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을장악하는나라가경제적군사적우위를차지할것이다”
완전히새로운희귀금속경제체계와자원전쟁의부상
중국정부는경제갈등을중국의광물생산지배력을강화하는기회로삼는다.중국은광물자원의수출을제한하고,자국내에서는이자원으로고유의기술을개발한다.
(10쪽)
많은이들이에너지전환이지정학전쟁에마침표를찍고세계의분열과반목을잠재울거라기대했다.그러나새로운전환은오히려희귀금속전쟁을불러왔으며국가간경쟁을한층더첨예화하고있다.저자는“세계의많은나라는그들의첨단기술산업과국가안보의운명을희귀금속생산국,특히중국의손아귀에맡긴꼴”이라고설명한다.중국은여러희귀금속과그중에서도가장귀한부류인희토류의거의유일한공급자다.게다가광물을생산하는것에그치지않고,희토류실리콘밸리를만들어금속산업가치사슬의거의전부를장악하려하고있다.저자는3장에서중국이어떻게최대광업국가이던미국을제치고희토류의새로운주인이되었는지,현재세계각국이광물주권을확보하기위해어떻게움직이고있는지분석한다.4장과5장에서는전략자원을중심으로벌어지는세계무역갈등과기술전쟁을풍부한현장탐사사례와인터뷰를토대로풀어낸다.6장에서는권위주의적자본주의전략으로엄청난기술우위와패권을차지하게된중국의경제발전모델의역사와미래전략을파헤친다.
“우리는더러운희귀금속에의존하는친환경세계에살고있다”
그린뉴딜과탄소제로는과연‘어떻게’가능한가?
에너지전환과디지털전환의가장첫단계는땅에서지하자원을캐내는것으로시작한다.우리가‘녹색기술’이라부르는것들은어쩌면우리가기대하는것만큼친환경적이지않을수있다.(70쪽)
전세계적으로희귀금속수요는폭발적으로늘어나고있다.문제는이것을채굴하기위해지표면을개발하고,지독한화학물질을써제련하는과정에서심각한오염이발생한다는것이다.
저자는우리에게잘알려지지않은디지털전환과에너지전환의환경적맹점에주목하며,불편한진실로친환경시대의딜레마를드러낸다.예컨대정보통신기술ICT분야는세계전기생산량의10퍼센트를소비하며,항공업계보다더많은양의온실가스를배출한다.또한,전기차제작단계에서는어마어마한양의탄소가발생된다.제작부터폐기까지제품수명주기를비교한연구결과에따르면전기차는내연기관차만큼이나적지않은탄소발자국을남긴다.그리고무엇보다이모든녹색기술활용을위한인프라를구축하기위해서는희귀금속이필요하다.
그렇다면이딜레마를극복할방법은무엇일까?저자는세계각국이책임있는금속생산을재개해야한다고말한다.수입국들이중국의희토류독점생산에휘둘리는현재,각국가가자국내에친환경적광산을여는것만이광물주권을확보할전략이자,수천개의일자리를창출하고세수입을늘릴수있는경제계획이며,무엇보다공해를수출하지않는가장윤리적인결정이라는것이다.
책을읽으며독자들은친환경시대의흐름에서유효한논의는바로‘무엇을’추구하느냐보다‘어떻게’를묻는것임을알게될것이다.그런다음에야비로소실체가있는그린뉴딜과에너지전환의미래를그릴수있기때문이다.
현장탐사의생생한기록과탄탄한부록구성
기욤피트롱저자는원자재와관련한세계의정치,경제,환경문제를꾸준히취재하며40여개국에서100편이상의기사와다큐멘터리를제작해왔다.그는이번책을집필하기위해연구팀과함께6년간12개국의현장을누비며자료를수집하고여러인사를인터뷰했고,희귀금속에관한가장실질적인기록을완성했다.
책의끝부분에는아이폰이나전기차에어떤희귀금속이얼마나들어가는지,희토류의주요산업활용분야는무엇인지한눈에볼수있는시각자료와도표를부록으로실어구성을풍성하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