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혁명사

프랑스혁명사

$39.93
Description
비할 데 없이 선명하게 그려낸 프랑스혁명의 웅대한 서사
알베르 소불을 최고의 프랑스혁명사가로 끌어올린 현대의 고전

알베르 소불(Albert Soboul, 1914~1982)은 프랑스혁명에 관한 지식을 깊고 넓게 확장한 탁월한 혁명사가이다. 소불의 대표작인 《프랑스혁명사(La R?volution Fran?aise)》는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읽힌 고전적 저작이자, 최고의 프랑스혁명사 안내서로 인정받는다. 소불은 장 조레스, 알베르 마티에, 조르주 르페브르로 이어지는 프랑스의 혁명사 연구의 적통을 이어받아 거대한 사회 혁명으로서 프랑스혁명의 진면목을 웅대한 규모로 집대성했다.
소불은 프랑스혁명 10년에 대한 섬세하고도 열정적인 탐구를 통해 혁명의 진정한 물음에 응답했다. 어떻게 이런 거대한 변혁이 가능했는가? 혁명의 주역들이 어떻게 세계를 바꾸고 그들 자신을 변화시켰는가? 이 책은 겉멋 부리지 않는 명쾌한 문체로 프랑스혁명이 왜, 그리고 어떻게 일어나고 전개되었는지 놀랍도록 생생하게 보여준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프랑스혁명에 관한 탁월한 안내서인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프랑스혁명의 전개 과정과 이 혁명의 역사적·현재적 의미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알베르 소불의 《프랑스혁명사》 국내 최초 완역판!
국내 최고의 프랑스혁명사 학자 최갑수 교수의 번역으로 만난다

《프랑스혁명사》는 알베르 소불이 수행한 학문적인 대(大)작업의 첫 결실인 《프랑스혁명사 개설》(1962년 출간)의 개정판이다. 초판본 축약판이 1984년에 국내에서 출간된 적이 있지만, 개정판 정본이 완역되어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국내 최고의 프랑스혁명사 연구자인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최갑수 교수가 우리말로 새로 옮겼다.
1960년대 중반 이후 프랑스혁명에 관한 전통적인 해석에 이의를 제기하는 실증적인 연구 성과가 많이 축적되면서 소불은 《프랑스혁명사》를 수정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1982년 소불은 전면적인 개정 작업에 착수했지만 그해 급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타계했고, 개정판이 유작으로 출간되었다.
본문을 수정하고 내용을 첨가한 소불의 작업을 이어받아 제자들이 본문을 정리하고, 소불이 사망 한 해 전에 발표했던 논문 두 편 <혁명적 군중>과 <혁명이란 무엇인가?>를 실었다. 이로써 프랑스혁명 연구에 관한 프랑스 전통 사학계의 해석을 대표하는 ‘최후의 종합적인 프랑스혁명사’가 완성되었다.
《프랑스혁명사》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부’에서는 18세기 말 구체제 프랑스의 경제 동향에 관한 소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삼아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게 된 사회적 배경을 상세히 다룬다. ‘1부·2부·3부’에서는 혁명이 일어난 1789년부터 공화국이 몰락하고 총재정부가 집권한 1799년까지 프랑스혁명 10년의 진전과 성쇠를 부르주아와 민중이라는 혁명 주체를 중심으로 하여 흡인력 있게 그려 간다. 마지막 ‘결론부’에서는 프랑스혁명이 프랑스뿐 아니라 현대 사회에 불러일으킨 쟁점이 무엇인지 다루면서 프랑스혁명의 특수성과 현재적 의의를 보여준다.
저자

알베르소불

지은이:알베르소불(AlbertMariusSoboul)
프랑스의역사학자.1914년알제리의프랑스출신소농가정에서태어났다.1936년소르본대학을졸업하였다.몽펠리에에있는고등학교에서교사생활을하던중1942년레지스탕스에참여한일로비시정부에의해학교에서쫓겨났다.이후프랑스공산당지하활동에가담하여활동했다.1950~1953년까지국립학술연구원(CNRS)에서일했으며,1958년<혁명력2년의파리상퀼로트들>이라는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고2년뒤클레르몽페랑대학의문학부교수가되었다.1967년프랑스혁명연구의중심인소르본대학에프랑스혁명사강좌주임교수가되었고,이후교육자이자역사가로서프랑스혁명연구에매진했다.《자유의원년,1789년》,《문명과프랑스혁명》등20여권의저서를남겼다.정통파혁명사학자로서명성을안겨준《프랑스혁명사》수정작업에착수해1982년죽음직후에유작으로출간했다.  

옮긴이:최갑수
1954년서울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에서<생시몽의사회사상>(1991년)으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2018년현재서울대학교인문대학서양사학과교수로재직하면서프랑스혁명사,서양근대사,프랑스사,서양사상사등을강의한다.논문으로는<1789년의‘인권선언’과혁명기의담론>등50여편,지은책으로는《서양사강의》,《유라시아천년을가다》,《프랑스구체제의권력구조와사회》,《프랑스의열정:공화국과공화주의》,《근대유럽의형성:16-18세기》(이상공저)등이있으며,《프랑스대혁명사》,《왕정의몰락과프랑스혁명》,《프랑스의역사》,《1789년의대공포》,《파리의풍경》(6권,공역)등을옮겼다.한국서양사학회회장,한국프랑스사학회회장,세계역사학대회프랑스혁명사분과학술이사등의학술활동이외에,‘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상임의장,‘전국교수노조’준비위원장등을역임했다.  

목차

●개정판머리말(클로드마조리크)
●머리말

서론부_구체제의위기
1장사회의위기
2장제도의위기
3장부르주아혁명의서장:특권계급의반란

1부_국민,국왕,법-부르주아혁명과민중운동(1789~1792년)
1장부르주아혁명과구체제의와해
2장제헌의회:타협의실패
3장제헌의회의부르주아지와프랑스의재건
4장제헌의회와국왕의탈주
5장입법의회:전쟁과왕위의전복

2부_‘자유의전제’-혁명정부와민중운동(1792~1795년)
1장입법의회의종언:혁명의약진과국가방위
2장지롱드파의국민공회:자유주의적부르주아지의파산
3장산악파의국민공회:민중운동과공공안전의독재
4장승리와혁명정부의몰락
5장테르미도르파의국민공회:부르주아반동과민중운동의종언

3부_‘유산자가지배하는나라’-부르주아공화국과사회의공고화(1795~1799년)
1장테르미도르파국민공회의종언:1795년의여러조약과혁명력3년의헌법
2장제1차총재정부:자유주의적안정화의실패
3장제2차총재정부:부르주아공화국의종언

결론부_혁명과현대프랑스
새로운사회
부르주아국가
국민적통합과권리의평등
혁명의유산

부록1_혁명적군중:집단적폭력과사회적관계
부록2_혁명이란무엇인가?
역자후기
프랑스혁명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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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알베르소불의《프랑스혁명사》국내최초완역판!

비할데없이선명하게그려낸프랑스혁명의웅대한서사
알베르소불을최고의프랑스혁명사가로끌어올린현대의고전


알베르소불(AlbertSoboul,1914~1982)은프랑스혁명에관한지식을깊고넓게확장한탁월한혁명사가이다.소불의대표작인《프랑스혁명사(LaR?volutionFrancaise)》는수많은언어로번역되어전세계에서읽힌고전적저작이자,최고의프랑스혁명사안내서로인정받는다.소불은장조레스,알베르마티에,조르주르페브르로이어지는프랑스의혁명사연구의적통을이어받아거대한사회혁명으로서프랑스혁명의진면목을웅대한규모로집대성했다.
소불은프랑스혁명10년에대한섬세하고도열정적인탐구를통해혁명의진정한물음에응답했다.어떻게이런거대한변혁이가능했는가?혁명의주역들이어떻게세계를바꾸고그들자신을변화시켰는가?이책은겉멋부리지않는명쾌한문체로프랑스혁명이왜,그리고어떻게일어나고전개되었는지놀랍도록생생하게보여준다.누구나읽을수있는프랑스혁명에관한탁월한안내서인이책을통해독자들은프랑스혁명의전개과정과이혁명의역사적·현재적의미를실감할수있을것이다.

알베르소불의《프랑스혁명사》국내최초완역판!
국내최고의프랑스혁명사학자최갑수교수의번역으로만난다


《프랑스혁명사》는알베르소불이수행한학문적인대(大)작업의첫결실인《프랑스혁명사개설》(1962년출간)의개정판이다.초판본축약판이1984년에국내에서출간된적이있지만,개정판정본이완역되어출간되는것은이번이최초이다.국내최고의프랑스혁명사연구자인서울대학교서양사학과최갑수교수가우리말로새로옮겼다.
1960년대중반이후프랑스혁명에관한전통적인해석에이의를제기하는실증적인연구성과가많이축적되면서소불은《프랑스혁명사》를수정해야할필요를느꼈다.1982년소불은전면적인개정작업에착수했지만그해급작스러운건강악화로타계했고,개정판이유작으로출간되었다.
본문을수정하고내용을첨가한소불의작업을이어받아제자들이본문을정리하고,소불이사망한해전에발표했던논문두편<혁명적군중>과<혁명이란무엇인가?>를실었다.이로써프랑스혁명연구에관한프랑스전통사학계의해석을대표하는‘최후의종합적인프랑스혁명사’가완성되었다.
《프랑스혁명사》는총5부로구성되어있다.‘서론부’에서는18세기말구체제프랑스의경제동향에관한소불의연구성과를바탕으로삼아프랑스혁명이일어나게된사회적배경을상세히다룬다.‘1부·2부·3부’에서는혁명이일어난1789년부터공화국이몰락하고총재정부가집권한1799년까지프랑스혁명10년의진전과성쇠를부르주아와민중이라는혁명주체를중심으로하여흡인력있게그려간다.마지막‘결론부’에서는프랑스혁명이프랑스뿐아니라현대사회에불러일으킨쟁점이무엇인지다루면서프랑스혁명의특수성과현재적의의를보여준다.

왜여전히소불을읽어야하는가?

“프랑스혁명은인기를잃었다.역사적의미는여전히인정받고있지만,평판은추락했다.대중과학계의많은이들에게프랑스혁명은근대세계에서폭력,공포정치,전체주의,그리고심지어집단학살(제노사이드)의전조가되었다.”영·미의혁명사학계를대표하는이가‘미국역사학회(AHA)’회장으로취임하면서한증언이다.이얼마나엄청난의미의역전인가?……모든혁명이단두대에오른것은아니다.혁명은‘좋은’혁명과‘나쁜’혁명으로분류되었다.영국혁명과미국혁명은폭력과유혈사태를동반하지않은‘좋은’혁명으로,프랑스혁명과러시아혁명,기타모든제3세계의혁명들은모두엄청난인권유린을부른‘나쁜’혁명으로치부되었다.……
우리가이런일련의수정해석에서발견하게되는것은기존질서(특히자본주의)를문제시하는모든근본적인물음을불온시하는순응주의이다.그리고이렇게과거를현재및미래와단절하는모든학문적시도는이데올로기의공세일뿐참된의미의역사학이아님은말할나위도없다.
우리가소불을여전히읽어야하는까닭이바로여기에있다.역사학은과거를통해우리의오늘을낯설게봄으로써성찰하는것을학문적사명으로삼고있다.그렇기에‘역사의견인차’인혁명을반혁명으로치부하는행위는아무리아카데미즘의외피를쓰고있다고하더라도비역사적이요,심지어반역사적이다.소불의이책은프랑스혁명이라는과거에,그주인공들과심지어희생자들에게조차현재적의미가무엇인지끊임없이질문을던진다.-‘역자후기’에서

프랑스혁명을만든이들은누구인가?

《프랑스혁명사》는구체제부르주아와혁명의무대뒤편에존재했던도시민중과농민을중심으로하여프랑스혁명을재구성한다.다양한부류의부르주아들이혁명을주도했지만,지배층의분열속에서도시와농촌의민중이대거혁명무대에진입했음을밝힌다.
알베르소불은민중의관점에서프랑스혁명을서술하여‘아래로부터보는(vued’enbas)역사학’을이룩한장조레스의연구성과를이어받아,엄청난사료작업을거쳐‘농민혁명’과‘민중혁명’이존재했음을입증했다.부르주아지가주인공이지만도시민중과농민이개성이강한조연역할을하는거대한사회혁명으로서프랑스혁명의진면목을보여준다.

우리는이질적인동시에통일된전체인혁명적군중들의구성에관한정확한상을얻을수있다.이들이바로파리의‘서민’이다.……이혁명적군중들은사회적유대가단절된주변인이나“독립적인”개인들도아니었고,그렇다고안정된직장을갖지못하여빈곤때문에무질서로빠지기쉽고선동가들에게쉽게동원될수있으며전문적인기술훈련을받지못한프롤레타리아도아니었다.이들은수공업의장인과직인들,사무원,소상점주와소매상인들로서,말하자면생계비의앙등과정치위기로똑같이격앙되어있던소사업주와임금노동자들의집합체였다.
이렇듯상퀼로트가압도적비중을차지했다.그러나또한‘부르주아’,금리생활자,자유전문직업인들도봉기에소규모로참여했다.바스티유함락,샹드마르스사건(1791년7월17일),튈르리궁공격,혁명력3년프레리알에폭발한봉기등이그러했다.여성들은베르사유를향한행진,1792~1793년에일어난식량폭동과약탈,프레리알의봉기등에서특히중요한역할을했다.-744,745쪽(부록1·혁명적군중)

혁명이란무엇인가?

알베르소불은《프랑스혁명사》에서혁명의개념을명확히정립하고,이를통해프랑스혁명의본질적인특성을설명한다.그에따르면,혁명이란기존국가기구의파괴뿐만아니라국가기구를지배하는사회적관계와정치구조의근본적인변모를뜻한다.즉,프랑스혁명의목표는구질서의개선과악폐의완화에있는것이아니라특권과봉건제를폐지하고새로운사회질서를창설하는데있었다는것이다.
프랑스혁명이일어난원인은봉건제에서자본주의로이행하는과정에서당시프랑스국민들이겪었던모순적인현실에깊이뿌리내리고있었다.혁명의과정에서옛사회적관계는특권계급과민중계급간에일어난계급투쟁을거치며파괴되었고,혁명이후에는그이전의절대왕권주의와본질적으로다른민주주의와같은제도가힘을얻었다.소불은부르주아지라는새로운사회세력이도시의민중층과농촌의농민층의지원과견제를받으면서어떻게혁명을통해근대사회와근대국가를빚어냈는지를보여준다.

혁명,그것은‘위로부터’강제될수없다.‘개혁’이‘위로부터’주어질수있는것이라면,혁명은필연적으로‘아래로부터’강제되는것이다.개혁은사회의기본구조를흔들지않으며,오히려지배적인사회범주들의지속적인이익을위해기존의구조를보듬는다.개혁은자신이강화하려는기존사회의틀안에서존재이유가뚜렷해진다.또한개혁은시간적으로길게펼쳐진혁명이아니며,개혁과혁명은시간의길이가아니라그내용을통해구별된다.개혁이냐아니면혁명이냐?여기서문제는동일한결과를이끄는더빠른길이냐아니면더느린길이냐사이의선택이아니라,새로운사회의창설이냐아니면구사회의피상적인수정이냐사이에서목표를명확히하는것이다.-776쪽(부록2·혁명이란무엇인가?)

프랑스대혁명은장조레스의표현을따르면1688년에일어난영국의‘명예혁명’처럼“좁은의미에서부르주아적이고보수적인”혁명이아니라“넓은의미에서부르주아적이고민주적인”혁명이었다.대혁명이이러한성격을띠게되는것은,봉건제의중압으로부터벗어나기를갈망하면서특권에대한증오에이끌려기아를견디지못하고일어선인민대중의지지를받았기때문이다.대혁명의기본적인과업가운데하나는봉건제를파괴하고농민과토지를해방하는일이었다.구체제말기의총체적인경제위기만이아니라더근본적으로는구(舊)사회의구조와모순이혁명의이러한특징을설명해준다.프랑스혁명은진정부르주아혁명이었다.그러나그것은민중,특히농민의지지를받은부르주아혁명이었다.-132,133쪽(서론부·구체제의위기)