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정치하라! (만국의 청소년을 위한 정치력 향상 프로젝트)

소년소녀, 정치하라! (만국의 청소년을 위한 정치력 향상 프로젝트)

$13.91
Description
『소년소녀, 정치하라!』에는 청소년들이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물론 이전에 나온 청소년 책 가운데서도 정치 제도나 지난 역사의 정치적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은 여럿 있다. 그러나 정치와 우리 삶을 연결시켜 개인의 생생한 경험과 생각을 전하는 청소년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정치가 나와 멀리 떨어져 있는 거대한 어떤 것이 아니라 일상의 곳곳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 그렇기에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도 얼마든지 정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며, 또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책도 필요하다. 『소년소녀, 정치하라!』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사회 변화를 위해 힘껏 목소리를 내 온 열 명의 저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경험한 ‘정치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

심상정

틈만나면친구들과탁구장,볼링장을누비고,떨어지는낙엽에도까르르웃음짓던명랑소녀였습니다.“아들은가르쳐야하지만,딸까지굳이그럴필요있나”라는집안분위기탓에어렵사리재수를허락받고서울대학교에합격했습니다.하이힐에짧은스커트를즐겨입던학생이었지만『전태일평전』을만나삶이송두리째바뀌었습니다.하루12시간일하고고작8만원월급을받는구로공단여공들이제대로존중받는것이진정한민주주의라는생각에25년을쫓기며데모하며노동자들과울고웃었습니다.2004년민주노동당의비례대표1번으로처음국회의원이되었고2012년과2016년고양시의지역구국회의원으로당선되며진보정당최초3선의원이됩니다.2015년정의당대표가되고2017년에는정의당대선후보로출마하여6.2%를득표했습니다.사실상꼴등이었지만선거기간내내받은뜨거운성원에새삼‘정치인되길잘했다.’고생각했답니다.임기중받은가장기뻤던상은대학생들이직접선정한‘거짓말안하는정치인5인’에뽑힌것입니다.오늘도그막중한기대와성원에부응하고자내삶을바꾸는정치,책임있는진보정치를위해달립니다.여러분,심블리와함께신나게정치할준비되셨나요?

목차

1.심상정
심블리의대통령되기대모험
허5파6,『여중생A』

2.박주민
거리의변호사에서거리의국회의원으로
신영복,『감옥으로부터의사색』

3.공현
우리가우리삶의주인이기때문에
하명희,『나무에게서온편지』

4.김민식
방송사파업과무한도전불방사이
이노우에다케히코,『슬램덩크』

5.박권일
자전거와일상의정치
다카하시츠토무,『사람하나둘』

6.송경동
나는고발한다
파블로네루다,『파블로네루다자서전』

7.황윤
동물과정치가대체무슨상관이냐고요?
찰스패터슨,『동물홀로코스트』

8.장서연
나의작은용기가다른사람에게희망이된다면
마사C.누스바움,『혐오에서인류애로』

9.심미섭
광장에서깨달은페미니스트정치
강유가람,〈시국페미〉

10.김하린
소녀가뭐길래,17세여고생이외친다
조남주,『82년생김지영』

출판사 서평

세상을바꿀청소년들에게새로운상상력을제안하다
오늘의소녀,소년들이민주사회의구성원이자정치적주체로살아가기위해서는청소년시기에다양한정치이슈를접하고,경험하고,고민할수있어야한다.하지만우리사회에서청소년들이스스로‘정치주체’라고생각해볼기회는거의없는듯하다.‘청소년은그저부모님말씀잘듣고공부만열심히하면제일’이라는것이많은사람에게익숙한정서다.어느사회에서나정치문제는첨예하고어려운주제이겠지만,청소년들의이러한성장과정이한국사회의정치가변화하기어려운이유중하나일것이다.
『소년소녀,정치하라!』에는청소년들이왜정치에관심을가져야하는지에대한메시지가담겨있다.물론이전에나온청소년책가운데서도정치제도나지난역사의정치적사건에대해설명하고있는책은여럿있다.그러나정치와우리삶을연결시켜개인의생생한경험과생각을전하는청소년책을만나기는쉽지않다.정치가나와멀리떨어져있는거대한어떤것이아니라일상의곳곳에연결되어있다는것,그렇기에‘투표권이없는’청소년들도얼마든지정치문제에관심을가지고목소리를낼수있으며,또그래야만한다는것을이야기하는책도필요하다.『소년소녀,정치하라!』에서는다양한분야에서활동하며사회변화를위해힘껏목소리를내온열명의저자들이각자의자리에서경험한‘정치이야기’를전한다.
이야기의주제는다채롭지만,책을관통하는메시지는하나로압축된다.청소년이더나은삶의조건을위해직접참여하고,실천하고,또선택할수있는‘정치적인간’이라는것,지금이바로그런변화를만들어낼시대이며,청소년들이더이상정치밖에머물지않도록우리사회가노력해야한다는사실이다.어떻게?“함께,오래도록,재미있게,멈추지말고.”

‘정치’,정의로움의테두리를넓히는일
국회의원부터고등학생당사자까지,이책에는다양한직업과정체성을가진사람들이고민하고꿈꾸는정치이야기가담겨있다.세월호사건이후거리의변호사에서국회의원이된박주민,대통령선거에서는꼴찌를했지만청소년들이직접뽑은‘고통령’이된심상정의원의이야기를통해정치라는단어를떠올릴때쉽게연상되는선거나투표와관련한참정권이야기를만날수있다.두발자유나등교시간늦추기등청소년의생활과밀접한관련이있는운동을펼쳐온청소년운동가공현의경험담도들어있다.김민식PD는방송사노조의파업과〈무한도전〉의결방사이에어떤사연이숨어있는지를전하고,비인간동식물(non-humanbeings)의말과마음을인간세상에전하는통역사를자처한황윤감독은우리가동물원에가고달걀을먹는것과정치가대체무슨상관이있는지를이야기한다.공도에서자전거타기가‘마이너리티되기’의경험임을말하며무심코지나치는일상이정치와관계되어있음을일깨우는사회비평가박권일의글,부당한권력에저항하는시민들과함께거리곳곳에서목소리를높여온시인송경동이“정치는어른들의것이라는잘못된신화에서청소년들이벗어나기를바라는”마음도담겨있다.
그런가하면성소수자들에게“당신은혼자가아니다.”라는메시지를전하기위해무지개깃발을펼친변호사장서연,페미니스트로서촛불집회광장을혐오와폭력없는공간으로만들기위해페미존을꾸리고“우리는여기서세상을바꾼다!”를외친페미당당의심미섭,청소년당사자로서친구들과함께인권동아리‘소수자들’을만들어청소년인권을위해활발히활동하는김하린처럼발언권을얻기어려운사회적약자들이세상을바꾸기위해어떤노력을하고있는지를전하는목소리역시생생하다.
여러빛깔이야기속에담긴저마다의메시지는‘우리에게정치란무엇인가’를생각하게한다.다른사람의경험을통해우리삶과정치를비추어보게한다.내생각을표현해다른이를설득하고,경험해보지못한이야기에귀를기울이며,다른존재들의자리에서보는것.세상을바꾸려는사람들과손을잡고한발한발나아가는것.그렇게함께,정의로움의테두리를넓히는것.그것이정치의또다른이름아닐까?

청소년이바로지금여기서세상을바꾼다
이미다른여러나라에서는청소년들의정치참여를중요하게생각하고,교육과제도를통해청소년참정권을보장하고있다.영국에서는‘시티즌십교육’이라는이름으로초등학교에서는선택과목,중학교에서는필수과목으로정치교육을하고있다.영국의민주주의가어떻게운영되고있는지,민주주의와선거참여가왜중요한지를학생들이스스로고민하고깨달을수있도록하는것이다.독일에서는청소년들의민주의식과정치참여의식을키우기위해‘보이텔스바흐협약’을마련했다.이협약의내용은편향된방향으로정치교육이이루어지는것을막고,논쟁적인사안을둘러싼다양한입장모두를학생들이직접살펴보고토론하며자율적으로결론을끌어낼수있도록하는것이다.이런나라들은왜‘정치교육’을중요하게생각하는걸까?청소년시기부터사회문제에관심을기울이며정치활동에참여한경험들이,주권자의식을가진시민으로성장하게하고국민전체의정치참여율을높임을경험해왔기때문이다.
OECD가입국가중유일하게만18세투표권을제한하고있는한국사회역시,청소년들의보다적극적인정치참여를위해다양한도전과변화가절실하다.그러기위해우리에겐더많은상상력이필요하다.세상을바꿀수있는사람은지금여기에있는우리이니까.2016년겨울,부패하고무능한정권교체를요구하며천만촛불이광화문을밝혔을때그중심에바로청소년이있었다.일렁이는촛불가운데함께모여구호를외치고,시국선언을하고,행진을했다.“내가이러려고18세선거권을못받았나자괴감들고괴로워”,“고양이도하야아아악!나라가평안해야냥이도행복하다!”처럼재치넘치는문구에서부터“청소년이주인이다.”같은묵직한선언까지,세상을바꾸려는청소년들의목소리가광장을수놓았다.1960년4ㆍ19혁명,1980년5ㆍ18민주화운동,1987년6월항쟁.돌아보면우리역사와정치가변화해온순간순간마다언제나청소년이있었다.

우리가우리삶의주인이기때문에,
소년소녀정치하라!
청소년의정치참여를걱정어린시선으로바라보는어른들은오히려‘정치는나쁜것’이라는편견에갇혀색안경을끼고있는것일지모른다.정치를배울기회조차주지않고청소년은미성숙하다고단정짓고,청소년참정권을논할때에도정작당사자인청소년은제외한다.그러나청소년시기야말로,여러사회문제에대해고민하며스스로옳고그름을판단해야한다.정치주체이자사회구성원의일부로자리매김하고자신의주장을펼칠수있어야한다.무엇보다지금치르는선거나만들어지는정책들이머지않은훗날청소년들에게영향을미칠것이다.이를생각하면청소년에게참정권을주지않는사회에이의를제기하는것은당연한일이다.참정권은우리가자기삶의주인이되기위해서,행복을추구하며충실하게살기위해서꼭필요한권리이기때문이다.
“무력감을느끼면민주주의가아니다.”『경제성장이안되면우리는풍요롭지못할것인가』의저자더글러스러미스의말이다.사람들이자신의힘으로사회의문제점을바꿀수있고이과정에서함께결정한다고느낄수있어야민주주의라는이야기다.이말을청소년의참정권문제와관련해서곱씹어보면좋겠다.학교,가정,또는사회에서무력감을느끼고있는청소년들은과연민주주의사회에살고있다고할수있을까?뒤집어서생각해보면,참정권을보장받는청소년은무력감에서벗어나자기삶의주인으로서살아있음을실감하고가치와행복을느낄수있다는것이다.가정에서,학교에서,또마을곳곳에서마주하는일상이곧정치이며,그일상을변화시킬주체가바로청소년이다.청소년독자들은이책에서무력감을벗어나기위한새로운시선을만날수있을것이다.그러므로소년소녀들이여,정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