와간단한게임들도소개된다.
데이비드흄이즐겨요리했다던‘여왕의수프’의맛이궁금하다면?피터싱어가알려주는채식초심자를위한추천메뉴레시피는?『월든』의헨리데이비드소로를기리며건포도빵을만들어본다면?음식에관한나만의길티플레저를친구들앞에서고백한다면?식탁에앉은사람들과와인블라인드테스트를해본다면?식탁에둘러앉아좋아하는음식을쪽지에각자익명으로적어낸다면,그음식을적은사람이누구인지맞힐수있을까?
생각하고먹고이야기하는즐거움을골고루즐기는사람이라면책상에서,침대머리맡에서,식탁에서,주방에서,친구와마주치는길목에서이책의묘미를200%즐길수있을것이다.

테이블의즐거움을알고있는
모든사람들의식탁과어울리는책


테이블에서의즐거움은모든나이와사회적조건을초월하고시공간을가리지않는다.이즐거움은다른모든즐거움과결합할수있으며,그모든즐거움이사라질때마지막까지남아서우리를위로해준다.(p.230)

이책을읽다보면하나의이름과친해진다.앙텔름브리야-사바랭이다.마치음식과관련한모든것을칭찬하기위해태어난것만같은그는책곳곳에서먹는다는것이얼마나황홀하고순수하게즐거운것인지를이야기해준다.오늘날‘요리예술’을말하는많은사람들이요리그자체의예술성에주목하고있는것과사뭇다르게,그는먹는행위와식탁에앉는행위를구분하며‘식탁에서의즐거움’을강조한다.그는식사에관한여정은식사시간이전부가아니라고말하며식사를기다리는시간,사람들과둘러앉아식사를하는시간,음식을음미하는시간등이모두빠짐없이누려야할중요한즐거움이라고말한다.먹는즐거움이자연적인것이자가장기본적인필요를충족시키는것이라면테이블에서의즐거움은자연적인것에서나아가문화적인것에접속하게해준다(p.227)는것이그의설명이다.이두가지즐거움은서로다르지만상보적인것으로,두가지를적절히조율할때식탁위에서최고의만족감을얻는다는것이다.한끼의식사를위한모든과정을진심으로존중하는그의이야기를듣다보면먹는다는것을잘생각해보는시간과잘먹는시간,잘살아가는시간이서로서로영향을주며가깝게붙어있을지도모른다는생각이든다.
“네가무엇을먹는지말해주면,네가어떤사람인지말해주지.”앙텔름브리야-사바랭의또다른경구하나를마음에두고이책을시작해보는건어떨까?먹는얘기로가득한진지하고도가벼운이철학책을보며나는어디에밑줄을긋는지,책을덮고난뒤에가장먼저무엇을먹는사람인지,이책을보다보면‘먹는나’,‘먹는것을생각하는나’,‘살아가는나’를좀더잘보게되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