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무방

만무방

$14.73
Description
작년에 저희 ‘글도출판사’에서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이 나왔습니다. 근 일 년여만에 다시 『만무방』이라는 타이틀로 두 번째 김유정 소설을 엮게 되었습니다. 『동백꽃』에 실리지 않은 김유정의 작품들을 묶을 필요에서였습니다. 『동백꽃』은 주로 여성등장인물들이 중심이 된 작품들 위주로 묶은 책이었습니다. 이번 『만무방』은 그와는 반대로 남성등장인물들이 중심이 되고 있는 작품들이 주가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김유정은 스물아홉이라는 짧은 생을 살다 간 탓에 작품의 분량이 많지 않습니다. 한국문학사의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러나 그가 남긴 많지않은 작품들은 한결같이 주옥같이 아름답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입니다.
저희 ‘글도출판사’로서는 작년 『동백꽃』과 금번 『만무방』을 통하여 김유정의 생전 작품들 전체를 재출간하는 결과를 얻게 되어 큰 기쁨을 갖게 되었습니다. 좋은 작가의 작품을 출판하는 게 출판사의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듯이 좋은 작가를 만나는 일은 독자에게도 무엇보다도 반가운 일일 것입니다. 어려운 시대,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이 책 『만무방』을 통하여 김유정을 만나보시고, 어려운 시기를 가로지르는 등대로 삼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끝으로 김유정 소설을 출간하는 취지가 담긴 책의 서문을 첨부합니다.
저자

김유정

저자김유정은1908년강원도춘천의실레(시루)마을에서출생했다.휘문고보(徽文高普)를거쳐연희전문(延禧專門)문과를중퇴했다.한때는일확천금을꿈꾸며금광에몰두하기도했다.1935년소설『소낙비』가《조선일보》신춘문예에,『노다지』가《중외일보(中外日報)》에각각당선됨으로써문단에데뷔했다.구인회동인으로참여하였으며,구인회동인지에『두꺼비』등의작품을게재했다.그활동을통해이후각별한교우로지내게된이상을만나게되었다.폐결핵에시달리면서29세(1937년)를일기로요절하기까지불과2년동안의작가생활을통하여31편에이르는작품을남겼다.대표작으로『소낙비』『봄·봄』『만무방』등다수의작품이있으나그의모든작품이그의대표작이라고할수있다.그만큼그의작품의완성도는높다.

목차

총각과맹꽁이/9
노다지/23
금따는콩밭/41
금/61
떡/73
땡볕/91
만무방/103
이런음악회/141
봄과따라지/149
두포전/159
형(兄)/201
옥토끼/219
애기/227
생의반려(伴侶)/257
[해설]주변부성,특이성,유대성그리고욕망성의시학/309
어휘풀이/334

출판사 서평

[머리말]
『동백꽃』이라는타이틀을갖고김유정소설집제1권이나온게지난해11월이었습니다.
그로부터근일년여가까운시간이흘렀습니다.
일년이란짧다면짧은시간일수있지만,지난한해동안우리사회에서일어났던일들을반추해보면몹시도길고지루했던시간이아니었던가싶기도합니다.여성대통령이탄핵되고,감금되고,인권유린적인재판을받고,남성대통령이탄생하고,한반도에깊고어두운전쟁의그림자가짙게드리우고…….
이런와중에『동백꽃』에서누락된단편선들을추려김유정소설집제2권을내게되었습니다.책의타이틀은명실상부한김유정소설의대표작인「만무방」이삽입되어있어『만무방』으로하기로하였습니다.
『동백꽃』에서는머리말에서예고하였듯이여성등장인물들이중심이되는작품들을위주로하여서엮었었습니다.
그러한관계로『만무방』에서는여성등장인물들이중심이되는작품보다는남성등장인물들이중심이되는작품위주로작품들을엮게되었습니다.
남성등장인물들이중심이되는작품들은여성등장인물들이중심이되는작품보다해학성이나향토성면에서그색감이많이약해지는게사실입니다.그러나현실비판성이나리얼리티면에서는더짙게채색되어져있는장점을지니고있습니다.
주로남성들이모여드는공간인‘금점’에서의사건을다룬작품들,즉「노다지」,「금」,「금따는콩밭」등에서이런경향이강합니다.그러나무엇보다도달건이(건달)의생활상을보여주는작품속에서이러한경향이가장짙습니다.『만무방』이그대표적인경우라할수있는데,사실달건이(건달)의현실을다룬작품은유정의소설에선드문케이스에속합니다.그의소설은일상의생활인이중심이지이를등진달건이(건달)가중심이아니기때문입니다.거기에뿌리박고있느냐뿌리뽑혀있느냐하는차이점은있겠지만말입니다.
『동백꽃』서문에서밝힌것처럼모쪼록이책이여러분들이김유정소설을만나고습득하는데에있어한층더한흥미와깊이있는호기심을불러일으키는계기가될수있기를바라는바입니다.시대가어렵고현실이갑갑할수록좋은작가를만나는일은어쩌면좋은독자의시금석일지도모르는일이겠습니다.

-GD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