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관한 연구(리커버) (양장본 Hardcover)

나에 관한 연구(리커버)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최근 본 청소년 책 중 가장 인상적” “열네 살에 내가 이 책을 읽었다면” 같은 리뷰를 남기며 많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나에 관한 연구』가 새로운 표지로 돌아왔다. 작품이 지닌 ‘솔직하고 거침없고 강렬한’ 매력을 리커버 표지에 담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스웨덴 작가 안나 회글룬드의 『나에 관한 연구』는 2016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SPECIAL MENTIONS’를 수상하며, 심사 위원들로 하여금 “사춘기 소녀가 겪는 일상의 딜레마와 선택에 관해 강렬한 이미지와 글로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책에는 열네 살 소녀 로사가 자기 몸과 마음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며 자신을 탐구하고 알아 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어쩌다 ‘십 대’ 같은 걸 하고 있는 로사의 하루하루는 얼핏 평범해 보이지만 무척이나 다사다난하다. 여성으로 자란다는 건,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로사는 자신이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자전적인 사춘기의 기록이자, 한 편의 철학 그림책으로도 볼 수 있을 만큼 텍스트가 명료하고 이미지는 강렬하다. 파격적일 만큼 ‘센’ 그림은 국내 출간된 지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단순하면서도 철학적인 문장들에는 인권, 사랑, 자유, 권리, 수치심과 불안, 관계의 권력, 페미니즘 등 생각할 거리가 넘쳐난다. 90쪽이 안 되는 분량이지만 독자들은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는 사이 저도 모르게 손끝에 힘이 들어가고, 생각이 탄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상내역
- 2016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SPECIAL MENTION’ 수상
저자

안나회그룬드

스웨덴의대표적인그림책작가이다.1982년에첫그림책을낸이후40권이상의그림책을쓰고그렸다.바르트무야르트,바르브르린드그렌을비롯한작가들과도협업하여인상깊은작품들을남겼다.독립적이고자유로운영혼의소유자로,쉬운길을따라가기보다는자신만의새로운길을찾아가고자한뛰어난예술가이다.1988년엘사베스코브상,1995년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2013년스웨덴도서관협회의닐스홀게숀상,2016년볼로냐라가치상스페셜멘션을비롯해여러차례상을받았다.그의작품은예테보리미술관과스톡홀름국립박물관에전시되어있다.
우리나라에출간된책으로는《눈을감을수없는아이》《질문의책》《오직토끼하고만나눈나의열네살이야기》《나에관한연구》《고고와하얀아이》《울타리너머아프리카》《휘파람할아버지》《잘했어,베니!》등이있다.

목차

1.순결
2.나는다른상상을한다
3.언니
4.나는죽을지경이다
5.여름방학

출판사 서평

솔직하고거침없는작품의매력에걸맞게
더강렬한표지로돌아온리커버에디션

★사춘기소녀가겪는일상의딜레마와선택에관해강렬한이미지와글로잘표현한작품
_볼로냐라가치상심사평
★한편의아름다운철학콜라주소설_스벤스카다그블라뎃
★표현은풍부하고내용이다루는범위는폭넓다_다겐스니헤테르
★철학적이고아름다운이작품은단연시적이다_팍툼예테보리

『나에관한연구』는초판출간당시“최근본청소년책중가장인상적”“열네살에내가이책을읽었다면”같은리뷰를남기며국내독자에게깊은인상을남겼던작품이다.출간뒤7년이지난지금,이작품이지닌‘솔직하고거침없고강렬한’매력을담아리커버표지로새롭게독자와만난다.
『나에관한연구』는2016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시적이고,아름답고,철학적이다!”라는환호와찬사를받으며라가치상픽션부문SPECIALMENTIONS를수상한작품이다.이책을쓴안나회글룬드는엘사베스코브상,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스웨덴도서관협회의닐스홀게숀상을받았고,그의작품은스웨덴의예테보리미술관과스톡홀름국립박물관에전시될정도로작품성을인정받은작가이다.한국에는『나에관한연구』를비롯해『오직토끼하고만나눈나의열네살이야기』,『질문의책』을출간해청소년독자와만났고,『울타리너머아프리카』,『눈을감을수없는아이』,『우산을든아이』등여러그림책을선보였다.
이번리커버에디션은스웨덴원서표지가지닌매력을최대한살리면서열네살사춘기소녀의진지한자아탐구의지를담아내고자했다.이작품이지닌솔직하고거침없고강렬한매력이더많은독자와만날수있기를기대한다.

꽉막힌일상의둘레를뚫고나온
열네살소녀의흥미로운자아탐험

“사춘기소녀의방문은늘닫혀있다.저안에서대체어떤일들이벌어질까.똑똑똑노크하는기분으로이책을폈다.아뿔싸.역시첫장부터놀랐다.주인공로사의‘나에관한연구’는고리타분한관념놀이도유치찬란한비밀편지도아니다.자기몸의정중앙을관통해교실보다넓은우주를돌아다시몸으로돌아오는엉뚱하고신비로운여정이다.자기몸과욕망에무지한채로자아찾기란불가능함을십대소녀에게배운다.”
_은유(작가,『싸울때마다투명해진다』저자)

이책의주인공인로사는자의식이분명한열네살소녀다.어쩌다‘십대’같은걸하는바람에하루하루가결코평범하지않다.부모님은사이가위태롭고언니의남자친구는로사의눈에죄다이상한남자들이다.학교생활은따분하고친구관계는알다가도모르겠고남자애들은불편하고귀찮기만하다.딱한사람,빌레정도면남자친구가될만한데그건로사의바람일뿐.공부를잘하는것도아니고얼굴이예쁜것도아니고사춘기소녀의눈에로사자신은스스로가‘아주애매한’존재로느껴진다.게다가친구들과달리아직월경을시작하지못했다는사실도로사의생각을확고히할뿐이다.

파티마는오래전에월경을시작했다.그런데그사실을부끄럽게생각하는것같다.나는오히려아직월경을안하는게부끄러운데.몸에이상이있는걸까?나도월경을해서‘정상인’이고싶다.가방에생리대를가지고다닌적도있다.월경을하는것처럼보이고싶어서.(본문37쪽)

이유를알아야겠다.그냥나답게살고싶을뿐인데,
왜이리많은걸생각해야하지?

로사가생각하기에‘사춘기’는대체로따분하고별로다.로사는요즘파티마와롤로와무난하게지내지만그렇다고학교생활이재미있는건아니다.파티마는어딜가든남자애들의주목을받고그들에게사랑스러운미소를지어보인다.그모습을볼때마다로사는여러생각이든다.파티마는이런게정말재미있는걸까,그냥예쁘고귀여운여자아이가되고싶은걸까?
로사는같은학교에다니는빌레라는남자아이를마음에두고있지만당장에라도사귀고싶어안달난것은아니다.오히려그반대인지도모른다.별다른기준없이계속남자친구를바꾸는언니를보면연애에대해회의적이되어간다.왜언니는스스로분명하게자기가원하는것을찾거나요구하지않는걸까?

그남자는언니와자고싶어했고언니는남자가그렇게하도록내버려두었다.“그럼언니는안하고싶었던거야?”내가물었다.“걔가하자는대로했을뿐이야.”언니가답했다.뭐?대체왜?(본문52쪽)

로사가보기에언니의남자친구는다‘또라이’같은데,그런사람과연애하고섹스하는게정말좋을까?이런것도어른이되면서누구나겪는자연스러운과정일까?그렇다면엄마아빠는어떠한가.한때사랑했고,그래서결혼까지했을텐데지금은서로의존재만으로도피곤해죽겠다는얼굴들이다.

지금아빠는텔레비전앞에서코를골고있다.내가설거지를해서다행이다.그렇지않으면엄마기분이더안좋아질거다.그래,해결책을찾아낸것같다!(본문42쪽)

가끔로사는‘나’로살아가는게너무피곤하다.하지만어떤존재로살고싶은지는아직알지못한다.한때남자로살고싶은적도있었다.그런생각을할때면로사는화가나고슬퍼지기까지한다.아저씨들은왜그런음흉한눈빛으로내몸을훑어보는거야?그런시선,목소리,행동에내가왜수치심을느껴야하는데?가슴이작고,예쁘지않고,연애경험이아직없고,생각이너무많은것도내가부끄러워해야할일일까?
이제로사는‘나’에대해거침없이들여다보기로한다.여자인나,그렇다면여자의기원에서부터생각해봐야겠지.일단뽕브라부터빼고!

여전히우리에게신선한충격과생각할거리를던져주는
열네살로사의우리모두를위한‘나에관한연구’

이책을읽어가는방법은다양하다.누군가에게는그림책으로,누군가에게는철학책으로,청소년소설로,산문시로다가갈것이고,또누군가에게는그저낯설고어색한,어쩌면불편한이야기로읽힐지도모른다.이중어느것도틀리지않은접근이다.문화적차이를들여다보며거기에서비롯되는생각거리를곰곰헤아리기시작하는것으로로사와의첫만남은성공적일테니까.그러니첫장을펼치고겁먹지말기를.차근차근로사의이야기에귀기울이며끝까지로사와의만남을놓지않기를바랄뿐이다.
책에서한국과스웨덴이라는서로다른문화와일상을살펴보는것도흥미롭지만,십대를바라보는시선과강요는어느사회든비슷하다는사실을깨닫게되는것도흥미로운지점이다.지구에서어쩌다십대같은걸하고있는청소년들의고단함과피로가읽힌다.또이책의매력포인트중하나인로사의입장에서그린‘책속짧은만화’도눈여겨볼만하다.열네살로사의시선으로남자와여자,즉인류의역사를개성넘치는그림과메모로위트있게정리했다.
『나에관한연구』의열네살로사는끊임없이고민하고,의심하고,불안해하면서도자기를믿는단단함을잃지않는다.기꺼이어른이되어가는과정에힘차게한걸음내디딜생각이다.신경쓸일이많아져불편해지더라도,심지어“어른이된다는건멋이라곤하나도없는”일이지만시시한어른은되고싶지않으니까.거침없이나를연구하고솔직한자아탐구의결과로나대로좋은나다운어른이되는길을찾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