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누 삼촌

나의 미누 삼촌

$13.00
Description
마음의 국경을 넘어 만나는 이주민 이야기
[귀를 기울이면]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나의 미누 삼촌』은 지금 여기 한국 사회에 깊숙이 들어와 ‘우리 안의 이웃’이 된 이주민에게 일어난 일을 담고 있습니다. 아시아인권문화연대에서 일하며 이주민의 인권 문제를 오랫동안 직시해 온 이란주 저자는 현장에서 만난 실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어린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소개합니다.
이주민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은 지는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고, 오늘날 매해 이주 노동자 5만 명이 고용허가제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주민을 바라보는 비틀어진 시선과 부당한 대우는 과거와 별반 달라지지 않았고, 도리어 난민 문제를 비롯해 이주민을 향한 차별과 혐오의 정서가 널리 퍼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주민들도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너무 쉽게 잊곤 합니다.
마음의 벽을 넘어서는 데 필요한 첫걸음은 ‘공감’입니다. 공감하려면 먼저 상대방을 어떤 편견도 없이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이주민들이 지금 이곳에서 어떤 삶을 살아내는지, 어떤 말을 하는지 가만히 귀 기울여 보세요. 이방인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나의 이웃이자 다정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올 것입니다. “어서 오세요, 친구들. 뚜벅뚜벅 걸어와 곁에 서 주세요.”
저자

이란주

네팔출신이주노동자들과친구가된덕분에인권에대해배우기시작했습니다.이주민들이낯설고친절하지않은세상에맞서온몸으로부딪치며이겨내는모습을보고용기와지혜를얻었습니다.지금은이주민을포함한모든시민이평등하게공존하는세상을꿈꾸며‘아시아인권문화연대’에서일하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이주민의삶을그대로담아낸『말해요,찬드라』와『아빠,제발잡히지마』가있고,함께지은책으로이웃나라어린이들의이야기와문화를담은『안녕아시아친구야』가있습니다.

목차

이야기를시작하며:누구나는누구나!

차별과혐오는바오밥나무와같아요:제니이야기
불량농장탈출작전:소반과썸낭이야기
뚜벅뚜벅걸어와우리곁에서주세요:테이이야기
융년사개워리요:찬드라이야기
우리는모두무나머던입니다:미누이야기

이야기를마치며:‘인류의가장아름다운약속’을지키는방법

출판사 서평

“진짜내이야기를들어줄래요?”
누구나가되지못한누군가
지금여기의이주민이야기
사람이라면‘누구나’서로존엄성을지키며함께행복하게살아가기위해만들어낸약속을‘인권’이라한다.그런데지금우리사회에는당연히인권을누려야할‘누구나’가되지못한‘누군가’가있다.

다른나라에서온이주민에게도인권이있나요?허가받은체류기간이지난미등록이주민의인권도보호해야할까요?피부색,출신국가,출신민족,사용하는언어가다르면인권도다른거아닌가요?국민의인권과이주민의인권은똑같이중요한가요?나라마다사정이다른데국제사회에서는인권을어떻게다루나요?이질문에대해여러분은어떻게생각하나요?
_‘이야기를시작하며’중에서

이미우리사회속에오랫동안깊숙이자리잡았음에도다른나라에서왔다는이유로,피부색과언어가다르다는이유로,허가받은체류기간이지났다는이유로이주민의인권은함부로다루어지곤한다.너무도쉽게차별과혐오의대상이되고마는이주민들은실제로어떠한삶을살고있을까?
이책을쓴이란주저자는오랜시간이주민들과긴밀히소통하고연대하며,이들의인권을위해애써왔다.이주민들이처한상황을보며평등과공존의의미를다시생각했고,이주민들이불친절한세상에맞서는모습을보고용기와지혜를얻었다.이를어린이독자들과나누기위해자신이만난실제이주민들의이야기를바탕으로책을쓰게되었다.

여기소개하는주인공들은모두제가사랑하는분들입니다.고통속에서도희망을놓지않았고,인간의존엄성과품위를잃지않으려고노력했던분들이죠.그노력에빚져우리사회는조금씩인권을배우며확장해가고있습니다.
_‘이야기를시작하며’중에서

『나의미누삼촌』은이주민한사람한사람의목소리를생생하게담아냄으로써어린이독자들이직면하기쉽지않은이주민의현실을구체적으로상상하게하고한걸음더다가서게한다.타자가겪는어려움이나고통에대해상상하는일은편견의벽을허물고,이해와공감의폭을넓히는데큰디딤돌이된다.
그렇다고해서이이야기가이주민들의고통스러운현실을보여주는데그치는것은결코아니다.저자가소개했듯이이책속의주인공들은저마다처한절망속에서도용기있게세상으로나아가인권과희망을외치며,함께할이들의응답을기다린다.자,이제나지막하지만묵직한이들의목소리에가만히귀기울여보자.

“나에게도이름이있습니다”
제니,소반,썸낭,테이,찬드라그리고미누
나와다르지않은이웃의목소리
「차별과혐오는바오밥나무와같아요」에는한국인과결혼해한국에서살게된마다가스카르사람제니가등장한다.“한국에서일년이나살았는데하나도안하얘졌네?”“아이가당신피부를안닮아서다행이에요.”같은마음을짓누르는말과무례한시선,백인강사만구하는영어학원과피부색으로놀림당한아이를배려하지않는교사의행태등을일상에서숱하게맞닥뜨린제니는차별과혐오를『어린왕자』속바오밥나무에비유한다.그리고차별과혐오,편견은아주작은말과행동에서시작된다는사실을일깨운다.

어린왕자는걱정하는마음으로매일신경써서바오밥나무싹을뽑았어요.우리마음속에서차별과혐오의싹이올라올때‘아직어린싹이니까괜찮아.’하고그대로놔둔다면,그싹은점점자라거대한뿌리로우리마음을온통휘감아버릴거예요.
_본문28-29쪽

「불량농장탈출작전」은고용허가제노동자로한국에와비닐하우스에서먹고자며일하는캄보디아청년소반과썸낭의이야기를담고있다.잔업수당도받지못한채하루12시간씩일하고,화장실도없는비닐하우스에살면서기숙사비로20만원이나내는생활에부당함을느낀두사람은자신들이처한상황을녹음하고촬영하며불량농장을탈출할작전을세운다.오늘날농촌이주노동자들의현실을생생하게담아낸이야기로노동자의권리에문제가생겨도일을그만둘수없는고용허가제의허점을여실히보여준다.
「뚜벅뚜벅걸어와우리곁에서주세요」는폭력적인단속과정에서목숨을잃고만미얀마청년테이의슬픈죽음을친구의목소리를빌어회상한다.테이의억울한죽음은‘과거’로묻어둘수있는일이아니었고,테이의친구들은용기를내서진상을밝혀달라고세상에외쳤다.그외침이끌어낸변화는이책이말하고자하는‘연대와공존’의메시지와도맞닿아있다.

처음에우리목소리는아주힘없고작았어요.하지만그작은소리에귀기울이고뚜벅뚜벅다가와곁에서는이들과손잡으니,조금씩힘이생기고있어요.따뜻하고힘찬발걸음으로뚜벅뚜벅!어서오세요,친구들!
_본문75쪽

「융년사개워리요」는돈을벌기위해한국에왔다가한국말이서툴다는이유로정신질환자로오인되어6년4개월동안이나정신병원에갇혀다른이름으로지내야했던네팔사람찬드라의이야기이다.믿기어려울만큼가슴아픈이이야기는이주민을이해하고배려하는사회적인식과환경이얼마만큼중요한지를실감하게한다.
「우리는모두무나머던입니다」는2018년DMZ영화제에서상영된다큐멘터리영화[안녕,미누]의주인공이기도한네팔사람미누의삶을그린이야기이다.18년동안한국에서이주노동자들이처한상황을알리기위해‘노래하는이주노동자’로살던미누는‘불법체류자’로낙인찍혀네팔로쫓겨갔을때도네팔사람들을위한도전을멈추지않았다.미누는세상을떠났지만,뜨거웠던그의꿈과노력은그대로남아우리가슴에울림있게와닿는다.

차별과혐오를넘어
우리가함께지켜가야할약속
다섯가지이야기사이사이에자리한‘함께생각해봐요!’에서는이야기와연관된현실적인사회문제에대한생각거리를제시한다.혐오와차별표현,인권침해와차별적제도의문제점,인권보호를위한사회적연대등어린이독자가이해하기어려운현실적문제들을하나하나짚어가며쉽고구체적으로풀어낸다.마지막지점에서는이주민의인권을지키기위해앞으로우리사회가나아가야할방향과포괄적차별금지법제정에관한이야기를만나볼수있다.
어린독자들에게주어지는생각거리들은다섯이주민의목소리와함께‘공존’이란무엇인지,더불어사는세상을만드는데필요한변화는무엇인지,나자신부터어떠한실천을해나갈수있는지생각해보는소중한계기를마련해줄것이다.

귀를기울이면,
너의이야기가나의이야기가되고
[귀를기울이면]시리즈는함께사는세상안에서귀담아듣지못한소리,눈여겨보지못한모습,들여다보지못한마음을담아어린독자들에게건넨다.생생하게살아숨쉬는‘지금이순간’의이야기를통해어린이들이타자와세상에대한상상력곧인권감수성을싹틔우고,더나아가‘공존’의참된가치를깨닫는계기와기틀을마련하고자기획되었다.차별적시선과편견에묻히곤하는작은목소리를모아진솔하고울림있게전하는이시리즈는어린이들에게‘너의이야기’를‘나의이야기’로끌어안는공감과연대의경험을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