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 - 세기의 핵담판 쿠바 미사일 위기의 13일

1962 - 세기의 핵담판 쿠바 미사일 위기의 13일

$33.62
Description
〈워싱턴포스트〉 28년 외신기자 출신 작가가 쓴
현존하는 가장 완벽하고 정확한 쿠바 미사일 위기 이야기!
2018년 국내 출간된 『1945』의 저자 마이클 돕스의 냉전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 인류 역사상 최악의 위기로 손꼽히는 쿠바 미사일 위기에서 케네디와 흐루쇼프 두 초강대국 지도자는 상황을 완벽하게 통제했을까? 『1962』는 쿠바 미사일 위기의 실체를 〈워싱턴포스트〉 28년 외신기자 출신 작가가 치밀하고 흡인력있는 스토리텔링으로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

마이클돕스저,박수민

저자:마이클돕스
〈워싱턴포스트〉베테랑기자출신의미국논픽션작가.자신을‘냉전의자식ChildoftheColdWar’이라고부를정도로냉전과인연이깊다.한국전쟁이발발한1950년영국북아일랜드에서태어나생후8주차에외교관부모를따라스탈린이통치하는소련땅을밟았다.어린시절모스크바붉은광장에서군사퍼레이드를지켜보고,KGB의미행과쿠바미사일위기를경험했다.
1980년〈워싱턴포스트〉에들어가동유럽·파리·모스크바지국장을역임하며,1989년중국천안문사태와1991년구소련해체를초래한8월쿠데타등굵직굵직한사건을취재했다.이후워싱턴본사로돌아와국무부담당기자로일했다.2008년에는정치인이하는발언의정확성을평가하는팩트체커칼럼을시작했고,같은해미국대선뒤신문사에서나왔다.2010년미국시민권을얻은뒤연구와집필에집중하고있다.

역자:박수민
출판번역가출신의출판사대표.공군장교로10년이상복무후2011년전역해파주에정착했다.군생활중주로대미업무를했고,그런경험을살려영문출판번역가로활동하다2013년직접책을펴내고싶어출판사를창업했다.군복무시절영화〈D-13〉을보고쿠바미사일위기에관심을갖게되었고로버트케네디의쿠바미사일위기회고록『13일』을시작으로『아마겟돈레터』『존F.케네디의13일』『1962』를옮기고,『결정의본질』『예정된위기』를펴내는등국내소개된쿠바미사일위기관련책대부분을기획하고출간했다.그외에『전투의심리학』『스노든게이트』『제2차세계대전』을옮겼고,『사피엔스의미래』『또하나의가족』『넬리블라이의세상을바꾼10일』등주로인문·정치·사회분야논픽션을펴냈다.영상창작에도관심이많아최근경기도1인크리에이터아카데미를수료한뒤1인출판사와1인크리에이터를위한유튜브채널〈책하마〉를개설했다.

목차

서문
제1장미국인
제2장소련인
제3장쿠바인
제4장“눈싸움”
제5장“주야장천”
제6장정보
제7장핵무기
제8장선제공격
제9장그로즈니호사냥
제10장격추
제11장“몇몇개자식”
제12장“죽기살기로도망치기”
제13장고양이와쥐
제14장철수
후기

출판사 서평

롤러코스터같은한반도비핵화,최악상황에대비해야
지난2년한반도상황은널뛰기를했다.북한은2017년문재인정부가들어서서도‘핵무력완성’에박차를가하며위기를조성했다.그런북한이2018년이되자태도를180도바꿨다.세차례남북정상회담과한차례북미정상회담이성사되자,2019년2월하노이핵담판에서는비핵화의획기적인전기가마련될것으로기대됐다.하지만막상뚜껑을열어보니예상치못한결과가나왔다.회담은결렬되었고,비핵화시계도그대로멈췄다.앞으로한반도비핵화과정은어떻게전개될까?대화노력이물거품이되고위기가고조될가능성은없을까?우리의지도자는,우리국민은그런상황도준비해야하지않을까?

극단적인스트레스상황에서인간의몸과마음은따로움직여
『전투의심리학』의저자데이브그로스먼은극단적인스트레스상황에서인간의몸과마음에어떤변화가일어나는지연구했다.주요연구대상은살인이임무인군인이었다.그로스먼에따르면스트레스나공포로심박수가증가하면신체에는예상치못한일이벌어진다.평상시사람의심박수는분당60~80회이다.심박수가증가하면서손가락근육같은소근육의운동기능저하부터심한경우배변·배뇨조절능력까지상실된다.실제로제2차세계대전공식연구서에따르면참전용사의4분의1이바지에오줌을쌌고8분의1은똥을쌌다고한다.그로스먼은군인들이전투에투입되기전에그런사실을알아야임무에집중할수있다고강조했다.개인차원을넘어서국가는어떨까?전쟁위기라는공포상황에서국가는정상적으로작동할까?대통령을비롯한군수뇌부의의도에따라군인들은제대로움직여줄까?마이클돕스의『1962』는이질문에대한힌트를제공한다.

세기의핵담판,쿠바미사일위기
1962년쿠바미사일위기는국가차원의극단적스트레스상황을잘보여주는사례다.케네디대통령시절소련이쿠바에핵미사일을배치하면서촉발된이사건은위기관리연구의대표적인사례다.케네디대통령은43시간짜리백악관비밀회의를녹음했고,당시법무부장관이자대통령의동생인로버트케네디를비롯해사건핵심관련자다수는회고록을썼다.냉전체제가해체되면서3개당사국관련자들은여러차례합동콘퍼런스를열어사건을보다입체적으로규명할수있게됐다.마이클돕스의『1962』는이런노력의정점을보여주는작품이다.돕스는100명이상의관련자인터뷰와사건현장답사,기밀해제자료를분석해서“현존하는가장완벽한쿠바미사일위기이야기”로평가받은책을내놓았다.

“꼭말귀를못알아먹는개자식이있다니까”
쿠바미사일위기당시케네디와흐루쇼프는둘다참전용사출신이었다.두사람은“전쟁이도시와마을을휩쓸고모든곳에죽음과파괴의씨앗을뿌리고끝난다”는걸누구보다잘알았고,미사일위기를무력충돌없이해결하려했다.두정상은위기상황을완벽히통제할수있었을까?마이클돕스는‘전혀아니’라는답을내놓았다.10월27일토요일은쿠바미사일위기의결정적인순간이었다.‘검은토요일’로알려진이날,일촉즉발의핵위기상황에서쿠바주둔소련군은흐루쇼프의허락도없이미군U-2기를격추했다.소련군핵무장잠수함의함장은핵어뢰를쏠뻔까지했다.모두가숨죽인순간또다른미군U-2기는소련영공을약500킬로미터나침범했다.보고를받은케네디는이렇게내뱉었다.“꼭말귀를못알아먹는개자식이있다니까.”

북미핵담판이한창인지금,주목해야할책
미사일위기는국제적인위기관리의대표적인사례로여겨지게되었다.사태의평화적인해결은미국인들의자신감을고취시켰고자신감은오만으로바뀌었다.대통령의사람들은자신들만의역사를믿기시작했다.“단호함과자제력”을정교하게조합함으로써나머지국가들이미국의명령에따르게할수있다는것이었다.이런개념의가장치명적인결과가베트남과이라크에서나타났다.『1962』는쿠바미사일위기에서미국과소련두정상이통제하지못한예측불가능한일들이연달아터졌고,그런사건하나하나가초강대국사이의핵공격을촉발할수있었다는점을생생하게보여준다.그래서극단적인국가위기의순간에지도자가직면한함정을상기시켜준다.북한핵미사일을둘러싸고미국과북한의핵담판이한창인지금,이책에주목해야할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